■케이온 - 그래도 내일은 온다.
으헝헝어어어어허엏어헝


왜 내 주위에는 슈타인즈 게이트를 해본 사람이 이렇게 없나요.
엑박 가진 사람들 뭐하나염. 빨리 슈타인즈 게이트 안하고

■우미네코 3장중

로자의 이 표정을 볼 때마다 왠지 웃음이 멈추지 않음 ㅋㅋㅋ
자기 딸은 졸라 패지만 언니 오빠에게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로자귀여워로자!! ㅋㅋㅋ

■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2009/10/10   명대사 명장면 4.5회 - 케이온! 12화
2009/09/20   러브 플러스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법


Steins; Gate (슈타인즈 게이트) - 5pb

타이틀

Steins; Gate (슈타인즈 게이트)

제작사

5pb / Nitro+

발매일

2009.10.15

 

■5pb와 니트로 플러스의 과학 시리즈 제 2탄

*카오스 헤드라는 작품이 있다.
'망상 과학 어드벤쳐'라는 독특한 장르명을 가진 이 작품은
장르명 그대로 망상이 현실이 되고 현실이 망상이 되는 판타지와 재밌는 해석의 과학 이론을 이용한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카오스 헤드는 참 독특한 작품이었다.
미소녀 게임이라는 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미소녀와의 연애 요소가 없었고,
선택지가 없이 포지티브한 망상을 하는가, 네거티브한 망상을 하는가에 따라 내용이 변했고,
과학과 판타지가 적절하게 섞인 전개 부터가 기존의 미소녀 게임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소재이기도 했다.
5pb와 니트로+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기존에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함을 추구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작품이었던 것이다.

그 카오스 헤드의 속편의 소식이 들려왔다.

타이틀은 '슈타인즈 게이트'
장르는 '상정 과학 어드벤쳐'

5pb와 니트로+의 콤비가 다시끔 손을 잡고 만들어낸 이 작품
과학 시리즈 제 2탄, 슈타인즈 게이트는 과연 어떤 작품일까

 

 

■여전히 우수한 비주얼, 연출, 시스템

*먼저 비주얼적인 면을 주목하자..
슈타인즈 게이트의 캐릭터 디자인은 놀랍게도 '메탈기어 솔리드4'나 '블랙 록 슈터'의 캐릭터 디자인으로 유명한 huke가 담당하였다.
씨의 독특한 화풍과 채색은 그대로 5pb&니트로 원화 스탭에 이어져서
'huke 스타일'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는 그 독특한 화풍을 최소한의 오차로 재현하고 있다.



기존의 '모에' 노선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있는 이 조금은 병적이고 독특한 분위기를 주는 그림
슈타인즈 게이트는 작품 자체가 SF라는 독특한 장르를 다루고 있고
일반적인 모에 미소녀 게임에서 볼 수 있는 달달한 기운이 싹 빠진 작품인지라
이 독특하고 유일한 터치의 그림이 작품의 독특함과 유일성을 더욱 더 높혀주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게임기인 xbox360용 작품이기 때문에 화면 전체로 뿌려지는 거대한 해상도(1280x720)에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pc용 미소녀 게임이 아직도 4:3의 800대 해상도에서 노는 작품들이 과반수를 넘는 가운데서
이 16:9의 1280x720의 해상도는 압도적인 매력을 가지고 다가온다.

'미소녀 게임이 왜 차세대 게임기로 나와야 하나요? 그냥 ps2로 나오면 안되나요?'
'미소녀 게임이 무슨 와이드가 필요하나요? 4:3이면 충분한거 아닌가요?'

자신의 무지함을 드러내는 멍청한 발언은 삼가자
ps1에서 ps2로 넘어 갈 때의 미소녀 게임의 영상적 음향적 진화를 느껴보지 못한자, 함부로 가정용 미소녀 게임에 논하지 말지어니
xbox360으로 나오는 미소녀 게임의 영상적 음향적 진화는 지금까지 '넘지 못할 벽'에 가까워던 PC 미소녀 게임을 뛰어 넘거나 위협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독특한 시스템도 여전하다.
전작은 망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변했다면
이번 슈타인즈 게이트는
전화를 언제 거느냐 마느냐, 문자에 대한 답문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이야기가 변한다.



