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12월 28일자 주간 애니 감상은 10월 신작의 12화들입니다.
총 11편의 감상입니다.
리스트
금색의 코르다 12화
도키메키 메모리얼 ~Only Love~ 12화
러브돌 ~Lovely Idol~ 12화 (완)
고스트 헌트 12화
네기마!? 12화
카논 12화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11화
모레의 방향 12화 (완)
스모모모모모모 ~지상 최강의 신부~ 12화
기프트 ~eternal rainbow~ 12화 (완)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12화 (완)
■금색의 코르다 12화 (오피셜 hp) - 매주 일요일 방영
우와... 이거 좋네요. 지금까지 그렇게 인상이 옅었던 캐릭터가 흑화 한번으로 작품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존재감이 커지다니...
게다가 한번 흑화 했다고 계속 흑화 모드로 대하는 게 아니라, 상냥함 모드와 흑화 모드를 번갈아가면서 대하는게 완전 대박
그냥 계속 못되게 굴면 '아, 저 사람 나쁜 사람이다'라고 생각할 텐데, 남들 앞에선 엄청 착하고 친한척을 합니다.
하지만 남의 눈이 사라지면 너무나 자연스럽게 흑화 모드로 돌변
이 상냥함과 흑화의 전환이 무슨 로봇처럼 칼 같이 되는게 아니라, 일상 대화를 하던 도중, 어느 순간에 마치 그게 당연한 듯이 자연스럽게 독설을 내뿜기 시작합니다.
이게 엄청 잔인하다고 할까요.
마치 예전에 흑화 된건 다 잊었다는 마냥 상냥하게 대하다가 그 상냥한 말투 그대로 독설을 내뿜다니...
이건 대화를 할때마다 배신을 당하는 느낌이에요. 완전 가슴에 칼을 박는 느낌
흑화 유노키 자체도 굿이지만, 그 흑화 유노키를 가지고 메인 시나리오 진행도 잊지 않고 해준다는 것도 굿
유노키가 남들에겐 비밀로 하는 흑화 모습이 있는 것 처럼, 히노 역시 남들에게는 비밀로 하는 마법의 바이올린이 있죠.
덕분에 히노는 유노키가 남들에게 거짓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걸 알아도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자신도 유노키와 마찬가지로, 아니 유노키보다 더 심한 거짓말(마법의 바이올린)을 남들에게 하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유노키의 흑화는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건 아니지만, 히노의 거짓말은 진심으로 음악을 연주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었죠.
(음악과 학생이라면 꿈에 그리는 콩쿨 참가 자격을 얻었으면서 건성 건성한 마음으로 연주하는 히노를 보고 분개한 학생이라던지)
[마법으로 이룬 재능으로 노력하는 재능을 밟고 올라서도 되는가?]
이번 화도 그렇고 조금씩 자기 긍정으로 이 문제의 답을 이끌어내고 있는 히노지만, 아직 시청자까지 만족할 답은 나오지 않았군요.
이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야 말로, 금색의 코르다가 말해줄 가장 큰 메시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12화 한줄 감상 : 캐릭터와 시나리오를 동시에 붙잡은 화. 간만에 나온 베스트]
■도키메키 메모리얼 ~Only Love~ 12화 (오피셜 hp) - 매주 월요일 방영
쓰래기 소각로에 사는 여신님
목소리가 이노우에 키쿠코 17세인걸로 봐서 이건 고도의 베르단디까군요!!
언제나 번외편 같은 내용이지만, 이번 화는 특별히 한층 더 색다른 번외편
스탭들이 [이번 주는 놀아볼까?]라는 정신으로 만든게 확 느껴지는 미쳐 돌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평소의 도키메모 애니의 미침도x4배 정도 된 느낌
이런 느낌의 앞뒤 연관이 희박하고 기세만으로 진행되는 정신나간 이야기는 좋아하는 편인데 이건 좀 별로네요.
미칠꺼면 확 미칠것이지 미치다 만 느낌이랄까... 뭔가 어중간 해요.
아마 이 정도가 애니 도키메모 스탭의 한계겠죠.
스탭들의 기본적인 센스가 낮은 것이 티가 확 나는 화였습니다.
애니 도키메모 스탭은 일단 애니 '네기마?!'를 10번정도 반복해서 봐야할듯
[12화 한줄 감상 : 이번 화에서 건질건 '이노우에 키쿠코 17세' 개그뿐인가...]
