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서큘레이션 댄스
숨넘어가게 귀여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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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메키 메모리얼 1권 - 하나다 줏키 노벨/잡지

미소녀 게임계의 전설 도키메키 메모리얼의 노벨라이즈 작품
업계의 실력자 하나다 줏키(대표작-아베노바시 마법 상점가, 북으로DDD, 로젠 메이든의 시나리오)의 필력으로 다시 쓰여진 도키메키의 세계를 즐길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이 쓰여진 97년에는 아무런 대표작이 없었고, 이 작품이 첫 소설 작업이긴하다.)

전 6권으로 각 권마다 인기 캐릭터와 비인기 캐릭터의 2명의 이야기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야기는 단편으로써 각 이야기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 고리가 없다. 심지어 이야기의 주역외에 다른 도키메모 캐릭터는 등장하지도 않는다.

보통 이런 식의 캐릭터 게임 노벨라이즈는 한 이야기 속에 몇명이나 되는 캐릭터를 우겨넣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 점 때문에 소설이 조잡해지고 엉망이 되곤 하는데, 이 작품은 위에서 말했듯이 주역이 되는 캐릭터외엔 다른 캐릭터가 아예 등장하질 않는다.

덕분에 캐릭터 노벨이라기 보다는 그냥 하나의 연애 소설에 가까운 느낌을 받을수 있고,  이 [원작이 있는 캐릭터 소설의 한계]를 극복한 점은 이 소설에서 가장 칭찬할만한 부분이다.


기념할 만한 1권은 전설의 히로인 후지사키 시오리와 수영녀 노조미의 이야기

■시오리편
시오리편은 너무 청춘스러운 묘사와 연출이 창피해서 고개를 못들게 할 정도로 부끄러운 텍스트인데,
이 '청춘스러움'이 도를 지나치다보니 지금에 와선 부끄러움을 넘어 신선함마저 느끼게 할 정도다.
(생각해보면 사실 도키메모1은 이런 맛이 아니었던가?)

마치 연애만이 세계의 전부인 것처럼 그려지고 있는 도키메모 월드
[사랑을 위해 전진하고 연애를 위해 살아간다.]
[인생의 목표는 좋아하는 그 아이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
지금보면 쓴 웃음이 날 뿐이지만 그게 꼭 나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그보단 어딘가 그립고 애틋한 느낌이랄까
지금의 모에 세대에서는 나올수가 없는 이 '청춘스러운 느낌'은 80~90년도를 보낸 유저들에게 충분히 기분 좋은 그리움을 안겨준다.

■노조미편
이 소설의 압권은 바로 노조미편
워낙 인기가 없기 때문에 시오리편을 사면 덤으로 끼워서 주는 듯한 인상의 노조미편이지만,
오히려 이 소설 내에서는 시오리보다 노조미의 매력과 시나리오의 질이 수십배는 뛰어나다.

도키메모에서 이런 글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다른 느낌을 주는 텍스트이다.
[사랑만 있고 모두가 모두를 이해하고 다툼이 없는 도키메모의 월드]
지금까지 게임과 드라마CD에서 보여준 도키메모의 이미지란 바로 저것일 텐데 저 이미지를 싹 바꿔놓을 텍스트이다.

도키메모의 캐릭터는 사실 '캐릭터로써의 매력'만 있지 '인간적인 매력'이 보이지 않는데, 이 작품은 도키메모에서 부족한 '인간적인 매력'을 가득 채워주고 있다.
거기에 지금에와선 어떤 매체에서도 볼수 없는 그 스트레이트하고 진심 어리고 촌스러운 마음들의 충돌이란......
이 촌스러운 사랑 놀이를 보고 자신은 어른인 마냥 시니컬하게 비웃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것보단 저 촌스럽고 촌스럽고 촌스러운 청춘을 보내고 있는 그들을 마냥 응원하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작품 자체의 질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 초비인기 캐릭터인 노조미의 재발견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도키메모를 좋아하는, 아니 좋아했던 분이라면 꼭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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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inoa 2006/08/28 23:55 # 답글

    업계의 실력자 하나다 줏키(대표작-아베노바시 마법 상점가, 북으로DDD, 로젠 메이든의 시나리오) <- 에에?
    게임의 노벨화라는게 잘된건 진짜 잘되고 아닌건 정말 못봐주겠고..
    지금까지 본게 그런 극단적인 예밖에 없어서 거의 안중밖이었는데 이건 또 관심이 가는데요? (웃음)

    DC판 북으로의 소설도 의외로 괜찮은 완성도였습니다.
    이쪽도 본편과 관계없는 단편. 본편시작직전의 이야기들인데 사실 몰라도 상관없는 이야기들이기도 하고
    원작에선 접점이 없던 캐릭터들이 서로 접점을 가지게 된다던지 팬이라면 정말 좋아 죽을 시도가 많아서 3번정도 반복해서 읽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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