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에땅일본은 지금 이 시대를 관통하는 '모에' 코드와 영단어집을 조합해서 말도 못할 놀라운 책을 만들어 냈다.
일단 기본은 영단어집이지만 이 책이 다른 영단어집과 가장 차별을 두는 곳은 바로 그 독특한 예문들에 있다.
단어에 따라오는 예문들이 게임,애니등의 명대사나 패러디로 구성되어(그것도 상당히 수준 높은 센스로) 예문을 읽기만 해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게다가 챕터 중간 중간에 있는 짧은 이야기들이 의외로 사랑있고 눈물있고 감동있는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서, 예문만 보려고 산 사람들에게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장난으로 만든 것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진지하고 견고한 구성으로 된 책]
이 책을 읽고 난 후 제일 먼저 떠 오르는 느낌이었다.
■얼짱 마법 소녀의 엽기 영단어
이제 일본판 '모에땅'이 아니라, 한국판 '얼짱 마법 소녀의 엽기 영단어'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일단 이 책은 제목만으로 백점이다.
모에땅?
그런 비리비리한 이름 따위로 다시는 부르지 말라
일본에서 한국으로 건너올때 그 미묘한 해석의 차이로 인해 생겨난 이 '얼짱 마법 소녀의 엽기 영단어'라는 컬트적인 이름이었기에, 이 작품은 기존의 몇배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다.
이 작품의 제목이 '모에땅'이었을 때에는 단지 [미소녀 오타쿠들만의 잔치꺼리]였지만, '엽기 영단어'가 된 순간부터는 한권 가지고 있으면 [한국에서 '모에'가 받아 들여지고 있다는 증거]와 [개그꺼리]라는 두가지를 한번에 얻을수가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초판에만 나와있다고 하는 '로즈버드'판은 또 나름대로 의미가 깊다.
이런 식의 타겟을 이해하지 못한 번역을 보고 있으면, 출판사에서 이 책을 어떤 의미로 들여왔는지 세삼스럽게 생각되어서 웃음이 나오곤 하니까.
초판은 의외로 레어 아닐까? ㅋㅋ
내가 보기에는 이 작품은 현재 압도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에'라는 개념의 기념비로 기록하기에 충분한 작품으로 보인다.
일본판? 그건 엄청난 제목을 가진 한글판의 백분의 일의 가치도 지니지 못한다.
이건 한국에서 나왔기 때문에(그것도 엄청난 제목으로) 수많은 의미를 가지게 된 책이기 때문이다.




덧글
자쿠 2006/08/11 00:32 # 답글
.................이런 책을 아무렇지도 않게 슥삭~ 하는 느낌으로 입수하시는겁니까 =_=...
쿄우스케 2006/08/11 00:37 # 삭제 답글
드디어 메이님의 블로그에 덧글이 가능하게 되었군요... 메이님이 군대를 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 애니메이션 리뷰는 어디서 본담 하고 탄식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메이님의 새로운 포스팅을 이렇게 보게 되다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 이유모르게 눈에 습기가...(제 방명록 대화명은 주로 코무기, 코묵이었었어요.. T.T)
후티오 2006/08/11 01:34 # 삭제 답글
저도 한권 가지고 있습니다 ;ㅁ;.. 맨처음에 샀던거라 서점사람들이 창고에서 찾아서 줬던. 기억이
준준 2006/08/11 02:42 # 답글
그러고보니 이거 2편이 정식발매가 된다고 하더군요;;이번엔 그래도 얼짱 마법 소녀 어쩌구가 아니라 제대로 된 모에탄 이란 제목으로 나오던데;;
치토세 2006/08/11 21:08 # 삭제 답글
2편 정발판http://blog.naver.com/st_bornfr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