■러브돌 ~Lovely Idol~ 12화 (완) (오피셜 hp) - 매주 월요일 방영
끝났다...
각본도 무대 연출도 캐릭터들의 동화는 물론 작화 마저도 평소와 별 다를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딱 '예상대로'의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적어도 라이브 무대정도는 멋있게 꾸밀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더 성의가 없어서 쓴웃음이 나오더군요.
뭐,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할까
계속 욕하면서 바보 취급하면서 봤지만 이렇게 끝나고 나니까 또 시원 섭섭한 기분이 드네요.
이게 바로 저퀼리티 마이너 애니를 끝까지 보면 나온다는 그런 복잡한 심정인가요.
수준 낮은 작화와 서로 구분이 안가는 캐릭터 디자인, 메시지를 포함하기는 커녕 즉석에서 써내려 간것 같은 성의 없는 각본과 돈 안들인 티가 물씬 나는 연출등
결코 좋은 애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한 작품을 끝까지 봤을 때의 성취감만은 남는군요.
마지막 화의 뻔하지만 착한 전개로 인해 마지막 인상은 좋은 이미지로 남았습니다.
@전자렌지 개그는 너무 집요해서 웃었음
이래도 안웃냐?! 이래도!? 라고 우기는 듯한 저 집요함이란
베스트는 5화, 10화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미즈키(복수)입니다.
[러브돌 한줄 감상 : 방영한 당시가 아니면 볼일이 없는 저퀼리티 작품. 그래도 미운정이 붙어서 그런지, 마냥 싫지는 않았다.]
■고스트 헌트 12화 (오피셜 hp) - 매주 화요일 방영
아... 애니 보다가 잠들어버렸음...
전역후 애니를 보다가 잠든건 이 작품이 처음이에요...
사일런트 크리스마스라고 하길래, 11화에 이은 번외편 내용인줄 알았더니 이건 뭐 이런 병 같은 이야기인지
보는 사람이 졸아버릴 정도로 긴장감도 뭣도 없고 루즈하기만 한 내용이었습니다.
뭐, 사일런트하긴 하네요... Zzz...
[12화 한줄 감상 : 크리스마스에 이런 이야기는 좀 너무했다.]
■네기마!? 12화 (오피셜 hp) - 매주 수요일 방영
뜨아아아!!!!!!!!!!!!!!!! 뜨아!!!!!!!!!!!!! 뜨아ㅏ아아악!!!!!!!!!!!!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 이런 전개로 나갈 줄이야아아아아!!!!!!!!!!!!!!!!!!!
헉헉... 지금까지 [마법을 한두명에게 들킨다-> 들킨 사람과 가계약]의 패턴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화는 엄청 큰 전환을 맞이했습니다.
설마 반전체에게 마법을 들킬 줄이야... 게다가 일반인에게 마법을 들킨 죄로 네기는 츄파카프라로 강제 변신 되었습니다. (?!)
이건 진짜 놀랐어요... 언제까지나 변화 없는 각본과 넘치는 센스로 인한 비쥬얼 아트만 끝없이 만들어내려나 했는데,
이렇게 아무런 예고 없이 핵폭탄급 전개를 투입할 줄이야... 완전 한방 먹었습니다.
초중반의 유에와의 키스에 관한 이야기도 재밌기는 했지만, 이 마지막 전개가 너무 강렬해서 다 잊혀질 정도에요.
솔직히 말해서 네기마!?를 엄청 재밌게 보고 있기는 하지만, 이 작품에는 시나리오란게 거의 없어서 다음 화의 내용이 궁금하고 이런건 아니였거든요.
헌데 이 작품을 보면서 처음으로 다음 화의 '내용'이 기대가 됩니다.
설마 반전체와 쪽쪽쪽쪽쪽쪽 연속으로 가계약?
아니면, 흑장미 남작을 처치하면 계약을 하지 않은 반 아이들은 기억이 소거 된다던지? (기억 소거 패턴이 가장 있을 법함)
이거 도대체 어떤 식으로 진행이 될지... 큰 기대를 걸고 한주를 기다리겠습니다.