이 '전화기'가 이번 슈타인즈 게이트라는 작품을 지배하는 아주 중요한 아이템으로
슈타인즈 게이트의 이야기는 전화로 시작해서 전화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작중에서도 전화기를 이용한 시나리오 진행이 아주 능숙하다.
지금 화면에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가 문자로 연락을 줘서 존재감을 계속 어필 한다던지
등장인물들이 친해져가는 과정을 문자의 송수신으로도 표현해서 설득력을 높혀준다던지 등
단순히 특이한 척 생색만 내는게 아니라, 전화를 매우 훌륭한 시나리오 소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카오스 헤드의 주인공은 오타쿠, 그렇다면 슈타인즈 게이트의 주인공은...?

이번 슈타인즈 게이트의 주인공은 무려 '사기안'(邪氣眼)이다.

사기안이랑 중이병의 카테고리중 하나로써,
만화나 게임의 영향을 받아 자신이 그 속의 등장인물인 마냥, 행동하고 망상하는 행위를 일컷는다.
예를 들면 자신의 오른팔에 봉인된 귀신이 들어 있다는 망상을 가지고
[크, 크윽!! 내 오른팔이!!! 진정해라...! 진정해 나의 오른팔....! ] 같은 대사를 하는 그것을 말한다.

이 사기안의 개념을 정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운데... 음... 뭐라고 할까...
일단 명심해야 둘 것은 사기안은 '인격 장애'가 아니라 '연기'라는 사실이다.
설정에 몰두하고 '연기'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고 할까
[가상 매체에 영향을 받은 가벼운 망상벽] 그게 사기안이다.



어쨌거나 이 사기안을 가진 대학생(?!)이 바로 이번 슈타인즈 게이트의 주인공이다.
사기안은 그 특성상 외향적이고 포지티브한 성격의 사람에게 많은데, 이번 주인공도 딱 그 타입이라고 보면 된다.

전작은 오타쿠가 아니면 나올 수가 없는 이야기로 주인공이 오타쿠일 필요성이 큰 작품이었던 것처럼,
이번 작품 역시 주인공이 사기안이었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감동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그가 왜 사기안이 되었는지,
시나리오가 흐를수록 그저 우습게 보이던 그의 사기안 발언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플레이어에게 다가오는지
직접 그 눈으로 확인해보자 

 

 

■팩션과 음모론을 중심으로한 상정 과학 어드벤쳐

*전반은 현실 물리 법칙을 기초로 한 상정 과학 어드벤쳐

전반은 주인공을 포함한 연구소의 맴버들이 현실을 기초로한 작품만의 과학 이론을 상정하고,
그 이론에 대해 실험하고 연구하고 새로운 결론을 도출해 내는 과정을 즐기는 작품이다.



SF(사이언스 픽션)라는 말이 이보다 어울릴 수가 없는 전개
마치 수수께끼 풀기처럼, 어찌보면 추리 소설처럼 전개 되는 이 흥미진진한 SF와 실험의 세계

우연히 발견한 놀라운 실험 결과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재실험을 한다.
재실험에서 같은 결과값을 얻어 낸 후, 그것을 개량하여 새로운 결과값을 상정하는 과정
그리고 그 상정이 들어 맞았을 때의 쾌감
이 지적인 판타지의 재미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평가를 받아도 될 정도로 즐거운 이야기이다.

응? 그건 그렇고 가장 중요한 연구 주제가 무엇이냐고?
그건 바로... 무려
타임 슬립이다.

 

*후반은 팩션과 음모론을 기초로 한 선택과 책임의 이야기

후반부터가 진짜 슈타인즈 게이트의 시작이다.
후반에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관들을 이용한 팩션과 음모론을 이용한 시나리오가 시작 된다.

전반이 과거를 바꿔가며 실험을 하고 실험에 대한 결과값을 즐기는 이야기였다면,
후반은 그
바꾼 과거에 대한 책임을 하나씩 묻는다.

