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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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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

전파상 분가의 월간 포스팅 그달의 베스트 코너입니다.
한해의 마지막인 12월의 베스트인만큼, 이번에는 12월뿐만이 아닌, 06년 전체를 포함한 결산을 할 예정입니다.

 

■06년은 어떤 해였나?

저에게 있어서 06년은 참으로 뜻깊고 평생 잊을 수 없는 해였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06년은 제가 2년간의 긴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한 해이니까요.

04년도 8월에 입대를 할 때만 해도, '까짓 군대, 대충 시간만 보내다 와야지'라는 정말 멍청한 꼬맹이 같은 생각으로 들어 갔는데,
2년간 제가 군대에 있으면서 배운 것은 정말 말도 못할 만큼 커다랗고 소중한 것 들 뿐이었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법부터 인간 관계의 ABC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런 말하면 좀 촌스러워 보일지도 모르겠는데, 전 제 인생은 군대에 들어가기 전과 후로 나뉘었다고 생각해요.
2년간 사회와 단절되고 나서 배운 것들은 인생을 재정비 하게 해줬다고 할 정도로 큰 성과가 있었습니다.

물론 괴롭고 힘든 기억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 괴로움까지 전부 배움이 된 곳이었습니다.
군대는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아직 군대에 가지 않은, 앞으로 갈 분들에게 먼저 군대를 갔다온 사람으로서 한마디 조언
군대에 가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할 사람은 다른 곳에서도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할 사람입니다.
2년을 아까워하지 말고, 어떻게하면 효과적으로 쓸지 생각하는게 정답이에요.
2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닙니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시간 적당히 때우고 오지'라는 생각으로는 절대(강조) 버틸 수 없어요.
목표를 정하고, 자신을 성장 시키면서 2년이 아깝지 않도록 밀도 있는 군생활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06년도 베스트 게임

이번 년은 전역후인 8월부터 게임을 시작해서 그런지, 마음을 강타할 만한 좋은 게임을 한게 없군요.

그나마 괜찮았던 거라면 [이브 뉴 제네레이션]정도랄까...
하지만 이것도 년을 대표하는 베스트로 뽑기에는 조금 역량 부족인 느낌
12월말에 뜨겁게 불타 올랐던 [전국 란스]도 있지만, 급하게 타오른 만큼 또 급하게 식어 버린지라, 이건 이젠 틀지도 않는 상태
[클라나드]를 올클리어 했으면 자신있게 [클라나드]를 꼽을텐데, 이건 아직 진행중이라서 평하기는 미묘 (플레이한 부분까진 최고지만 뒤가 어떨지 모르니)

결국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플레이한 게임중에서는 제 마음을 확 사로잡는 게임은 없었네요.

[그래도 가장 괜찮았던 게임] - [이브 뉴 제네레이션]
[순간적으로 엄청 재밌었던 게임] - [전국 란스]
[가장 재밌었던 대전 게임] - [철권5]
[가장 재밌었던 액션 게임] - [갓핸드]
[가장 재밌었던 리듬 게임] - [리듬 천국]

 

■06년도 베스트 애니

시나리오적으로는 [후타코이 얼터너티브]
영상적으로는 [네기마!?]
전체적으로 엄청 재밌었던 애니라면 [쓰르라미 울 적에]
종합 베스트는 볼것도 없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후타코이 얼터너티브]는 어느 정도 작품을 '읽는 법'을 알아야만 볼 수 있는 작품이라서 그런지, 별 반응이 없었지만 참으로 좋은 작품
[네기마!?]는 현재 진행형으로 아주 극찬이란 극찬을 매주 말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작품의 대단함을 누가 알아주련지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은 '지구 대세'라고 불릴정도로 엄청난 완성도와 화제를 뿌린 작품이니, 세삼 제가 언급할 것도 없겠지요.

중요한 건 [쓰르라미 울 적에]
딱 잘라 말해서 애니 존나 잘 만들었고, 존나 재밌습니다.
20분에 담긴 꽉 찬 정보량의 각본과 문제 제기와 해답으로 이루어진 기가 막힌 시리즈 구성
병든 미소녀와 모에 미소녀가 자유자재로 전환 가능한 매력적인 캐릭터 조형등
한화 한화를 보면서 다음 화가 궁금해지고, 한주를 애타게 기다린 건 이번 년에는 이 작품 하나뿐이었어요.

'잘짜인 각본'이라는게 어떤 건지 그대로 말해주는 엄청난 작품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저런 미소녀 그림으로 무서워봤자 얼마나 무서워?'라고 생각 했는데, 그게 아닙니다.
존내 무서워요. 게다가 존나 슬프고, 존나 교훈적입니다.

