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선생 해외 드라마풍 오프닝
음, 명곡




■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2009/10/10   명대사 명장면 4.5회 - 케이온! 12화
2009/09/20   러브 플러스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법


ONE ~빛나는 계절로~ - tactics



제목

ONE ~빛나는 계절로~

제작사

tactics

장르

연애 어드벤쳐

발매일

1998년 5월 29일


 


- ONE ~빛나는 계절로~ -

카논, 에어등의 초 히트작을 만들어낸 이타루 사단의 첫 히트작이 된 게임입니다.

'이타루 사단'하면 떠오르는 '초감동 최루성 스토리와 S급의 사운드를 가진 팀' 이란 이미지 만큼
이 one이란 게임도 카논, 에어에 못지 않게 좋은 스토리와 사운드를 가진 게임입니다.
(고쳐 말하자면 이 게임에서부터 좋았던 거 겠습니다만, one보다는 카논이나 에어가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니...)

■이타루 사단

'히노우에 이타루'라는 일러스트레이터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제작팀의 이름입니다.
'이타루 사단'이라는 이름의 유래도 일러스트레이터의 '이타루'씨의 이름을 따서 사람들이 그렇게 부르는 듯

이타루 사단은 택틱스 시절에 moon이라는 게임을 냈지만, 그다지 히트치지 못했고,
다음에 같은 회사에서 이 one이라는 게임을 내게 됩니다. 이 게임은 상당한 평가를 받게 되었지만,
회사와의 불화로 인해 이타루 사단은 택틱스라는 회사를 나가게 되고,  따로 key라는 회사를 세우게 됩니다.
이후 이타루 사단은 'key'의 이름으로 카논과 Air라는 높은 완성도의 게임을 발매하게 되고 역시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이러해서 one과 카논,에어는 각기 제작사가 다르지만 '이타루 사단'이라는 팀 이름으로 같이 묶어 부르곤 합니다.

 

-시나리오-

■시나리오

[모두들 잊어가고 있지만, 그 사람은 날 잊지 않는다.]

주인공(오리하라)는 어릴적 괴로운 추억으로 인해 스스로가 만들어낸 '영원의 세계'라는 곳으로 사라질 운명입니다.
주위 사람들 한명 한명의 기억에서 지워져 버리고 자신도 사라져 버리는,
아예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사람' 으로서 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의 '사라져 버리는 사람''그 사람을 기억해주는 사람' 의 인연(絆-키즈나)이 주제인 게임입니다.

■알면서도 감동받고, 알면서도 울어버리는 시나리오

사실 one의 시나리오는 뻔합니다.
미소녀 게임의 정석이자, 이타루 사단 게임의 공통점인 [개그풍의 전반 -> 눈물짜는 후반]의 구도는 이때부터 드러나고 있었고,
각 캐릭터들의 시나리오도 마지막이 뻔히 보이는 전개입니다.

멀리 갈것도 없이, 위의 시놉시스만 읽어봐도 벌써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확 들여다 보이죠.
하지만, 그것뿐이라면 이 작품이 이렇게까지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이야기 되고 있지는 않을겁니다.

이 게임이 명작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미소녀 게임'이라는 독특한 환경에서의 글쓰기를 120% 이해하고 글을 쓴 시나리오라이터 덕택입니다.
현실성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지만, 미소녀 게임 유저들이 바라고 있는 이상형의 여성상을 제대로 짚어서 만들어진 캐릭터
어떻게 보면 뻔한 신파에 불과하지만, 남성들이 가지고 있는 로맨틱한 감성을 확실히 자극하게 만들어진 시나리오
터무니 없어서 비웃음만 나올법하지만, 막상 즐기는 입장에서는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재미있는(만화적인) 시츄에이션
이런 식의 [미소녀 게임에서 필요한 캐릭터] [미소녀 게임에서 필요한 시나리오] [미소녀 게임에서 필요한 시츄에이션]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그 구색에 딱딱 맞는 전개를 보여주니, 미소녀 게임 유저라면 도대체 이 게임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시스템 & 연애 어드벤쳐-

■시스템

불편합니다. 매우 불편합니다.

요즘 게임에야 전부 갖추고 있는 기능이지만, 이 one에는 '스킵'과 '지나간 글 보기' 기능이 없습니다.
스킵이야 컨트롤 버튼으로 극복하면 되지만,
안그래도 난해한 문장이 많이 나오는 게임인데 지나간 글 보기가 없다는 건 쇼크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메뉴화면은
카논이나 에어처럼 삭막한 윈도우용 창이 뜨는게 아니라, 게임상의 별도 메뉴가 뜹니다.
이쪽이 더 보기 좋군요.