아무런 생각 없이 바꿔왔던 과거들이 일으키는 끔찍한 결과들
나비 효과가 불러 일으킨 절망적인 결과들 

그 결과 앞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 것인가?



36바이트가 만들어 낸 비극
그것을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한 강인한 의지의 이야기

어떨 때는 절망을, 어떨 때는 안타까움을,
그리고 또 어떨 때는 눈물과 감동을

과거를 바꾼 책임은 그 무엇보다 무겁다.

 

 

■극에 달한 시나리오의 완성도

슈타인즈 게이트는 플롯도 훌륭하지만, 시나리오의 세부적인 부분의 완성도가 기가 막히다.
뭐가 그렇게 대단한지 하나씩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폭풍과도 같은 전개로 유저를 질리지 않게 한다는 점
초반 전개는 과학 이론 설명이 많아서 그렇지도 않을지 모르지만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중반에 들어서고 부터는 한숨도 쉴 수 없는 전개의 연속이다.
텍스트도 간결하니 템포가 좋아서 읽으면서 늘어지는 부분은 없다고 봐도 된다.

*개별 루트가 개별 루트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 트루 엔딩으로의 포석적인 기능을 한다는 점
슈타인즈 게이트는 기본적으로 트루 루트로의 외길이 있고, 중간 중간 의지가 꺾이는 과정이 각 캐릭터의 개별 루트로 분배 되어 있다.
각 개별 루트는 짧은 편이지만 확실하게 '또 하나의 가능성'을 나타내주는 이야기로
슈타인즈 게이트의 메시지를 완벽하게 받아 들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사실상 '실패'라고도 할 수 있는 이 개별 루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지, 개별 루트가 트루 엔딩의 어떤 포석이 되는지 주목하며 즐겨보자.

*SF로써 모순점을 최소화 해서 시나리오를 완성 시켰다는 점
이점이 웹에서 상당히 고평가를 받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물론 슈타인즈 게이트는 사실만을 기초로하는 하드SF가 아니라,
99%의 과학과 1%의 판타지가 섞인 공상 과학 작품이기 때문에 SF 특유의 판타지가 들어간 것은 어쩔 수 없다.
허나 중요한건 판타지의 유무가 아니라, 얼마나 이야기의 앞뒤가 잘 맞는냐는 점이고, 슈타인즈 게이트는 그점에서 상당한 고랭크에 들어간다고 단언한다.

*복선의 제시와 회수가 능숙하다는 점
복선이 진짜 '엄청나게' 깔려 있고, 이 복선들이 하나씩 회수 될 때의 쾌감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
1주차 때는 플레이어가 눈치채지 못하는 복선들도 많아서 2주차 플레이가 매우 즐겁다는 것도 포인트
이 수많은 복선의 제시와 회수 방법은 SF 미소녀 게임 명작인 '인피니티 시리즈'를 떠오르게 하는 구석이 있다.
적당한 토론 꺼리도 남겨두어서 남은 복선을 유저들 끼리 푸는 재미도 마련해놨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   <- 이부분이 지나치지 않다는게 또 좋다

*자연스러운 넷슬랭의 활용으로 작품의 현실감을 늘려 줬다는 점
전작 카오스 헤드에서도 상당히 많이 활용하였던 넷슬랭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 쓰임새가 미묘하게 틀리다.
전작은 주인공이 오타쿠이기 때문에 오타쿠의 캐릭터를 강화시키기 위해 넷슬랭이 나왔다면
이번 작품은 '현실감'을 주기 위해 최신 넷슬랭이 사용되고 있다.
현실의 인터넷(일본)을 이용하고, 자연스럽게 인터넷의 넷슬랭이 입에 베인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연출이랄까,
작품 자체가 현실을 기초로한 팩션이기 때문에 이렇게 게임과 현실을 묶어주는 연출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선택'과 '책임'을 알려주는 메시지성 높은 시나리오라는 점
사실 이 나이가 되면 '재미'만으로 즐길 수 있는 작품에는 좀 관심이 줄어들게 된다.
물론 가볍게 즐기는 작품이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니지만,
역시 이야기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성장시키고,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점이 없으면 손이 덜 가는게 사실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면에서 슈타인즈 게이트는 아주 모범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타임슬립'을 이용하여 자극적이고 눈물 나는 전개로 높은 오락성을 보여주면서도, 제대로 메시지성 마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바꾼다는 것의 책임, 현재를 살아간다는 것의 중요성
선택에 책임을 지고, 그 선택의 결과를 포함해서 전부 받아 들이는 것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마무리

수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전설이 탄생했다.