특히 마지막 화에서 밣혀지는 첫번째 이야기의 진실과 그 메시지는 정말 무릎을 치고 감탄할 정도였습니다. (보여주는 방법이 진짜 능숙)
이런 이야기를 지어낸 용기사07은 이 시대의 보물

그나저나 쓰르라미는 원작이 더 괜찮다는 말들이 많지만, 그거 다 흘려듣고 그냥 애니로 보시길
어차피 다 똑같은 소스에서 나온 똑같은 이야기입니다. 이야기의 본질은 변하지 않아요.
(물론 충분한 퀼리티가 뒷받침 할 때에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쓰르라미 애니메이션은 충분히 그 자격이 됨)

너무나 많은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이야기를 소모하기 바쁜 요즘 세대에 있어서, 훨씬 보기 좋고, 편한 매체를 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ps2판 버전은 몰라도 pc판은 하는 것 자체가 고문이었음)
원작은 애니를 본 후에 마음에 들면, 그때 즐겨도 늦지 않습니다.

 

■06년도 베스트 만화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아이코라]가 최고였지만,
네기마 15~16권을 본 지금으로썬 어쩔수 없이 [네기마]의 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네요.

요즘 네기마는 미소녀가 왜 '31명'이나 필요 했는지, 모든 정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1명이기 때문에 보여줄수 있는 전개, 모에, 감동, 그리고 박력!
마법의 존재를 전세계에 알리려는 챠오와 그를 저지하려는 네기마와 일당들의 배틀은 정말 압권의 전개이지요.
이야기로써의 재미가 확실한 것은 물론이고, 모에를 절대 놓치지 않는 이 만화는 년을 대표하는 만화로 뽑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아카마츠 켄의 스토리 텔러로써의 재능과 만화가로써의 연출력은 이미 탑S급을 달리고 있지요.
아카마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만화가 바로 요즘 네기마입니다.

 

■06년도 베스트 노벨

이건 너무 자주 언급해서 좀 뭐하지만 역시 [NHK에 어서오세요]입니다.
티키모토의 작품 세계뿐만이 아니라, 그의 인간상 자체를 대표한다고 할 정도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지요.

그외에 재발굴 해줬으면 하는 작품이라면 [신족가족 1권]입니다.
이거 참 좋은 이야기인데, 특유의 가벼워 보이는 외관 때문에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듯
여러가지 미디어 전개로 나오면서 그 가벼움이 더 심해진 탓에 점점 위상은 추락하고 있지만,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은 책입니다.
가벼워 보이는 외관에 현혹되지 말고,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성장물적 메시지에 주목해서 읽으시길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이나 [은반 카레이도 스코프], [우리들의 타무라] 같은 명작들은 제가 추천 안해줘도 다들 읽고 계시겠지요?

 

■06년도 이글루 통계

» 내이글루 기네스 : 내가 1년 동안 작성한 글은?

  • 200자 원고지로 4,360장 분량입니다.
  • 원고지에 작성한 글자를 1열로 나열하면 11.55km 입니다.
  • 만약 이 이글루가 문고판 시리즈 였다면 16권까지 나왔겠네요.
  • 만약 20글자를 10초에 입력할 수 있다면 1년 동안 글을 작성한 시간은 7일입니다.
  • 내 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 : Rinoa

8월부터 쓰기 시작한 걸 생각해보면 4개월 동안 썼다는 건데, 그에 비해 쓴양은 참 많네요.
역시 이건 주말 애니 감상의 영향이려나요.

댓글 1위는 리노아씨
너무 의외라서 뿜었음


정말 전역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4개월이나 지났고, 벌써 내년을 바라보네요
그러고보면 전 블로그에 제 사생활 이야기는 전혀라고 할 정도로 하지 않았는데, 년말이고 하니 슬쩍 근황이나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전역하자마자 편의점 알바 자리를 잡아서 편의점 알바를 열심히 하다가, 최근에 근님의 소개로 게임 회사쪽 알바로 갈아 탔습니다.
일어 능력을 요구하는 자리였는데, 다행히도 소개+일어능력1급 소지라는 조합으로 쉽게 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지만 이 자리를 빌어 소개해주신 근님에게 감사를 (__)) 

