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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논 - key 게임






제목

KANON

제작사

KEY

장르

연애 어드벤쳐

발매일

1999년 6월 04일




어느 눈내리던 겨울날...

나는 역앞의 벤치에서 사촌 소녀 미나세 나유키와 7년만에 재회했다.

지금 있는 장소
그곳은 지금까지 내가 자라온 마을이 아니였다.
급하게 이사오게 된 나를 맞아준 나유키가 사는 마을

그리고 나에게 있어서
어린시절의 아련한 기억속의
추억의 마을...

 

 

- KANON -

KEY의 첫 작품이기도 하고, 이타루 사단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가 된 게임인 카논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미소녀 게임의 추세인 '영상소설'의 단점과 장점을 극대화 시킨 작품이고,
미소녀 게임 플레이어라면, 여러가지 의미로 한번은 꼭 하고 넘어 가야하는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은 작품입니다.

사실 카논이라는 게임은 'ONE2'라고 이름 지어도 좋을 정도의 게임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구조나 시스템등
특별히 '새로운 게임'이라고 부를 만한 요소는 없다고 해도 될 듯

 

 

-시스템 & 연애 어드벤쳐-

카논의 시스템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최악의 키보드 지원'입니다.

놀랍게도 키보드가 전혀 안듣습니다. (컨트롤-스킵은 됩니다.)
'그게 뭐 어때서?' 라고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몇시간이고 마우스를 쥐고 있으면 어깨가 아플 지경입니다.
물론 '킥 마우스'나 '마우스 늘어 뜨리기'등의 가지가지 자세를 취해서 플레이하면 되겠지만,
그럴바엔 처음부터 키보드 지원이 되는게 한결 낫겠군요.

이 게임도 '연애 어드벤쳐'라는 장르를 달고 있긴 하지만, 결국은 '비주얼 노벨'입니다.
오히려 왠만한 비주얼 노벨보다 선택문이 적고, 그 적은 선택문중에서도 영향력 있는 선택문이 상당히 없다는 느낌
플레이어쪽에서 무언가 행동하는 것은 철저하게 막힌, 말 그대로 '소설'입니다.


어떤 것을 골라도 결국은 약간의 회화가 바뀔뿐,
게임 전반의 시나리오에는 약간의 영향도 미치지 않는 선택기가 많습니다.

세이브나 로드등은 타 게임과 별 다를거 없습니다.
다만 게임상의 날짜가 아니라, 현실의 날짜로 세이브 된다는 것이 편할 수도 불편할 수도...

 

 

-시나리오-

'최루성 게임'

카논을 가장 간단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일 듯 싶습니다.
말 그대로 눈물을 흘리게 되는 게임입니다.
정말 게임하다 웁니다.(!)
펑펑 울게 됩니다. 무지무지 슬프고 감동적이고 행복해서 울게 됩니다.


게임의 중심 소재는 '기적'
이 게임안에서의 5명의 소녀들에게 기적이 일어납니다.

만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이루어진 기적
거짓을 진실로 바꾸기 위한 기적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기적

그리고 기적을 일으키는 기적

물론 '기적'인 만큼 절대 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나리오의 절정의 절정에 달했을 때 '기적'의 모습이 드러나게 됩니다.

어떨 때는 행복하게 어떨 때는 슬프게 말이죠.

확실히 시나리오 자체는 강합니다만, 이렇게 '강렬한' 스토리가 마냥 좋기만 한건 아닙니다.

 

 

-캐릭터-

카논은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성공한 게임이 아닙니다. 시나리오가 매력적이어서 성공한 게임입니다.

설명을 위해 처음부터 말하자면, [카논의 캐릭터들을 완전히 바꿔버렸어도 똑같이 감동적이었을 것]입니다.
나유키가 쿨한 캐릭터였어도, 아유가 고압적인 캐릭터였어도, 마코토가 누님 캐릭터였어도,
그녀들의 스토리는 지금과 똑같히 감동적이고, 지금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았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카논의 캐릭터는 주인공과 함께하는, 아니 플레이어와 함께하는 어떤 '커뮤니케이션' 이 적습니다.
그녀들의 생각과 갈등이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가 주체고 캐릭터들은 끌려 다닐 뿐입니다.
카논은 시나리오 구성 자체가 캐릭터들을 '조미료'격인 존재로 밖에 쓰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도 '화학 조미료'입니다. 카논의 캐릭터는 인기를 노린 설정들이 너무 노골적으로 나타나있죠.)


다시 말해서 카논이라는 게임은 캐릭터들이 자신의 생각과 고민들을 전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
즉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잘 짜여진 시나리오 감상'일 뿐입니다.

확실히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시나리오도 좋지만, 그것이 캐릭터들에게까지 침범해 버려,
[이 시나리오에는 꼭 그 캐릭터가 아니면 안된다]는 필연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문제입니다.

[캐릭터를 위한 시나리오가 아니라, 시나리오를 위한 캐릭터]
 이 게임은 미소녀 게임입니다. 미소녀 게임이란 어디까지나 제 1목적은 '캐릭터'이고 '가상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결국 카논은 [좋은 노벨 게임]이라고는 할 수 있어도, [좋은 미소녀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CG-

여전히 캐릭터 디자인등에서는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색감은 확실히 좋습니다. 상당히 깔끔합니다.
배경도 좋아졌고. 전체적으로 전작격인 one보다 진화한 cg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에로스 -

역시나, ONE과 마찬가지로 있으나 마나한 에로씬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완전 '순수 H'만 있고, 하드한건 흔적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에로씬에 큰 거부감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에로씬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면 에로 게임을 왜 해 (웃음)


CG도 그렇지만, 캐릭터 적으로도 카논의 캐릭터들은 여성으로서 섹스 어필이 거의 제로에 가까운 만큼
에로씬도 그다지 기대할 것 못됩니다.

 

 

- 종합 -

여느 게임보다도 '최루성'에 강한 면을 보이는 시나리오와 극상의 BGM, 깔끔한 CG등
영상 소설 계열 게임의 명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지명도도 그렇고, 미소녀 게임 역사상으로도 한번쯤은 거쳐줘야,
어디가서 '나 에로 게임 좀 했소'라고 말할수 있으니 한번 쯤은 해보시길 (그런걸 왜 말해) 

캐릭터에 관한 평가는 각자의 취향과 기준에 따른 것이지만, 저는 '아쉽다' 라고 말하는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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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키릴 2006/11/11 03:10 # 삭제 답글

    당시에는 꽤 충격적인 게임이였지요; 2000년후부터는 최루성이나 스토리 위주가 쏟아져나와서 지금하는 분들에겐 그리 좋은 평을 못 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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