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만화책을 사거나 빌릴 때 가장 영향을 받는 부분은 어딘가요?
작가의 이름? 만화책의 타이틀? 유명세? 물론 앞으로 사게 될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그때 그때 충동적으로 구입하게(빌리게) 될 시에는 대부분 만화책의 '표지'에서 구입 여부가 크게 좌우 된다고 생각 됩니다. 대게 만화책들은 그 표지만 봐도 장르, 그림체, 색감, 센스등 그 책에 대해서 꽤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그렇게 '표지 보고 충동 구입'을 하게 될시에는 기대대로의 '정답'인 작품 일 때도 있고, 표지만 멋들어지고 내용은 꽝인 '지뢰'가 있을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끔씩 '정답'이라고도 그렇다고 '지뢰'라고도 말할 수 없는 묘한 작품들 즉- [표지를 보고 기대한 재미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재미를 추구하는 만화]가 있곤 하는데, 그게 바로 지금 말할 '엘펜리트' 같은 작품입니다. ![]() 겉 표지를 살펴보면 [미소녀 잔뜩 나오는 남성향 연애물]로 밖에 상상이 되지 않습니다만, 조금만 페이지를 펼쳐보면 겉 표지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초 그로테스크 한 연출이 마구 나오는 sf 액션 만화입니다. 만일 아무것도 모른채 겉 표지만 보고 이 만화책을 골랐다가는 겉 표지와 내용의 그 엄청난 갭에 기겁을 하게 되겠지요. (웃음) ...뭐, 아무리 잔인하다 어쩐다 하더라도 겉 표지만 보고 있으면 솔직히 감이 안오는게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엔 [저런 미소녀 그림으로 잔인해봤자 얼마나 잔인하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 첫화에서 등장하는 귀여운 아가씨 ![]() 20페이지만에 아봉 ...아니,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봉이니 뭐니 농담으로 넘기고 있지만, 처음으로 봤을 때는 정말 기절 할 뻔 했습니다. [저런 미소녀 그림으로 잔인해봤자 얼마나 잔인하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저런 미소녀 그림이니 이렇게까지 잔인해진다.]라는 느낌이랄까요. 차라리 '베르세르크'나 '슬램덩크'같은 실력파 작가들의 잔혹 묘사라면 덜 잔인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평소에 좋아라 보는 저런 [일본식 미소녀 캐릭터]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이건 뭐 어떤 그로 묘사들 보다 끔직하게 느껴지더군요. 게다가 더 무서운건... 이 작품의 그로 묘사들은 단순히 그로에 그치는게 아니라, 거기서 가벼운 '희열'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약하고 가여운 상대를 죽일 때의 쾌감 나를 괴롭히고 있던 자들을 산산조각 내 버릴 때의 쾌감 이쁘고 아름다운 미소녀 캐릭터들의 고통에 일그러진 얼굴을 바라 볼 때의 쾌감등 책을 읽다보면 작중의 인물들의 생각과 행동에 동조되어 이 잔혹한 묘사에 희열을 느끼게 된달까요. 이 [2D 미소녀들을 죽이는 것]은 절대 넘을 수 없는 선을 넘는 기분, 즉 새로운 '일탈'의 느낌을 받는 듯 했습니다. 물론 그로테스크적인 묘사는 이 작품의 연출중 하나 일뿐이지 작품 자체를 대표하는 요소가 아니니 오해는 금물 작가가 좀 또라이 같기는 하지만, 만화책 자체는 상당히 좋은 작품입니다. 시나리오의 구성도 좋고, 초반에는 초보틱했던 그림과 컷 구성도 권을 더해 갈수록 실력이 쑥쑥 늘어나더군요. 작가의 또라이 기질이 섞여 들어간 등장 인물들도 매우 좋은 맛을 내주고 있고요. (의외로 상당히 모에) 모에와 그로를 합쳐놓은 듯한 독특한 감각의 작품입니다. 취향을 조금 타는 작품일지는 몰라도, 그냥 지나치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해주고 싶군요. 마지막으로 7월에 방영할 애니 엘펜리트의 캐릭터 디자인을 소개 ![]() 아무렇지도 않게 미소녀 할렘물인척 하고 있잖아!?! ∑( ̄□ ̄;) ■관련 링크 애니 엘펜리트 오피셜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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