[만일 내가 과거를 바꿀 수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생각 해볼만한 흥미진진한 발상
이 낭만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눈물과 감동과 깊은 교훈을 이끌어내는 작품


CG, 시나리오, 음악, 연출, 텍스트
어떤 면을 떼어봐도 고수준이고, 이것이 완벽하게 융합 되어서 최고의 작품을 하나 만들어 내었다.
초반의 밀도 높은 지적 판타지는 물론이고, 후반의 뜨거운 전개까지 어디하나 나무랄 곳이 없는 멋진 이야기

5pb와 니트로+의 합작인 과학 시리즈
과학 시리즈는 2탄에서 벌써 넘을 수 없는 벽을 만들어 냈다.



■잡소리
*내용누설 절대 주의 할 것
관심이 가면 그냥 지금 당장 게임을 하자.
괜히 이곳저곳 기웃거리다가 내용누설 당하면 그거 누가 책임 지나?

*캐릭터 호감도
마유시>>>모에카>>>>>>>>>>>>>>>>페이리스>>>>>>>>>>나머지
아, 마유시 같은 여자랑 결혼하고 싶다.
쥬시 가라아게 넘버 원~♪


■캐릭터 잡소리
...를 하려고 해도 내용누설을 피해서 쓰려니 쓸말이 없네 ㅋㅋ
으아 답답해 ㅋㅋㅋㅋㅋㅋㅋ

*오카링 : 데일즈 베스페리아의 프랜이나 건담 더블오의 세츠나로 유명한 미야노 마모루가 성우 
슈타인즈 게이트는 미야노 마모루의 열연으로 완성된 작품이라고 감히 말한다.

*크리스티나 : 밍고스의 연기력에 깜짝 놀랐음
앞으로 밍고스를 국어책 연기라고 부르는 놈 = 슈타인즈 게이트를 안해본 놈이라고 보면 될듯
아, 근데 공략하면서 자꾸 밍고스가 떠올라서 이게 크리스를 공략하는건지 밍고스를 공략하는건지 ㅋㅋㅋ
내가 이래서 성우 파는걸 자제한건데 끄응... ㅋ

*마유시 : 누가 뭐래도 난 마유시가 제일!!!
메인 히로인이 왜 마유시가 아닌가요. 이거 불량품 아닌가요.

*스즈하 : 얘는 비주얼이 진짜 멋지다.
'브라운관TV에 둘러 쌓인 금색으로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소녀'라는 그 사이키델릭한 비주얼이 완전 내 취향

*페이리스 : 페이리스! 냥냥냥! 페이리스! 냥냥냥!
내가 또 이렇게 가식 애교 캐릭터에 맥을 못춘다. ㅋㅋㅋ
접점이 너무 적다는게 아쉬운 점

*루카코 : 개별 루트에서 탈진하도록 울었음

*모에카 : 모에카 엔딩 빨리 만들어주세요!! 현기증(생략

*타루 : 슈타인즈 게이트의 만능 캐
야겜에 흔히 있는 느끼할 정도로 사이 좋은 친구가 아니라, 소 쿨한 관계라는 점이 매우 좋았음


■비슷한 겜 리뷰
2008/11/02   Chaos; Head - Nitro+ / 5pb - 전작. 슈타인즈 게이트와 내용은 이어지지 않지만 세계관은 이어짐

by 메이 | 2009/10/29 21:12 | 게임 | 트랙백 | 덧글(24)
추색연화 & 클로버 포인트

■추색연화 (여동생 루트만 클리어 / 스킵 다용)


*문장이 굉장히 특색이 없다.(無)

