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 -메모리즈 오프- |
제작사 | KID |
장르 | 연애 어드벤쳐 |
발매일 | 2002.11.28 |
어쩌다보니 대학생이 된 주인공 카가 쇼고
강의는 재미없기 때문에 언제나 땡땡이만 치고 있다.
그런 그의 최근 관심 거리는 [cubic cafe]
현지에서는 알사람은 아는 인기 있는 카페다.
카페의 점장과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은 무척이나 즐거워서 매일 같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나름대로 대학 생활을 즐기고 있는 한편으로 막연한 우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원인은 수년전에 이유를 말하지 않고 갑자기 사라진 여자 친구
쿠로스 카나타 때문이었다.
카나타가 눈 앞에서 사라졌을 때,
그는 그 이유를 도저히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카나타와의 갑작스런 이별은 그의 마음에 큰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
그러나 운명의 수레바퀴는 두 사람에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우연히 카페에서 재회하는 카나타와 쇼고
잊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카나타와의 재회에 그의 마음은 혼란스러워진다.
다시
여름이 시작 된다.
- 메모리즈 오프 -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
키드 최초의 오리지널 미소녀 게임이자, 지금의 키드를 있게 만들어준 키드의 간판 미소녀 게임인 '메모리즈 오프'
메모리즈 오프란 좋은 작품의 수가 부족한 전연령 미소녀 게임의 시장에 유명 원화가의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과 수준급의 시나리오를 내세워 상당한 호평을 받아온 시리즈입니다.
특히 시리즈 두번째 작품인 '메모리즈 오프 2nd'의 높은 완성도는 미소녀 게임 유저들에게 있어, 키드라는 회사의 능력를 다시끔 바라보게 할 만큼의 높은 완성도를 가진 작품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메모리즈 오프'라는 작품은 회사에게나 키드의 골수팬들에게 있어 아주 특별한 작품입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발매된 메모오프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 -메모리즈 오프-] (주1)
이 세번째 작품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지금까지와의 노선과는 틀려서, 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도 좋고 싫음이 확연히 갈리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메모리즈 오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인기 요소인 원화가 '사사키 무츠미'를 쓰지 않았다던지, 시나리오의 성격이 지금까지와의 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시나리오라던지, [이 작품에 '메모리즈 오프'라는 이름을 붙혀도 괜찮을걸까?] 싶을 정도로 작품의 느낌이 크게 변해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변한 느낌이 결코 나쁜건 아닙니다.
메모리즈 오프의 시리즈는 '고유의 주제'는 가지고 있어도, 사실 '고유의 시나리오 스타일'이라는 것은 가지고 있지 않은 작품이였으니까요.
(오모키미 정도는 아니지만, 시리즈 1과 2의 시나리오 스타일도 꽤 다릅니다. 메모오프2가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시리즈의 기준'으로 정하는건 곤란 <- 회사는 기준으로 정하고 있는것 같지만)
원화가의 교체야, 이건 그림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 차원의 문제가 아니니,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만,
적어도 오모키미의 새로운 시나리오 스타일에 불만을 제시할 생각은 들지는 않는 느낌 (주2)
(주1)이 글을 쓰는 04년 3월 시점에서는 이미 네번째 작품인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それから)'의 정보가 공개
(주2)그러나 슬프게도 이 '변화'는 시장에 제대로 먹혀들지 않아서인지, 신작인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에서는 '원점으로의 회귀'라는 컨셉을 잡고 있다고 합니다.
공개된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보면, 이건 '메모오프2의 스타일로 한번 더 만들겠다'라는 이야기인것 같은데, (이미 회사에게 있어 메모오프1은 '원점'이 아님)
4번째 작품이 기존의 메모오프1,2나 오모키미와는 또 다른 스타일의 시나리오였다면, '메모오프는 매번 주제는 같지만 스타일은 다른 시리즈'가 되고, 그것은 그것대로 메모리즈 오프만의 독특한 특징이 되었을텐데요.
이렇게 회사쪽에서 부터 이렇게 '오모키미'의 스타일을 부정하게 되면, 오모키미는 메모오프의 흑역사로 남을수 밖에 없겠죠.