엔터키로 마우스 왼쪽 버튼을 대신하고, 상하좌우 키로 메뉴 목록을 이용가능, 스페이스로 화면상의 메세지 지우기
키보드 지원은 무난합니다.  키보드가 안먹는 카논에 비해 100배 편하군요.

세이브 로드는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이런건 text only 게임에서는 기본
세이브 수는 30개나 됩니다.
one처럼 플레이 타임이 긴 게임은 중간 세이브로 '다른 캐릭터의 공략 직전'까지 나눠놓는게 보통이니 만큼,
세이브수가 많은건 만족스러운 부분이군요.

■연애 어드벤쳐

연애 어드벤쳐라는 이름을 달고 있어도, 다른 노벨계의 미소녀 게임과 별로 다를 바 없습니다.
(노벨계 보다는 어드벤쳐 형식이 좀더 동적인 느낌이 들긴 합니다만...)

결정버튼을 눌러서 내용을 읽고, 가끔씩 선택기가 나오면 그에 맞춰서 선택해주면 끝.

이런식으로 읽고->선택하고를 반복하면서 게임의 마지막까지 진행하면 됩니다.

'소설책 한권 읽는다'라는 느낌으로 진행하시면 OK

 

 

-캐릭터-

■나가모리 미즈카


소꿉친구역 담당 캐릭터

매일 아침 오리하라를 깨우러 와주고,
이것저것 챙겨주는 마치 보호자같은 행세를 하고 있는
옆에 있는게 당연한 그런 존재입니다.

스토리는 제일 기본적인 구도로 이 게임에서 감동을 주는 방법을 보여주는 듯 하군요.
딱히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없다면, 첫플레이는 나가모리로

■나나세 루미


ONE의 최고 개그 캐릭터. 개그의 중심에는 그녀가 있다.

스토리의 소재는 꽤 다양합니다.
이지메라던가 앙숙에서 연인으로의 발전이라던가...
하지만 역시 메인 스토리는 '숙녀를 갈망하는 나나세'

개그의 분량이 제일 많은 캐릭터인만큼, 이타루 사단식 개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딱

■시이나 마유


one의 장애 캐릭터중 하나인 정신미숙아입니다.
곤란할 일이 생기면 그냥 펑펑 울어 버리고, 또박또박 단어를 말하기 보단 '뮤~' , '호에~'등 알 수 없는 소리를 하고
몸은 청소년이지만 정신이 아이인 관계로 하는 짓도 애입니다.

스토리는 주인공과 마유의 사랑이 주가 아니라
정신 미숙아인 마유의 성장이 주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사랑이 주인 스토리와는 또 다른 감동을 주는 이야기

■코우즈키 미오


하는 행동이나 말투는 그냥 연극부에 다니는 귀여운 후배입니다만...
그녀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언제나 스케치북을 들고다니며 의사 소통을 하죠.

오래되어서 시나리오는 가물 가물하지만, 재미가 없었던 것 만큼은 확실히 기억

■카와나 미사키


저녁 노을이 붉게 물든 방과후의 옥상에서 처음보는 여자 아이가 말을 걸어왔다.
차가운 눈동자와 따뜻한 미소을 가진 여자 아이.
그리고 동시에 나는 차가운 눈동자의 의미를 알 게 되었다.
그 눈동자는 나의 모습도 붉은 저녁 노을도 비추지 않았다.
앞을 못보는 여자 아이를 앞에 두고, 어떻게 말을 건네야 좋을지 당황하는 나에게 그 아이는 슬픈 듯이 중얼거렸다.

[평범하게 대하면 돼...]