@파든? <-- 이게 왜 그렇게 웃긴지
[12화 한줄 감상 : 이번 화를 계기로 크게 전환? 아니면 그냥 낚시? 결과는 다음 주에]
■카논 12화 (오피셜 hp) - 매주 목요일 방영
우와아아~! 꼬맹이 유이치 너무 귀여워!!!!!!!
꼬맹이 유이치랑 꼬맹이 아유랑 꼬맹이 나유키가 진짜 환장하게 귀엽네요.
지금까지 몇번이고 나왔을 때는 그냥 그런가보다 싶었는데, 이번에는 엄청 귀엽게 그려져있어요. 이것만으로 이번 화는 소장급!
꼬맹이들을 시작으로 이번 화는 영상에 엄청 기합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영상 퀼리티는 언제나 수준급이었지만, 이번 화는 작품 중에서도 베스트라고 할수 있을 정도로 좋은데요.
개그 장면들의 템포는 물론이고 가지가지 소도구를 이용한 장면들을 포함해서, 1분 1초가 전부 엄청난 정성이 들어간 영상들이었습니다.
이번 화는 1초도 버릴 부분이 없어요.
그리고 대망의 무도회씬과 마물 소동의 재현은.......그저 팬으로써 감동의 눈물을 흘릴 뿐입니다.
하루히에서 보여준 하루히 댄스나 라이브 무대에 버금갈 또 하나의 전설이 태어 났다고 하면 될까요.
기대를 충족시킨 것은 물론이고, 아예 상상 범위를 넘어선 슈퍼 퀼리티로 완성 되었습니다.
마지막 5분간은 숨쉬는 것도 잊고 그저 영상을 바라만 보고 있을 정도로 너무나 멋진 장면들의 연속이었습니다. 대단한 교토 놈들
간만에 교토의 풀파워가 나온 화
그러고보면 교토의 전설은 각본이 아니라, 이런 말도 안될 정도로 높은 영상 퀼리티에서 나온거였죠.
교토 애니의 대단함. 오늘 세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12화 한줄 감상 : 교토 애니가 힘 좀 쓰면 이정도로 괴물 같은 영상이 나온다. 다른 작품의 영상과는 비교 조차 불허]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11화 (
오피셜 hp) - 매주 목요일 방영
뜨겁다!! 코드기어스는 지금 매우 뜨겁다!!
전투에 관한 묘사가 가히 지상 최고급에 달하는군요.
각 세력의 움직임을 이용한 를르슈의 책략이라던지, 를르슈의 행동을 읽고 그를 완벽하게 지원해주는 일본해방전선등
전략을 강조한 이 전투씬은 애니메이션 업계에 있어서 탑을 달린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보통 로봇이 나오는 작품이면 대부분 무식하게 힘으로 밀어 붙이는 파워 대결을 하기 마련인데, 이렇게까지 전략을 강조하는 전투를 보여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밸런스 붕괴를 자랑 했던 로봇인 란슬롯도 홍련으로 견제하니 별 쪽도 못쓰는군요.
이로써 완벽한 '체스'(양측이 모두 공평한 전략 게임)의 형상이 만들어졌습니다.
어느쪽이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이 상황에선 지휘자의 능력만이 앞으로 나올 체스 게임의 승패를 가로짓겠지요.
전투도 전투지만 후반의 스자쿠의 정신 붕괴와 cc의 정신 깊숙한 곳에 숨겨진 것, 그리고 cc & 를르슈의 쯘데레 대결도 놓칠수 없는 장면들이죠.
이번 일을 계기로 스자쿠의 행동이 어떻게 틀려질 것인지, 정신 붕괴의 영향을 얼마다 받을 것인지도 궁금하고, (얜 좀 그릇이 커져야해)
cc는 뭐하는 애인지도 궁금하고, (이름은 아마 '크로비스 어쩌구'이려나? 를르슈와 혈연 관계가 있을지 궁금)
cc와 제로와 카렌의 미묘한 관계도 어떤 식으로 발전 해 나갈지도 궁금하군요.
특히 cc는 지금까지 별 다른 존재감이 없었던만큼, 이번 화의 활약이 제대로 먹힌 느낌
결국 이름과 과거까지 밣혀진다면 마지막 승자(여러가지 의미로)는 cc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앞으로 가장 주목해야할 캐릭터는 cc입니다.
