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토마미코 보험 CF
본인 출현


■프로젝트 디바
프로젝트 디바가 엄청나게 재밌는 건에 대해서!!!!!!!!!!!!
간만에 음악 게임 초명작 하나 나왔네요.
이렇게까지 완벽하게 유저 마음(하츠네 미쿠를 알고 있는)을 잘 사로잡는 작품도 드문데 게임 만든 사람이 좀 천재인듯

무엇보다 뭐가 대단하냐면 노트로 '비주얼'을 표현한다는 점이 너무 대단
그저 기호에 불과 했던 노트가 처음으로 영상으로써 매력을 발휘하게 된 순간이 아니련지
기타루맨이나 응원단도 화면 상에 자유롭게 노트가 배치되긴 했지만 프로젝트 디바처럼 영상미를 느낄 수 있게 배치 되진 않았거든요.
근데 이건 춤이나 화면, 누르는 순서에 맞춰서 온화면을 사용한 노트가 엄청 센스 있게 배치 되네요. 감격 감격

그냥 하츠네 미쿠 붐을 이은 캐릭터 게임인줄만 알았더니 이건 음악 게임으로 쳐도 충분히 명작


■사쿠라사쿠라 1년후 애프터중
더블 사쿠라에 비해 더블 소꿉친구편이 좀 파워가 떨어져서 게임 전체적인 인상이 약간 다운 되었는데...
애프터 더블 사쿠라에서 다시 완벽하게 부활...!! ㅋㅋㅋ
아, 미소가 멈추질 않아요. 막 얼굴 근육이 당겨지는게 느껴짐 ㅋㅋㅋㅋ


■취직 했습니다.
야호!!!!!!!!!!!!!!!!!!!!!!!!!!
그동인 취직 못해서 인간이 좀 네거티브 해지고 있었는데 이제야 한숨 놓았네요.


나츠메로 - acaciasoft


타이틀

나츠메로(summer melody)

제작사

acaciasoft

장르

일상 어드벤쳐

발매일

2007.01.26

■소갯글

한 여름 어느 해안 도시에서 일어나는 고교생의 연애담을 그리는 작품
느긋하고 평온한 일상을 묘사하는데 주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사고가 일어나지도 않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이 극도로 치우치는 일도 없이,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일상을 포지티브한 시각으로 담담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전반에서 보여주는 느긋한 일상 묘사와 후반에서 보여주는 페티쉬 가득한 에로씬의 갭이 세일즈 포인트로써,
전반의 느긋함과는 상반 된 것 같으면서, 너무나 잘 어울리는 후반의 에로씬은 독특한 느낌을 이끌어내며 웹상에서 나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반 - 여유로운 일상 속에서의 사사로운 연애 이야기

초중반은 겉 모습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마찬가지로 일상의 느긋한 묘사를 그려내는데 주력하고 있다.
편안한 BGM과 따뜻한 CG가 어우려지는 일상 묘사는 의외로 상당히 수준이 높아서, 이런 일상물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 없이 마음에 들것이다.

그렇다고 작품이 마냥 한가로운 것만은 아니고, 이런 따뜻하고 평안한 분위기 속에, 살며시 소프트한 에로스를 품은 저질 개그가 숨어 있곤 하는데,
그 수준이 상당히 절묘해서 너무 점잔 떨지도 않고, 너무 천박하지도 않은 적당한 선을 유지 해주고 있다.
이 적절한 개그 덕분인지 일상물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인 '지루함'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굉장히 유쾌한 느낌으로 글을 읽을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주인공이 성격이 시원시원하고 자신감과 위트가 넘치는 것도 매력적인 점
여성을 다룰 때도 둔감하거나 우물쭈물한 기색을 보이는게 아니라, 자신있게 접근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농담을 건네며
당당하게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 모습은 작품의 분위기를 매우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작품이 노리고 있는 여름은 막연히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이 아니라, 적당히 따스하고 푸른 하늘이 보이고 바닷 바람이 기분 좋은 여름의 느낌이랄까.
여름을 표현하는 작품 중에서도 탑 클래스에 넣어도 좋을 만큼, 기분 좋고 무더운 여름 분위기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봄도 가을도 겨울도 아닌 '한 여름'
그 한 여름에서만 볼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기분 좋은 일상, 그것을 너무나 잘 표현 해준 작품이다.

일상 묘사 외에도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작품에서 그려내는 연애는 '친구부터 연인 사이가 되기까지'만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연인 사이가 된 후에도 한참은 이어져서 '연인이 된 후의 이야기'도 그려낸다는 점이다. (비율로 따지자면 연인 전과 후가 5:5는 된다.)
연인이 된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는 플롯 자체도 신선하고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작품에선 연인 사이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보여준다는 점
서로 오해하고 싸우고, 권태기가 찾아오고, 미래를 걱정하고 하는 것은 전혀 없다.
그저 서로를 아끼고 안아주고 사랑하는 묘사들뿐.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 그 즐거움
오로지 행복으로만 가득찬 연인 묘사는 보는 이 마저, 흐뭇함과 행복함을 느끼게 할 정도 였다.