국어책...아니 역사 교과서를 읽는 듯한, 마치 두부를 씹는 듯한 문장
미소녀 게임은 제약 없는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 하는지라
이렇게까지 특색이 없고 덤덤한 문장을 만나면 의욕이 많이 식는다.
문장력이 없다면 적어도 기세가 있거나 의욕이 담긴 문장으로 읽는 이를 강하게 이끌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니... 이점은 큰 마이너스 포인트

*전개에 딱히 이렇다할 큰 특징은 없고, 덤덤히 흘러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투하트로 시작 되는 순애물 클리셰를 그대로 따르는 캐릭터와 전개를 가지고 있고,
문장도 덤덤한 편이기 때문에
'추색연화하면 이거다!' 하고 내세울 만한 특징이 없는게 난점
그리고 작품 전체에 개그적인 요소가 전혀라고 할 정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건 단점
덤덤한 문장과 함께 작품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

*감상은 딱 '초기형 미소녀 게임'이라는 느낌
이미 이쪽 계통의 수많은 작품을 즐겨오신 분에겐 비추
클리셰 범벅에다 문장의 레벨이 낮고, 개그가 없다는 세 가지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는게 좀 치명적이다.
세 가지의 단점 중 하나라도 해소 할 수 있다면 작품의 평가가 크게 달라졌을 듯

반대로 기적이나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현대 순애물을 좋아하고,
클리셰적 진행에 안도감이나 안정감을 느끼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특히 주목하고 싶은건 기적 요소가 없다는 점
판타지풍 기적이나 외부적인 큰 사고로 갈등의 논점을 바꾸는 이야기가 영 껄끄럽게 느껴지는 나같은 사람에겐 기적이 없다는 점은 큰 매력 포인트

 

*작품에 주목하게 된 계기인 여동생 이야기를 조금
내가 좋아하는 여동생 스타일은 쯘쯘 거리지만 사실은 오빠를 좋아하는 그런 여동생이다.
(카오스헤드의 나나미, 아마가미의 미야, 카미파니의 미즈키가 스트레이트 히트에 해당한다.)
반대로 오빠가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는 여동생은 그리 높게 쳐주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추색연화의 여동생은 쯘쯘거리는 여동생은 아니다. 오히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인 데레데레 여동생에 가깝다.
허나 그런 단점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설정이 었었으니...
그건 바로 여동생이 '아이돌'이라는 점!
그것도 잘나가는 아이돌이 아니라, 심야방송에 나오는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점이 아주 끝장나게 마음에 든다.
막 천박한 방송에 나와서 팬티 보이면서 림보를 하는게 내 여동생이라 이말이다!!!!!!!!!!!!!!!!!!
수많은 남자들의 딸감이 될 그라비아 아이돌이 내 여동생이라니... 이 묘한 우월감....!!!! (내가 좀 속물이다.)
여동생이 아이돌......!!!  아이돌이!!!!!! 여동생!!!!!! 여동생이!!! 아이돌!!!! 아이돌이!!! 여동생!!!!!! 여동생이....!!!!!!!  아이돌....!!!!!!!!  
지금 내 흥분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여동생 설정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그라비아 아이돌인데 몸매가 뛰어나다는 설정이 없다는 점
여동생인데 졸라 몸매 끝내주고 색기가 넘쳐흐르는 그라비아 아이돌이라서
주위 남자들은 물론이고 오빠가 막 TV에 나온 여동생 몸매보고 두근거리는 설정이면 그 배덕감이 대박이었을텐데... 에잉!

여동생인데 같은 반인건 완전 에러 중의 에러. 최악의 설정에 가깝다.
간혹가다가 여동생인데 쌍둥이라서 같은 나이라던지, 피 안섞인 여동생이라 태어난 연도가 같아서 같은 반이라던지...
이런 설정들로 여동생을 동급생으로 만드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건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멍청한 놈들이라는 말 밖엔 안나온다.
여동생에는 연하나 후배 속성이 기본 중의 기본으로 포함 되있어야 한다는걸 모르나???????
여동생이니 하급생인게 당연하지 그걸 왜 무리해서 동급생으로 만들어???
그럼 그게 소꿉친구지 여동생이냐!!!!!!!???? 이 멍청한 놈들아!!!!!!!!!!!!!!!!!!!!!!!!!!!!!