결국 회사로써는 대중적인 노선을 취할수 밖에 없다고는 해도, 오모키미의 팬으로써 씁쓸한 맛은 지울수가 없군요.
뭐라 뭐라 해도 메모오프2의 스타일이 제일 대중적으로 뛰어났던 것은 확실한 사실
하지만, 오모키미의 '독특한 스타일'을 포기하는 것도 아쉽습니다.
-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 -
■캐릭터 디자인
일단 오모키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사사키 무츠미'가 아닌, '마츠오 유키히로'(松尾ゆきひろ)와 '코시미즈 타카유키'(輿水隆之)로 이루어진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팬들에게서 가장 많은 지적을 받는 부분중 하나입니다만, 사실 사사키 무츠미씨가 특출나게 그림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유키히로 & 타카유키씨가 사사키 무츠미씨보다 엄청나게 그림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까놓고 말해서 그게 그거)
하지만 사사키 무츠미씨의 그림은 단순히 '이쁜 그림 그리는 원화가'라는게 아니라, '메모오프 시리즈의 기둥'이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메모오프 시리즈는 '시나리오의 뛰어남'으로 선제점을 따는게 하는게 아니라, '사사키 무츠미의 그림'으로 선제점을 따고 들어가는 게임이거든요.
말하자면 [메모리즈 오프 = 사사키 무츠미의 그림]이라는 공식이 존재 해왔었습니다.
덕분에 이번의 새 원화가를 쓴 오모키미는 원화의 수준에 관계 없이 '시리즈의 전통을 무너트린 벌로 마이너스 1점'을 먹고 들어가는 느낌일까요.
사사키 무츠미씨가 왜 캐릭터 디자인을 안맡았는지는 알수 없지만,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가 전작과는 상당히 다른 방향이고, 백이면 백 모두가 재밌게 즐길수는 없는 시나리오이므로, 기존 팬들을 조금이라도 더 잡아 두기 위해서는 캐릭터 디자인 만이라도 사사키 무츠미씨 였어야했는데 말이죠.
시리즈라는 점을 빼놓고 살펴보면 마이너스가 될만한 그림은 절대 아님
전 오히려 이쪽이 더 취향
■전작과의 연관성
매번 세계관이 이어지는 메모오프 시리즈이기는 했지만, 이번 오모키미는 전작들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세계관의 연관성이 늘어 났습니다.
(시나리오와 일러스트의 변경을 의식한걸지도)
특히 전작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을 들수 있겠는데, 2nd에선 얼핏 이름이나 한번 슬쩍 지나가는 느낌으로 1st의 캐릭터들이 나왔다면,
이번에는 그냥 서브 캐릭터로써 떡하니 등장 시켜버리더군요.
공략을 못한다고 생각하니 무지 매력적으로 보이는 유에
이나호 신이야 매 시리즈마다 나오는 녀석이지만, 유에,코요미,시즈류 같은 전작들의 히로인 캐릭터가 서브 캐릭터로써 나와주는건 꽤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게다가 과거의 캐릭터들이 나와서는 전작들을 해야만 알수 있는 과거 설정이나 개그들을 말 해주곤 하는데, 전작을 해본 사람으로써 이게 또 마음에 들더군요.
- 시나리오 -
■생활 어드벤쳐
사실 이번 오모키미가 전작들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원화가 탓이라기 보다는 시나리오 탓입니다.
원화가의 변경으로 인한 변화 같은건 별로 신경도 안 쓰일 정도로 시나리오의 변화가 굉장히 큽니다.
시나리오의 굴곡이랄까, 기승전결의 구도는 정말로 볼께 없습니다.
미소녀 게임의 정석인 [평화로운 일상->어떤 식이던 위기->어떻게든 해결->하하호호]의 진행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좋을 정도랄까요.
물론 일단 그 틀은 갖추어져있지만, 다른 미소녀 게임에 비해 참으로 설득력없고, 별 웃기지도 않는 전개로 사람 김빠지게 하는게 대부분입니다.
무언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서 오는 감동... 같은거 생각하면 그야말로 '꽝'인 작품이 바로 오모키미입니다.