한여름이 가져다주는 그리움과
안정적인 조형을 가진 미소녀들과 사랑을 주고 받는 기분 좋은 커뮤니케이션
너무 얌전하지도 너무 까불지도 않는 그 적절한 분위기
이 모든 요소들이 조화 되어 만들어낸 이 작품의 분위기는 정말 너무나도 포근하고 행복하다고 밖에는 표현 할 길이 없다.

 

■후반 - 뭐라 한마디로 설명 할 수 없는 독특한 감각의 에로스

사실 진짜 이야기 하고 싶은 부분은 바로 이부분이다.
나츠메로는 전반의 일상 묘사 만으로도 상당한 수준을 자랑하는 게임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시 좀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이 작품을 보다 완벽한 작품으로 완성시키는 화룡점정은 바로 후반의 강렬한 에로 묘사들이다.

이 작품의 에로씬은 정말 특이하다.

일단 킷카와의 에로씬은 연애를 하고 단계를 밟아서 상대의 마음을 읽고 섹스를 하는게 아니라
'아, 거시기 젋은 남녀가 한 지붕 밑에서 살다보면. 혈기에 못 이겨 섹스 할 수도 있는거지 뭘그려' 같은 느낌으로 진행 된다.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것과는 다른 좀 더 어리고 젊은 날의 과오 같은 그런 섹스씬들
이 욕망에 못 이긴 치기 어린 섹스가 묘하게 간지럽고 기분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더불어 이 이상적인 시츄에이션은 남성 판타지를 너무나 자극한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킷카에게 슬며시 접근하는 주인공과
그게 무슨 사실을 의미하는지 알면서도 움직이지 않는 킷카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상황을 단숨에 설명해주는 명CG

친여동생(!!)인 쯔구미와의 에로씬도 범상치가 않다.
친여동생이랑 하는 것 자체부터 범상치 않지만, 에로씬의 묘사 자체도 기가 막히다.
평소에는 조용하고 어른스러워서 주인공을 쫄쫄 따르는 여동생이지만, 섹스를 시작하게 되면 새디스트의 기질을 발휘해서 언어적으로 육체적으로 주인공을 엄청 괴롭힌다.
근친으로 인한 배덕감도 주체 못하겠는데, 지가 다 꼬셔놓고 [여동생을 보고 흥분하다니... 오빤 짐승이랑 다를게 없구나? 머리 속엔 그저 싸고 싶다는 생각뿐이지?] 등등의 모욕적인 말로 막 괴롭히는데...
이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엄청나게 야하다.
게다가 이 성격의 전환이 섹스를 시작하면 스위치를 전환하듯이 딱 하고 성격이 변하는게 아니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치 일상의 연속처럼 이어지면서 전환 된다.
[이런 모습의 쯔구미도 있고 저런 모습의 쯔구미도 있다.]라는 개념이 아니다.
[평소의 모습도 섹스 할 때의 모습도 모두 다
똑같은 성격의 쯔구미]인 것이다. 이 감각을 알겠는가?

이 게임의 에로의 포인트는 쯔구미라는 캐릭터로 대충 다 설명이 가능하다.
배다른 것도 아니고, 입양한 것도 아니고, 내가 입양된 것도 아닌
정진정명한 친여동생과의 섹스씬.
이 묘한 배덕감과 터질듯한 긴장감
사회적 금기를 깨면서 오는 뒷맛이 쓰리고 걱정이 확 밀려오는 이 느낌
하지만 동시에 밀려오는 터질것 같은 성욕
이것이 이 작품의 에로씬들에서 느끼는 감정을 무엇보다 잘 대변한다고 할수 있겠다.

또 쯔구미와의 근친의 자기 합리화는 세뇌 아닌 세뇌에 가까운 묘사인데, 이게 정말 맛깔스럽다.
[이러면 안돼->뭐 어때] 로 변하는 그 과정이 진짜 자연스럽달까
조금씩 조금씩 성욕에 빠져서 완전히 변해가는 과정
하지만 특별히 주인공이 맛이 간 것도 아니다. 오히려 여동생과 섹스를 한다는 점을 빼면 지극히 정상이다.
그것은 그저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도달한 감정의 흐름인 것이다.
(여동생을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좋아해서 섹스하긴 했지만, 결혼은 말도 안되고 이건 그냥 한때의 치기 어린 섹스라고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완전 대박이다.) 

묘한 배덕감을 유발하는 시츄에이션에서의 섹스
섹스시에는 평소의 모습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주는 미소녀들
그리고 그 모습이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점 (부자연스럽지 않다는 점이 제일 중요하다!)
이 작품의 에로씬은 정말 독특하다.