@[한번 더 불러줘. 소중히... 상냥하게 마음을 담아서...] <-- cc의 매력적인 대사 공격에 내 마음은 파괴중
@뭐, 아무리 그래도 이번 화 최고의 명장면은 [오렌지가 아닙니다.... 제로오오오오오!!!!!!!!!!!!!] 이걸로 결정
솔직히 이건 너무 불쌍하긴 불쌍한데 웃음이 나오는건 막을수가 없네요. ㅋㅋ
@일본 해방 전선의 무장 4명 디자인이 너무 클램프스러워서 좀 웃었음
[11화 한줄 감상 : 완성형에 가까워지는 전투씬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 관계. 코드기어스의 매력은 끝이 없다.]
■모레의 방향 12화 (완) (
오피셜 hp) - 매주 목요일 방영
욕으로 한페이지를 가득 채웠는데, 뭘 이렇게 열낼 필요 있나 싶어서 진정하고 다시 씁니다.
존나 폼 잡았지만 결국 아무 것도 없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마지막 화 자체도 도대체 뭐 말하고 싶은게 있기는 있는건지 너무나 옅어빠진 인간 관계만을 그려내네요.
단순히 컷을 길게 잡는다고 심리 묘사가 깊어지고, 진중한 작품이 된다고 생각하면 그건 큰 오산입니다.
그런걸 보고 '늘어진다'라고 하는거에요.
작품 질을 떨어뜨리는 모든 원흉인 카라다의 캐릭터 묘사는 끝까지 엉망 진창
전 도저히 카라다가 스스로 생각을 할 줄 아는 인격체라는 생각이 들지를 않아요.
그냥 시나리오 흘러가는 대로 흘러갈뿐. 자신의 의지 따위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비어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초장부터 적당히 폼을 잡는 것이 뭔가 좋은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느낌을 주었지만, 결국 그건 느낌일 뿐이었습니다.
심하게 말하자면 이 작품은 '멋진 척'만 부렸던거였어요.
얼핏보면 멋있어 보이기는 하는데, 잘 살펴보면 단순히 흉내에 불과한... 그런 '멋진 척'
10월 작품중 탑을 달릴 정도로 멋진 작화와 미려한 배경 미술을 전부 무용 지물로 만들어버리는 수준 낮은 각본이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각본가는 폼만 잡기 보다는 좀 더 솔직하게 다가오는 이야기를 써주길.
요즘 시청자는 이런거에 안속습니다.
베스트는 5화 8화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쇼코
죽어버려 리스트는 카라다
[모레의 방향 한줄 감상 : 기분 좋은 느긋함을 흉내낸 작품. 그속엔 느긋함은 없고 지루함만 있을 뿐이었다.]
■스모모모모모모 ~지상 최강의 신부~ 12화 (오피셜 hp) - 매주 목요일 방영
으음... 뭔가 미묘
분명히 예전의 페이스로 돌아오기는 했는데... 글쎄요... 예전 만큼 재밌지 않은건 왜일까요.
자문자답을 하자면 역시 '질렸다'가 가장 큰 해답이려나요.
처음에는 그렇게 재밌었는데, 이제 이 작품이 보여주는 패턴 개그가 너무 눈에 익어버렸습니다.
이젠 캐릭터들의 행동이 뻔히 예측 된다고 할까요. 처음의 신선함이 떨어지니까 그냥 무미건조한 느낌만 계속 들어요.
게다가 화에 담긴 정보량이 극도로 적어서 이야기가 하나 이상 존재하질 않네요.
한화에 최소한 2개 이상의 이야기를 가지고 진행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그냥 한조의 감기 이야기 하나만 가지고 20분을 진행하니까 그야 지겨울수 밖에요.
처음부터 이 작품이 2쿨 구성인거 자체가 문제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화가 남아도니까 이렇게 넉넉한 이야기를 만드는 듯. 이럴거면 짧고 굵게 1쿨로 만드는게 정답이었을지도
[12화 한줄 감상 : 자기 반복적인 개그에 질린 탓도 있지만, 화에 담긴 정보량이 너무 적은 것이 재미없는 원인]
■기프트 ~eternal rainbow ~ 12화 (완) (오피셜 hp) - 매주 목요일 방영
아~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11화에서 이미 흑화 키리노 이야기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 였기 때문에 그쪽을 기대하고 보기 시작한 사람들에겐 에러에 가까운 이야기 였지만
기프트 전체를 통틀어서 생각해보면 매우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마무리였습니다.