이 게임은 '연애 어드벤쳐'라기 보다는 바로 '생활 어드벤쳐'입니다.
대학교에 입학은 했지만, 강의는 매번 빼먹고 큐빅 카페에서 노는 주인공과 각자 나름대로의 휴식처로 매일 큐빅 카페에 들리는 친구들
그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하루를 보내고, 조금 특별한 사건이 생기고, 다시 하루를 보내며 살아가는 생활을 즐기는 내용입니다.
이 '생활 어드벤쳐'라는 감각은 등장인물 6인을 전부 클리어하면 생기는 '트루 스토리'에서 확실해지는데, 이 게임의 테마이자 6명의 개인 시나리오를 전재로 깔아가면서까지 하고 싶었던 [슬픈 일을 겪고, 즐거운 일을 겪고, 그것들은 추억이 된다. 그리고 그 추억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성장 시키는 힘이 된다]라는 메시지는 이 게임에서 보여준 그 '사소하지만 특별한 생활'들의 시나리오에 맞물려서 뻔뻔하면서도 기분 좋은... 무언가 와닿는 것이 있는 좋은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트루 스토리 이전의 6명의 시나리오는 트루 스토리의 연출을 위한 밑거름에 가까운 느낌
트루 스토리가 네오와 카나타 뿐만이 아니라, 모든 캐릭터에 맞춰서 하나씩 있었다면, 대중적으로도 성공 했을지도...
■주인공에게 의지하지 않는 캐릭터들
'생활 어드벤쳐'라는 느낌을 주는 큰 요소는 위에서 말한 '생활'을 강조한 시나리오,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캐릭터들입니다.
이 게임에선 '주인공'의 취급이 굉장히 특이한데, 일단 주인공을 주인공처럼 대접해주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단지 '카페에서 노는 멤버의 일행중 하나'일 뿐이지, 무언가 특이점도 없고, 특별히 인기가 있어서 여자가 저절로 꼬이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대학교를 땡땡이치면서 카페에서 놀고, 꿈도 없고, 하고 싶은 일도 없는 그저 '평범한 대학생'일뿐이죠.
카페의 멤버들은 다 각자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스케줄 대로 행동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그 사람들중 일부일 뿐입니다.
아무도 주인공 편한대로 주인공(플레이어)에게 아부 떨듯이행동을 맞춰주거나, 플레이어의 비위를 맞추는 대사를 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의 표현뿐만이 아니라, 각 캐릭터의 표현도 상당히 독특합니다.
보통 걸 게임의 히로인이라면 좋은 점만 보여주는 그런 속편한 캐릭터들이잖습니까?
아니, 나쁜 점을 보여준다고 해도 깊은 트라우마니 정신병이니 뭐니... 뭔가 현실과는 동떨어진 이야기라서 솔직히 확 다가오는 느낌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오모키미에선 이 '어두운 부분'의 표현이 굉장히 사소하면서도 리얼합니다.
대학도 안가고 맨날 놀기만 하는 주인공을 한심하다고도 말하고, (이게 직접 말하는게 아니라, 대사 뒤에 숨겨서 은근히 말하는데 엄청 불쾌)
겉으로는 언제나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속으로는 '결국 얘는 이정도 그릇'이라고 생각하는 캐릭터도 있습니다.
어찌보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지요. 하지만 너무 환상적이지도, 너무 터무니 없지도 않은 이런 사소한 이야기야말로, 이 과장 되지 않은 오모키미의 세계에서는 듣는 이를 상처 입히고, 놀라게 합니다.
인간의 이중성...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 인간의 본심...이랄까요. 원활한 사교를 위해 감추고는 있지만, 사실은속에서 생각하고 있는, 또는 자신도 눈치채지 못하지만 무의식 중에 생각하고 있는 그런 어두운 마음... '본심'의 조심스러운 표현이 캐릭터들에게 상당한 리얼리티를 부여해줍니다.