*결론을 내자면 여동생 지수는 상중하에서 下
여동생이면서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것 자체는 만점짜리 설정인데
그라비아 아이돌이면서 색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라비아 아이돌을 여동생으로 뒀는데도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도 없고...
오히려 이 좋은 소재를 불안감을 조성하는 장치로만 이용하고만 있으니... 으아......

게다가 요즘 세상에 촌스럽게도 피 안섞인 여동생이고, 동급생이라 연하로서의 매력도 없는 편
배덕적인 요소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됨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동생으로썬 역시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클로버 포인트 (야야 루트만 클리어 / 판타지 파트는 스킵에 가까운 속독)


*읽는게 굉장히 편한 작품
소소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일상의 흐름이 아주 느낌이 좋다.
묘사의 깊이나 전개의 날카로움은 없지만 그만큼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작품
주인공의 인품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1인칭 묘사에 언제 어느 순간에도 유머를 잊지 않는 여유 있는 문장이 참 즐겁다.
편하고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 쉬이 짐작 되고, 그 짐작이 그대로 들어맞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인상적
이 다정한 분위기는 그것만으로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

*판타지 기적 주의보
연극을 소재로 한 작품인줄 알았는데 페이크였다. (메인 히로인인 마호시 루트만 연극 이야기라는 듯)
소원을 들어주는 여신 같은 존재가 나오고, 그 '소원'이 시나리오에 크게 관여를 하는 판타지 기적 계열 작품
그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갈등의 논점을 은근슬쩍 바꾸는 스타일의 판타지 기적이니, 나처럼 판타지 기적 알레르기 있으신 분은 피해가는걸 권유

*의외로 진한 작품
뭐가 진하냐면
중반에 커플이 되고 난 후 둘이 알콩달콩 연애질 하는 부분이 진하고, (이 작품의 최대 매력 포인트가 이 부분임)
에로씬이 진하고, (설마 이렇게 폭풍 섹스를 하는 작품이었을 줄은 몰랐다. ㅋㅋ)
후반의 시리어스 파트가 진하다.
시리어스 파트에서 넘어야할 산이 생각보다 높고 크고 멀어서
귀여운 미소녀와 뽀뽀하면서 속편하게 이쁜 사랑 하는 이야기를 원했던 분은 주의 할 필요가 있겠다. (이야길 들어보니 야야 루트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렇다는 듯)

*캐릭터 이야기 조금
야 야 가  졸 라 게  귀 엽 다 .
처음에는 쿨식하게 주위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소녀지만, 주인공이 굴하지 않고 몇 번이나 접근하면서 조금씩 쿨식 가면을 벗기는 과정이 굿
사람 사귀는게 서툰 소녀가 조금씩 나에게 의존해가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 몇 번을 봐도 아주 즐거운 일
게다가 한번 의존하기 시작하면 한계치까지 사정 없이 의존하는 소녀라는 점이 아주 큰 포인트
그 사람 가리던 애가 어느새 애완동물처럼 막 엉겨붙고 앙탈 부리고 애교 떨고... 우아아아.... 이 사랑스러움은 보통이 아니다.

ex) 주인공의 다리 사이에 앉은 야야의 한 마디

[오빠~ 야야, 안전벨트 하고 싶어]
이 장면에서 죽지 않는 남자 그 누가 있으리

*이하로는 야야편 내용누설
내용누설이 중요한 작품은 아니지만 (야야랑 알콩달콩 노는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
민감하신 분은 패스 권유

[정신적 여동생으로서 주인공을 잘 따르던 야야가 실은 진짜 피가 섞인 여동생이라는 전개가 아주 굿
고아가 된 두 사람이 서로 떨어지게 되고 서로를 잊어 버리게 되지만
결국 남과 남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를 남매라 인식하지 못한 채 사랑을 하게 된다는 컨셉은 상당한 고수준

특히 서로가 남매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는 이미 섹스까지 한 깊은 연인 관계였다는 점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
윤리적 가치관에 따라 여동생과 조금 거리를 두고 다시 관계를 재정비하는 편이 좋겠다고 말하는 오빠와
조금도 떨어질 수 없다며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는 여동생
어디 한국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이걸 미소녀 게임으로 구성 했다는게 중요.
미소녀 게임으로서 상당히 신선한 갈등 전개였다.