1화부터 봐온 사람이나 원작의 팬들에겐 좋은 선물이 되었을듯
마지막 화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하루히코와 흑화가 풀린 키리노의 화해를 굉장히 정성을 들여서 묘사 했다는 점
실 전화 이야기부터 끝까지 치지 못하는 피아노 이야기까지 에로 게임 특유의 낮간지러운 낭만이 담겨 있는 좋은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키리노의 흑화를 바란 사람들을 제외하곤 모두가 만족 할 수 있는 행복한 전개였어요.
그나저나 키리노와 화해 할 때 하루히코가 찌질거리지 않고 당당하고 멋지게 행동한 점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금껏 키리노에게 상처 준 점을 깨끗하게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고 말하는 장면은 어떤 의미에선 인간 관계의 정답이라고 할 수 있는 바람직한 모습이었어요.
그리고 화해가 결실을 맺어 예전에 들려주지 못했던 피아노 연주를 하루히코와 리코에게 들려주는 키리노
피아노 연주와 함께 흐르는 키리노의 과거 영상 장면들은 키리노의 이루지 못한 사랑과 그래도 돌이켜보면 행복했던 추억이 뒤섞인 눈물이 나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 화이면서 키리노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해서, 이거 키리노 엔딩인지 리코 엔딩인지 종잡을 수가 없었던 이야기
그 정도로 키리노에 대한 취급이 굉장히 크고 따뜻 했습니다.
에로 게임 특유의 뻔한 설정과 뻔한 캐릭터 조형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은 부정 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기프트'라고 하는 특이한 설정을 추가해 막연히 뻔하기만 하진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작화는 평균 이하의 저퀼리티였어도, 각본 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평균을 유지 했다는 것은 주목해야할 점이지요.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인 '기프트'를 이용한 속이 깊은 각본들은, 설정에 이끌려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을 만족시켜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번외편으로 나온 서브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제외하곤, 전개 역시 굉장히 과감하고 돌발적이라서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는 화들도 상당했지요.
특히 작품 후반에 나온 흑화 키리노의 폭주와 흑화가 풀린 그녀와 화해하는 과정은 미소녀 게임 팬이라면 한번쯤 봐두어야할 감탄스러운 명장면의 연속이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작품은 아니라고 할지라도, 지천에 널린 평범한 원작에서 뽑을 수 있을 만큼의 매력을 뽑아낸 정성스런 각본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가끔씩 이런 것도 나쁘진 않아요.
베스트는 3화, 9화, 10화
마음에 든 캐릭터는 키리노입니다.
@EX기프트라고 DVD에만 포함된 보너스 화가 있는 모양
@감독이 얀데레(정신이 병든 미소녀)에 관심이 많은 것 같은데, 다음 작품에선 확 제대로 된 얀데레가 나오는 작품을 만들 생각은 없는지 그게 좀 궁금
[기프트 한줄 감상 : 기대보다는 괜찮았던 작품. 작화가 참 아쉽다.]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12화 (완) (
오피셜 hp) - 매주 토요일 방영
일단 박수. 짝짝짝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너무나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준 오토보쿠였습니다.
스탭들의 애정이 그대로 느껴지는 퀼리티랄까요. 이렇게까지 정성 들여서 만들면 그 정성은 시청자에게도 전달 되는 법이지요.
그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번 화에서 타카코에게 여장남자를 들킨 순간, 이야기의 방향이 그쪽으로 흘러갈줄 알았는데 그게 전혀 아니였다는 점이 매우 포인트
보통 이런식의 여장남자 계열은 정체를 들킨 후에 모두가 받는 쇼크와 그걸 수습하려는 당사자의 모습이 굉장히 중요한 위치에서 다뤄지지만, 이 작품은 그 노선을 거부했습니다.
여장 남자인건 타카코에게만 들켰을 뿐이고, 타카코 마저 모두에게 말하기는 커녕. 혼자서 그 사실을 삼키고 있을 뿐이었죠.
물론 이대로 끝내면 시청자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을 위해 '남자건 여자건 상관 없이 미즈호는 미즈호다'라는 뻔하게 들리지만 한없이 정답에 가까운 메시지를 전달 해주더군요.