...전 처음에 저만큼만 읽고도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녀에게 비관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 하는 행동을 보면 시각 장애라는 것을 느끼지 못할정도이죠.
물론 그녀가 처음부터 이렇게 밝기만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녀는 후천적 장애이기 때문에 시각 장애가 되었을 당시에는 죽고 싶을정도로 괴로워하고 슬퍼했지만.
그 생각지도 못한 아픔을 이겨내고, 이제는 웃으면서 과거 이야기를 해낼수 있을 때까지 성장한 겁니다.

one의 베스트 캐릭터라고 할수 있는 캐릭터 (실제로 인기도 제일 많은 것 같고)
공부용으로 플레이 하시는 분은 일단 미사키부터 파보시길

■사토무라 아카네


one이라는 게임의 설정을 한차례 뒤섞는 아카네의 시나리오
아카네 스토리를 하려면 반드시 미사키나 나가모리를 클리어한 다음에 플레이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바꿔 말하면 이 게임에서 보여주는 '영원의 세계'로 인한 안타까움을 먼저 체험해 보시라...라는 이야기입니다.
영원의 세계로 사라져 버리는 느낌을 느끼고, 아카네 스토리를 하면 감동 두배, 보람 두배

 

-CG-

■그 여자의 이름은 이타루

현재 이타루씨는 클라나드를 거쳐서 확실히 매력적인 그림이 되었지만,
이때는 그림 못 그리린다고 한창 구박 받을 시절의 과거 이타루씨의 그림
과거 이타루씨의 그림은 구리다고 유명(?)하기는 했지만, 이 시절의 그림도 나름대로 괜찮지 않나요?


무얼 숨기랴
창피해서 말안하고 있었지만, 사실 전 과거 이타루씨 그림의 숨은 팬입니다.
게임의 분위기에도 잘 녹아 들었고, 각 장면 장면의 분위기도 잘 재현해주고 있는데 도대체 뭘 바라나염

다만 도저히 봐줄수가 없는 CG가 있는데, 그건 바로 에로씬의 CG......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그건 도저히 못봐주겠더라...

■사운드

이타루 사단은 사운드를 만드는 실력도 상당합니다.
one의 경우에는 카논이나 에어만큼 유명하진 않지만, 역시나 수준급의 사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감동적인 엔딩에 이어 나오는 엔딩 테마 '빛나는 계절로'는 정말...

 

 

 - 종합 -

한 시대에 이름을 남긴 명작 미소녀 게임으로써 20세기 미소녀 게임의 한 흐름을 읽는 의미도 깊고,
게임 자체로써의 시나리오와 사운드도 상당히 뛰어난 작품입니다.

사실 one은 제작사가 다른 탓에 카논이나 에어에 비해선 그다지 알려지 있지는 않지만,
카논과 에어의 팬이라면 꼭 즐겨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분명 카논과 에어에 만만치 않는 감동을 느끼실수 있을겁니다.



by 메이 | 2006/08/05 10:07 | 게임 | 트랙백 | 덧글(6)
Commented by 김희진 at 2006/12/05 23:10
좋은 리뷰에요~ 잘봤습니다. ^^
Commented by 나냥 at 2007/02/03 21:15
저도 이타루씨 그림은 MOON~ONE때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캐릭터의 이미지 전달에 극화된 디자이너씨였죠. 이땐.

이타루씨 요즘은 뭐 그냥저냥 그림의 개성을 없애고 있던데(의상은 아직 괜찮지만), 자기그림의 매력을 다시한번 더 연구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말로 숙련된 그림따위는 원하지 않는다고요!
Commented by 하텔슈리 at 2007/07/15 21:30
제 "인생" 최고의 게임 두개의 하나... 제 인생에 영향을 준 물건...
Commented by 성실한소년 at 2007/08/10 13:50
헐.. 위에 하이텔 슈리님은 빛나는계절로 홈페이지에...

저도 이게임 매우 좋아합니다. 이게임만의 특유의 분위기와 음악. 특히 음악은 지금도 수십번씩 곱씹어 듣고있습니다.

참 리뷰.. 잘쓰셨네요...
Commented by Kaede at 2007/08/10 23:57
전 우연히 번역본으로 읽다가 마음에 들어서... 지금 게임을 플레이하려고 하는 중입니다.
요즘 수많은 게임들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아름다운 외모를 추구하고 있지만...
이타루씨 그림체가 마음에 더 와닿더군요.
그래서 좋아한답니다, 저도.
뭐, 입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최초 입문작도 KEY, 최고로 꼽는 작품도 KEY 이니까... (컴퓨터 때문인지 사운드가 안 나와서 정말 슬픕니다. 미치겠더군요)
리뷰가, 정말 좋습니다. ^^
Commented by assel at 2007/08/19 23:15
이쪽 경력도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최고의 게임으로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역시나 미즈카와 아카네가 제일 좋네요~ 한때 닥치고 동인지나 소설등을 모았던 기억이,,,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