다만 갈등의 해결이 그놈의 판타지 기적으로 인한 논점 얼버무리기에 먹혀 버렸다는게 치명적인 결점이다.
야야의 극단적인 의존으로 인한 문제도
주인공의 사회의 눈과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고민도
눈 앞에 판타지 기적으로 인한 위기가 닥치고 그것을 주인공과 야야가 함께 해결하는 사이에 얼버무려진다.
야야가 극단적인 의존을 고치고 성장하게 되는 과정은 어디로 갔을까
주인공이 사회의 눈과 윤리적 가치관을 이겨내고 야야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디로 갔을까

...헐...

아, 내가 이래서 판타지 기적이 싫다니까......ㅋ


*여동생 지수는 상중하에서 上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서툴지만 나에게 만큼은 앙탈부리고 애교 떨고 나 없이는 못산다고 하는 그 의존성이 굿
정신적인 여동생으로 시작해서, 섹스를 하고 난 후에 진짜 여동생으로 밣혀지는 그 배덕적인 흐름이 굿
윤리적인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전개가 있었다는 점이 굿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전개는 있지만 답은 판타지와 기적으로 얼버무렸다는 점이 배드
오빠는 고민 했지만 여동생은 윤리적인 문제에서 눈을 돌리기만 했다는 점이 배드 (물론 이때문에 남녀간의 말이 통하지 않는 갈등을 나타내준건 아주 좋은 전개였지만)
오빠와 여동생이 서로에 대한 가족애 어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배드
]



by 메이 | 2009/10/23 23:14 | 게임 | 트랙백 | 덧글(18)
토라도라, 첫사랑 한정

■토라도라 (다봤음)

*끝까지 보고 났을 때의 뿌듯함이 보통이 아님
가슴이 가득찬다라는 말이 이렇게 어울리는 작품이 있을까
미친듯이 질주하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한몸 날려 주먹다짐을 하는 육체파 연애물
섬세하고 감성적인 진행으로 사건을 조금씩 조금씩 고양시키다가,
결국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행동으로 펑! 하고 터트리며 사건를 해결하는 진행이 최대의 볼거리
연애물이면서 굉장히 뜨겁고 동적인 작품


*화가 진행 됨에 따라 월드가 넓어지는 연출이 참 좋았다. (오나마스 쿠로자와의 그 느낌과 매우 닮았음)
처음에는 5명의 관계에 주목하며 보다가,
정신을 차려보면 토라도라 월드 자체를 사랑하게 되버린 자신을 발견


*가장 좋았던 에피소드는 타이가의 아빠편

내가 [가족=무조건 선]이라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서, 완벽히 류지 관점에서 이야기를 본지라 200% 감정이입
내 가치관에 반하는 미노리의 지적에 불쾌함을 느끼고 나는 틀리지 않았다고만 생각했다.
그후 내가 무책임하게 떠넘긴 가치관 때문에 상처입은 타이가를 보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그 느낌이 진짜...
토라도라를 보면서 가장 크게 배운 부분.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도 명심 또 명심

그 다음으론 vs회장


토라도라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문제 제기 -> 육체적이고 물리적인 부딪침으로 인한 시원한 해결]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난 케이스


*가장 좋았던 캐릭터는 미노리


나 이렇게 웃는 얼굴을 연기하고 삐에로를 자처하는 캐릭터에게 맥을 못춘다.
누구도 미노리의 내면을 알려하지 않고, 미노리 또한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보이는 그 가면 속의 얼굴이 너무 인간적이고 참을 수 없이 매력적이다.