1화에서 12화까지 보면서 '미즈호'라는 인물의 성실한 사람 됨됨이를 아는 시청자들에게 있어,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미즈호는 미즈호다'라는 말은 그 무엇보다 납득이 가는 말이었습니다.
결국 12화까지 오면서 특별한 사건이란 사건도 없었고, 가장 큰 사건이었던 여장남자 발각 사건도 조용히 마무리 지어지면서 끝난 오토보쿠
엔딩 스탭롤이 올라가면서 졸업식까지의 영상을 다이제스트로 보여준 지금에 있어 오토보쿠의 이야기는 모두 끝났다고 해도 되겠지요.
후속작의 여지를 남겨주지 않고 끝나는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오네사마~~!! (기분 좋은 소름이 쫙!!)
처음에는 여장남자라는 설정을 이용한 천박한 백합물을 연상케하는 작품이었지만,
화가 진행되면 진행 될수록 백합물이라기 보다는 '미즈호'라는 옮곧은 인격체의 매력과 미즈호로 인해 점점 좋은 영향을 받고 성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청소년기의 소년,소녀들이 할 법한 고민과 그 고민을 시청자마저 납득이 가는 내용으로 해결하는 모습들은 마치 청소년 성장 드라마를 연상케하는 모습들이었지요.
원작이 에로 게임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멋지게 완성된 작품이었습니다.
원작이 에로 게임인 작품들은 대부분 저퀼리티 작화에 캐릭터 모에만 강조한 수준 이하의 각본을 가진 작품들이 많은데,
이 작품은 누구나 공감 할 수 있는 탄탄한 각본과 보는 것만으로도 눈을 만족 시켜주는 수준 높은 작화를 가진 작품이었지요.
제작진의 애정이 느껴질 정도로 매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작품이었습니다. 아주 멋진 작품이었어요.
베스트 화는 3화, 8화, 10화, 12화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미즈호, 타카코입니다.
[오토보쿠 한줄 감상 : 설정과는 정반대로 폭넓은 시청자 폭을 자랑하는 놀라운 완성도. 1쿨이라는게 아쉬울 정도였다.]
■이번 주 최고의 화
1위 -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12화 / 만족스러운 마무리. 이제 자신있게 이 작품을 추천 해줄 수 있다.
2위 - 카논 12화 / 극한의 퀼리티를 추구하는 영상. 이런게 앞으로 몇번이나 나올까?
3위 - 코드 기어스 11화 / 언제나 최고의 오락성을 추구하는 작품. 이제 칭찬하는 것도 세삼스럽다.
■이번 주 최고의 명장면
1위 - [코드기어스 11화] 오렌지가 아닙니다... 제로오오오오오오!!!!!!!!!!!!!!!!!
'이건 취급이 너무 심한거 아닌가요' 라고 말하면서 이미 입은 귀까지 찢어진 시청자들
오렌지는 정말 너무나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2위 - [카논 12화] 폭주 마이
단언한다. 이 장면은 여기서 보여준 퀼리티 이상으로 만들어 낼수가 없다.
오렌지와는 다른 의미로 입이 귀까지 찢어지는 명장면이었다. 교토 애니 이 멋쟁이들 같으니
3위 - [네기마 12화] 유에와 가계약을 맺은 네기, 주위를 둘러보니 반 아이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할 정도의 돌발적인 전개
부디 낚시로 끝나지 않기를!!
■이번에 완결 난 작품중 베스트는 역시 이것
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10월 애니 감상 관련 로그
06년 12월 21일자 (10월 신작 11개 작품의 11화)
06년 12월 14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10화)
06년 12월 07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9화)
06년 11월 30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8화)
06년 11월 23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7화)
06년 11월 16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6화)
06년 11월 09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5화)
06년 11월 02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4화, 워킹맨 3화)
06년 10월 26일자 (10월 신작 12개 작품의 3화, 워킹맨 2화)
06년 10월 19일자 (10월 신작 14개 작품의 2화, 워킹맨 1화)
06년 10월 12일자 (10월 신작 금색의 코르다,갤럭시 엔제룽,도키메키 메모리얼,러브돌,데스노트,고스트 헌트,네기마!?,마모루군에게 여신의 축복을!,카논,코드기어스,모레의 방향,스모모모모모모,기프트,소녀는 언니를 사랑하고 있다 까지 14개 작품의 1화)
10월 신작 첫인상, 오프닝, 엔딩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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