게임 하다보니까 일어를 할 줄 알게 되어서,그냥 생각 없이 따놓은 자격증이 이럴때 도움이 되네요.
이런걸보면 제 게임 인생도 헛된건 아니였나봅니다. 취미에 취미 이상의 의미가 생겨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편의점 알바에서 게임 회사 알바로 갈아탄 것중 가장 큰 장점이라면 기분적으로 사회적 지휘가 좀 올라갔다는 거랄까
편의점 알바 할때는 진짜 무슨 편의점 직원이 노예인줄 아는 손님들이나 손님을 가장한 미친놈들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넘쳐나는 일상이 이어졌는데
게임 회사 알바로 갈아탄 지금은 일단 손님들과 마주하는 그런 일 같은건 전혀 없으니까 그게 너무 좋네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돌발적 이벤트가 전혀 없다는 것일까요. 편의점 할때는 X같은 일도 많았지만, 뭔가 흐뭇한 이벤트도 많았거든요.
(이상한 사람이 쫒아온다고 울면서 도와달래는 아가씨가 왔을 때는 '씨발 이거 무슨 에로게?'라는 생각했음. 그러나 술 취해서 미쳐가지고 날계란을 다 깨트리며 난동 부린 손님이 더 기억에 남는건 왜일까... ㅠㅠ)
뭐, 결과적으론 X같은 일의 비율이 더 높다는건 부정 할 수 없기 때문에 때려쳤지만요.

요즘은 게임 회사에서 일하고, 쉬고, 일하고, 쉬고...
쉴때는 애니보고, 게임하고, 책읽고, 인터넷에서 물건 사고, 포스팅하고...
일할때도 애니보고, 게임하고, 책읽고, 인터넷에서 물건 사고, 포스팅하고... (님하)

뭐, 그런 식으로 그냥 저냥 살고 있습니다.

 

내년이면 홈페이지를 운영한지도 어연 7년째에 접어드는군요.

이곳에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재밌는 글, 좋은 글 쓸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관련 로그 - 월간 베스트 포스팅
11월엔 뭐가 그리 좋았나? - 11월 애니, 게임 베스트와 뉴타입 12월호 소개
10월엔 뭐가 그리 좋았나? - 10월 애니메이션 첫인상 베스트와 오프닝 엔딩 베스트 선정
9월엔 뭐가 그리 좋았나? - 8~9월간의 베스트 선정

by 메이 | 2006/12/31 22:16 | 그외 | 트랙백 | 핑백(4) | 덧글(6)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20.. at 2007/12/28 21:56

... 겠습니다.내이글루에 가장 덧글을 많이 쓴 사람은 버서커거북*언제나 힘이 되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_)■관련 로그*2006/12/31 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 ... more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20.. at 2007/12/30 10:53

... 려주신분 모두 감사드리며내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관련 로그 *2007/12/28 2007년 내 이글루 결산*2006/12/31 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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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 2007/12/30 2007년 내 맘대로 베스트* 2007/12/28 2007년 내 이글루 결산* 2006/12/31 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 ... more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리뷰.. at 2009/06/02 14:04

... 4/30 07년 4월 근황*2007/03/31 07년 3월 근황*2007/02/28 07년 2월 근황*2006/12/31 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2006/11/29 11월엔 뭐가 그리 좋았나?*2006/09/30 9월엔 뭐가 그리 좋았나? ... more

Commented by 핑키 at 2007/01/01 00:27
가끔이라면 사생활 이야기도 괜찮겠지요. 이곳만큼 사생활이 없는 블로그도 드물 듯.
사생활이 많은 블로그는 뭐랄까... (개인적 취향 때문에) 별로 선호하지 않는 편입니다. -_-)a
블로그 운영을 하지 않는 이유기도 하고...(이건 저의 사생활;)

새해 맞아서 들리는 블로그에 덧글 남기고 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온푸님 at 2007/01/01 01:53
네기마는 이미 '31명의 미소녀만화'를 넘어섰다고 봅니다. 점프에 40권이 넘어가면서도 그 열기가 그대로 진행중인 원피스가 있다면, 매거진에는 정말 치밀한 만화인 네기마가 있습니다. 문제는, 피드백이 '러브히나'만도 못하다는 점이죠...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덧글은 처음 남기네요.
Commented by 엘라이어즈 at 2007/01/01 02:29
그동안 수고하셨구요 올해에도 부탁드립니다 ^^
Commented by 버서거거북 at 2007/01/01 06:12
으음...아카마츠 알레르기까지 생긴 저지만...(..)

언젠가 네기마는 한번 슥 봐야할지도 모르겠군요;

뭣보다 파니포니대쉬같은 작화연출로 추정되는 애니메이션이라면 더욱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사타나키아 at 2007/01/02 00:57
예전 홈페이지부터 참 유익하게 잘 봐 왔습니다
올해도 좋은 포스팅 많이 부탁드립니다(__)
Commented by 후티오 at 2007/01/02 01:06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수고해주세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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