특히나 무서운 카시마 자매
물론 주인공 녀석도 이 '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스스로는 착하다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싫은건 피하고 싶고, 좋은 것은 더 하고 싶고, 남을 도우면서 우월감을 느끼고, 무의식 중에 '그래도 내가 쟤보다는 잘났지'라는 생각을 하고,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취미들을 좋아하는 척하고, 강한 녀석을 보면 겁먹고, 머리 나쁜 사람을 보면 무시하는... 그런 녀석입니다.
마냥 착하기만하거나, 나쁜척하지만 사실은 착한녀석이 아니라, 자기 자신은 자기가 착한줄 알지만 사실은 적당히 비겁한(리얼한) 녀석이라는 느낌이죠.
분명 미소녀 게임의 주인공으로 보자면, 참으로 한심한 녀석으로 보이겠지만, 뭐, 솔직히 사람이란 이정도의 '비겁함'은 가지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다른 미소녀 게임의 '어찌됐거나 실은 착한 녀석들'에 비해, 이 '적당히 비겁한 주인공'은 꽤 신선하고 흥미로운 느낌을 줬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캐릭터들에게 한층 리얼리티를 부여하는 점이 있는데, 그건 이 게임의 캐릭터는 아무도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 함부로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말하는 것 뿐만이 아니라, 시나리오의 흐름적으로 알려지는 것까지 포함)
대부분의 미소녀 게임에서는 히로인들의 사생활이란 주인공에게 전부 까발려지고 그제서야 의미를 가지게 되는 설정에 불과한 느낌입니다.
덕분에 [히로인들의 생활 = 주인공에게 까발려지기 위해 존재]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만,
이 게임에서는 의아할 정도로 각 캐릭터들의 사생활을 감춥니다.
하지만 분명히 주인공이 보고 있지 않은 곳에서 캐릭터들은 계속 무언가를 하고,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아주 일부분'만 알려주는데,
이 미소녀 게임인 주제에 불친절한 묘사가 '주인공을 의지하지 않는 캐릭터들'이라는 설정과 어울려서 각 캐릭터들의 리얼리티를 늘려주는 느낌입니다.
이 게임에서 주인공은 신(神)이 아닙니다. 세상은 절대 주인공을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주인공이 알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시점에서 비추고 있는 극히 일부분뿐입니다. (그리고 이 점은 히로인들에게도 마찬가지)
이 '주인공이 보고 있지 않은 곳에서도 분명히 캐릭터들은 살아간다'라는 느낌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느껴지는 점이야말로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이겠지요.
이렇게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살아가는캐릭터들과 카페에서 보내는 하루 하루의 생활을 즐기는 것
거기서 가끔은 특별한 생활을 보내고, 아주 가끔 조금이나마 진심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바라보는것. 그게 바로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의 시나리오입니다.
- CG -
이번 작의 그래픽쪽 특징이라면, 약간의 동적인 연출이 들어간 데에 있습니다.
CG를 확대 축소 한다던지, 화면 전체 이상의 크기의 CG를 한쪽에서부터 쭈욱 비춰준다던지...
Age시스템이나 Fate 처럼 화려하게 사용 되지는않고, 가끔씩 게임의 맛을 내주는데 사용됩니다.
이런 느낌의 한 화면에서 담을 수 없는 크기의 CG라던지
SCG의 다양한 표정과 포즈는 여전하고, CG의 장수나 퀼리티, 해상도에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메모오프 시리즈 = 사사키 무츠미]라는 시선을 거두고 보면, 좋으면 좋았지 나쁘진 않은 일러스트이죠.

세삼스레 말할 것도 없지만, 각종 시스템이나 패드 지원도 최고 수준으로 짜여져 있어서, 게임 진행 자체가 상당히 쾌적한 편
-사운드-
BGM은 언제나의 키드 특유의 그 음악들입니다. 이번에도 변함 없음 (작곡가가 한명 더 늘었다고는 합니다만)
아니, 정말로 키드 사의 게임은 음악이 전부 거기서 거기.
나쁘지는 않고, 오히려 좋은 편이지만, 절대 구매 포인트까지는 되지 못하는 그런 BGM들입니다.