후반으로 갈 수록 웃는 얼굴을 완벽하게 연기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이 완전 내 취향에 직격



결국 누구도 치유 해주지 못한 미노리의 마음의 구멍을 매워 줄 스핀오프 희망


*그외 캐릭터는...
류지 - 미노리 다음으로 좋았던 캐릭터. 참 멋진 남자애

류지 마마 - 가장 야한 캐릭터. 누가 류지 마마 동인지 좀 주셈


아미 - 왜 이렇게 공기임? 에피소드 할당이 너무 적은듯. 특히 2부에선 있는지 없는지...
가끔 나와서 명대사 한마디씩 하긴 하는데 워낙 작중의 비중이 작아서 대사에 힘이 실리지 않는다.
소설판에선 다르려나...

타이가 - 토라도라는 타이가의 성장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첫사랑 한정 (다 봤음)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시나리오가 아니라 연출이라는 것을 새삼 재확인
연출이 끝내주는 수준을 넘어서, 신의 영역에 도달한 작품
마지막 3화의 흐름은 진짜 오줌을 질질싸게 만들었다.
특히 10화 마지막은... 달리던 버스에서 벌떡 일어나도 뭐라 할 수 없는 레벨
실시간으로 본 사람들은 이걸 1주일 기다려서 봤다니... 그게 왠 고문임 ㅋㅋ


*월드를 넓혀가는 방식이 전부 '첫사랑'이라는 점이 기가 막히다.
사랑으로 엮여 있는 이 월드의 플러스적이고 포지티브한 애너지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 긍정적인 힘을 얻어 받을 수 있다. 이건 아주 멋진 일


*벌써 다른 분들이 많이 말해서 중복 밖에 되지 않는 멘트가 되버렸지만 ㅋ
이 작품은 제목부터 끝내준다.
이루어진 사랑도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도 유치한 사랑도 덧없는 사랑도
모두 첫사랑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고 용서 받을 수 있다는 그런 제목
너무 눈부시고 달콤한 이들의 사랑 방식은 분명히 첫사랑 한정이다.


*모든 화가 다 최고고, 모든 에피소드가 최고라서 베스트 선정이 곤란한 느낌
단일 화로써 최고의 화는 크리스마스 화(6화)였고,


작가가 여성작가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귀중한 에피소드는 토바시 이야기(7화)


펴, 평생 따라가겠습니다!


*에피소드 단위로 보자면...
오락성이 가장 뛰어난 에피소드는 에노모토와 쿠스다의 이야기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에피소드는 치쿠라 이야기

특히 치쿠라 이야기는 치쿠라의 시점, 선배의 시점, 소가베의 시점으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는게 기가 막히다.
어떨 때는 아련한 첫사랑의 이야기
어떨 때는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아주 작은 계기에 대한 이야기
또 어떨 때는 정신적 네토라레 이야기!!!!!!!!!!!!!!!!!!!!!!!!!!!!!!!!!!!!! ㅋㅋㅋㅋㅋㅋㅋㅋ


*명대사 베스트는
치쿠라편의 [설령 보답받지 못한다해도 분명 의미는 있을테니까]
아리하라(여동생)의 [조금만 더 쫒아가고 싶어요. 소중한 제 첫사랑을]
첫사랑 한정이 어떤 이야기냐고?  ↑  ↑↑ 이런 이야기임
모든 첫사랑은 이 두명의 대사로 전부 매듭지어짐
 

*가장 마음에 든 캐릭터는 두말 할 것 없이 에노모토. 다음으론 쿠스다


에노모토의 귀여움은 우주 레벨,
'남자는 얼굴이 전부야!'라는 열폭하게 만드는 대사가 이렇게 귀엽게 들리는 캐릭터는 우주에서 얘 뿐임


*비주얼적으로는 야마모토가 제일

야마모토 입으로 사탕 들어가는 장면은 한 천번 정도 재생한듯 ^----------------^
가장 멋있었던 캐릭터는 자이츠(형). 내가 또 이런 캐릭터에 약함


*성우로 큐어 레모네이드나 유이가 메인 캐릭터 급으로 나오는 것도 언급 안하면 아쉬움

그것도 오빠에게 사랑 받는 여동생(레모네이드)과 오빠를 사랑하는 여동생(유이)의 콤비
이게 왠 나를 위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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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이 | 2009/10/21 13:32 | 애니 | 트랙백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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