그래도 키드의 각 작품들의 타이틀 곡들(오프닝 곡이 아닌)은 꽤 인상에 남는 곡들이었지만... 솔직히 이번 작은 그것도 미묘;;

BGM은 27곡, 보컬곡은 3곡, 31번째 트랙은 경고 메시지
일단 보컬곡이 3곡이나 있습니다만... op인 '리플레이 머신'을 제외한 나머지 두곡은 그야말로 전파
특히 '인모럴.인펄스'는 시나리오에도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엄청나게 중요한 곡인데... 이래서야...
......사실 곡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단지 부르는 사람이 정말 '노래방 실력'도 안되는 최악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서 그렇지...
아니, 그냥 본편의 성우를 가져다 쓸것이지, 왜 일부러 노래 지지리도 못부르는 사람을 가져다 쓸건 뭡니까? 왠지 화까지 남
음악 감상 모드는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곡을 재생하면 화면이 바뀌어서 배경으로 지금까지 본 CG들이 랜덤으로 지나가고, 보컬곡을 재생하면 하단에 가사까지 나오는데,
덕분에 뻘쭘하게 곡만 듣기도 뭐해서 잘 안들어오는 음악 감상 모드를 이용하기가 한결 편해졌습니다. 굿
사운드쪽하면 빼놓을수 없는게 바로 성우, 성우하면 빼놓을수 없는게 바로 카나타입니다.
악마의 목소리, 지상 최악의 목소리, 음파 병기, 저주 받은 목소리등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보이스를 가지고 있는 그녀
메모오프1의 아야카? 카나타에 비하면 아야카는 천사의 목소리입니다.
이런저런 미소녀 게임을 해봤지만, 이런 목소리는 정말 처음......
......그렇다고는 해도... 계속 듣다보면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리게 되니 인간이란 정말 놀라운 생물이지요.
아니, 나중에는 그 독특한 목소리와 특유의 억양에 적응 되어 버려서 상당히 좋게 들립니다. 솔직히 말해 계속 듣고 싶을 정도!! (이런 말을 하게 될줄이야...)
- 감상 -
6명의 개인 시나리오가 너무 독특해서 일반적인 미소녀 게임 유저라면 적응하기 힘든 시나리오 일 수도 있지만, 거기서 보여주는 묘하게 현실미 넘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한번쯤은 꼭 봐둘 가치가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주인공에게 의지하지 않는 캐릭터들은 정말 미소녀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기나긴 프롤로그(6명의 개인 시나리오)를 넘기면 나오는, '트루 스토리'의 내용이 매우 좋았습니다.
슬픈 일을 겪고, 즐거운 일을 겪고, 그것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그 추억과 함께 살아가고...
단지 '살아가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느낄수 있는 자신
시나리오라이터는 이 '트루 스토리'를 표현하기 위해서 이렇게나 기나긴 프롤로그를 만들어 놓았던 것이겠죠.
굉장히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대중적으로 호평을 받을수 있는 시나리오도 아니고, 함부로 추천할 생각도 없지만,
독특한 캐릭터 표현과, 기나긴 프롤로그에서 트루 스토리로 이어지는 그 테마의 흐름에는 매우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습니다.
■관련 로그
*2009/01/23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 After Story - 5pb - '추억으로 변하는 그대' 애프터 스토리의 리뷰
*2008/09/06 메모리즈 오프 6 T-wave - 5pb(KID) - 메모리즈 오프 6의 리뷰
*2007/02/04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 - KID - 메모리즈 오프 4의 리뷰
*2006/08/07 메모리즈 오프 2nd - kid - 메모리즈 오프 2의 리뷰
*2008/01/06 Myself;Yourself - Regista - 메모오프 초기(1~2) 스탭의 다른 작품
*2008/11/02 Chaos; Head - Nitro+ / 5pb - 메모오프 후기(3~5) 스탭의 다른 작품




덧글
요르다 2006/11/19 22:39 # 답글
후쿠이 유카리의 목소리는... 여러모로 귀를 능욕당하는 느낌이죠. 그러나 그것은 나스 메구미도 마찬가지(...). 그리고 임모럴 임펄스는, 게임 보컬곡과 토비의 성우를 담당한 시쿠라 치요마루 씨가 미야무라 유코와 함께 구성한 유닛이 부른 것이므로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 시미즈 아이의 '이 별에 태어나서'도 뭐 사실 거기서 거기죠. 이건 전파송까진 아니지만.저도 이 게임은 일단 발매일에 바로 구입했었는데, 아무래도 좋은 평가를 해주기는 힘듭니다. 그 대부분의 이유는 역시 카나타에 있달까... 고등학생이었던 카나타가 쇼고와 헤어지려 했던 이유도 이상하고, 트루 스토리 시작의 커다란 사건과 그 이후 카나타의 행동도 이해하기 힘들고... 그에 비하면 '3번에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내 생각을 해 줘'라는 네오는 참 귀염직하고 얼마나 좋습니까(...).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사사키 무츠미 씨는 개인적으로 메모오프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았으며 키드와의 관계도 원만치 못했다더군요. 이거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조사한게 있었는데 하도 오래되서... 으음.
메이 2006/11/19 23:24 # 답글
'불친절한 묘사로 인해 상대의 속마음을 헤아릴수 없다는 점'이점은 작품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단점이 되기도 하는군요.
저는 '쟤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거야?'라는 생각에서부터 카나타에게 폴인 러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사사키 무츠미 관련 이야기는 쇼킹하네요.
메모오프를 중심으로한 키드의 작품으로만 밥먹고 산 사람이 키드와의 관계가 저런 상태였다니... 음...
메모오프 간판 작가였던 사람이 메모오프를 부정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것부터 뭔가 실망스럽네요.
2006/11/20 11:51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dureup 2006/11/20 15:58 # 답글
저는 오모키미는 해보지 못했지만 후속작인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それから)'를 해보았습니다.원점으로의 회귀라는 말처럼 2nd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개인적인 평가로 봤을때 2nd보다 못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억지스러운 전개도 있고, 전작과의 연결점을 이용해 소재로 재활용하는 부분이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2nd는 전작과의 연결점을 제시하기는 하지만 '이런 일이 있었다'는 식으로 은근슬쩍 넘기는데 반해 '그로부터'는 2nd와 오모키미의 소재를 심하다 싶을 정도로 끌어다 씁니다. 팬이라면 기뻐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게는 마이너스 점수였네요.
호타루를 좋아하긴 하지만 시나리오 중심에서 너무 나대는 모습은 좀....
지금은 여건이 안되어서 이후 시리즈를 못해보고 있습니다만, 여건이 되어도 해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로부터'가 너무 실망스러웠기 때문일까요.
다만...Infinity 시리즈 중에, Remember11을 못해본 것은 아직 마음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아, '그로부터'의 카나타의 목소리는 양호했던 것 같습니다. 성우가 바뀐건지, 노력을 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비욘더 2006/11/21 09:38 # 삭제 답글
야마모토 마리아씨는 애프터레인때 목소리가 확 바뀌어서 깜짝놀랐는데, 퍼스트의 마리아씨때보다 더하다면 한번쯤 듣고싶군요..(...) 실은 저도 퍼스트때의 마리아씨 목소리를 자꾸 듣다보니 중독되서..(쿨럭)인터뷰에서도 메모리즈 오프에 대한 언급을 안하고, 거의 메모리즈 오프에 관한건 말을 하지 않기에 사사키 무츠미씨는 메모리즈 오프를 싫어하신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죠. 이유조차 밝혀지지않은것이 참 크나큰 의문점중 하나입니다..
메이 2006/11/21 11:42 # 답글
'그로부터'의 카나타는 성우가 틀린 걸로 알고 있습니다.카나타 목소리가 아니면 살아갈수가 없는 전 도대체 왜 바뀐건지 그저 한탄할 뿐
요르다 2006/11/22 01:19 # 답글
그로부터에서 무라타 아유미 씨로 바뀌었죠. 그런데 뭐랄까, 이전 후쿠이 유카리 씨의 연기를 굉장히 의식했는지 그 목소리를 재현하고자 엄청 노력한 느낌이 듬뿍 배어 있더군요. 물론 신이 내린 그 목소리를 완전히 흉내내는 건 불가능했습니다만(...이거 칭찬?). 노래도 꽤 들을만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