쯔구미도 쯔구미지만, 컴플렉스 덩어리라 주인공에게 M연기를 강요하는 위원장과의 관계도 끝장난다.
그뿐인가, 성욕에 못이겨 '친구'를 덥치게 되는 미카와의 관계라던지,
자신이 여자라는 사실에 자신이 없고 남성기가 너무 부러운 아키와의 관계,
데이트 강간에 가까운 킷카와의 관계등 작중에 존재하는 모든 관계가 끝장이다.

또 한가지 언급해야 할 정이 있다면, 이 작품의 주인공의 행동과 사상이다.

이 작품은 겉 모습만 보면, 그냥 널린 순애물적인 섹스를 할 것 처럼 보이지만, 그런 널린 에로씬들과는 크게 차별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의 사상과 그 에로씬은 좀 더 욕망에 솔직하고, 좀 더 판타지가 많이 섞여 있고, 좀 더 현실적인 사회 금기에 도전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저 발정난 개처럼 강간을 반복한다던지, 납치 감금을 하는 뽕빨 에로 게임들보다, 이 게임에 담긴 에로씬과 그 사상이 훨씬 위험하다고 본다.)

중고딩때는 다들 그런 생각하지 않는가.
'아, 이번 여름 방학 때는 여자 하나 잡아서, 그짓도 한번 해보고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야겠다' 같은 생각
'이 평범하고 평범한 세상 속에서 뭐 하나 특별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섹스가 아닐까?' 같은 생각
즉 추억으로써의 섹스, 경험으로써의 섹스, 성장으로써의 섹스, 남들에게 자랑할 사건으로써의 섹스, 자기 자신의 변화를 상징하는 의미로써의 섹스 말이다.

이 작품의 섹스는 바로 위에서 말한 의미가 담긴 섹스이고,
당연히 그 모든 섹스는 상대를 생각하는 섹스가 아니라.
모두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자신이 성장하기 위한 섹스라는 것은 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히로인에 따라 S도 되고 M도 되고, 필사적으로 상대에게 구애도 하는 주인공이지만,
결국 최종적으로는 모든 히로인들의 머리 꼭대기에 서서 냉정하게 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바로 주인공이다.

히로인들은 주인공에게 일편단심으로 푹 빠진다.
하지만 주인공은 히로인들을 '종착역'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들은 주인공에게 있어서 그저 '갈아타는 역'일뿐

내가 보기에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단 한번도 사랑을 하고 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성장을 위해 히로인들을 이용하고 있는 것 뿐이다.

금기에 도전하는 자기 중심적남성 판타지의 집합체


그게 바로 나츠메로의 에로씬이고, 주인공의 사상이다.



■자기 중심적이다. 근데 그게 뭐 어때서?

분명 주인공은 자기 중심적이고 자신을 성장 시키는 섹스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근데 그게 나쁜 일일까?

이 작품은 말한다. 사랑이란 상대에게 자신의 이상을 투여하는 것이라고
아직 어린 이 주인공이 서툰 사랑을 하며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섹스를 하는 것이 그리 나쁜 일일까?
나중에 상처입을 것이 뻔한 불완전한 사랑을 하는 이 주인공이 그렇게 잘못된 것일까?
아니,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말한다. 인생에 있어서 쓸모 없는 경험이란 것은 무엇 하나 없다고
주인공의 사랑이 아무리 잘못된 사랑법일지라도 그것들은 '가짜'가 아니다.
이 세상에 일어난 모든 행동과 경험들은 모두 다 의미를 가지고 있다. 가치를 가지고 있다.

분명 주인공은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절대 주인공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은 이기적일 수도 있고, 잘못된 경험이라도 다 의미가 있는 법이라고 말해준다.
맞는 말이다.
처음부터 사랑과 인생에 '올바른 것'과 '틀린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다.



■복선도 기승전결도 결말도 없는 이야기

자, 이제 마지막이다.
이 작품의 마지막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점은 바로 '복선도 기승전결도 결말도 없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이 작품은 작품 극초반에 [9월 1일에 무언가가 일어나는 것을 암시하는 꿈]이란 복선을 제시하고 시작 된다.
그리고 시나리오의 마지막도 바로 9월 1일이다.

헌데 당황스럽게도 9월 1일에는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물론 그전에 이런저런 일상이 있기는 하다. 9월 1일에 일어날 법한 일이 미리 일어났다고 볼 수 있는 사건도 있기는 하다.
헌데 정작 9월 1일에는 정말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 '아무것도 없는 일상'
무언가 일어 날 것 같지만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은 9월 1일
하지만 그 일상은 정말로 아무 것도 없는게 아니라, '자신만의 대사건'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땐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너무나 큰 사건이 일어 났던 여름 방학
그 여름 방학 이후로 일상은 변화 했고, '아무 것도 없는 9월 1일'은 사실 아무 것도 없지 않다. 그곳에는 변화된 일상이 있다.
여름방학을 마지막을 장식하는 '아무일도 없는 9월 1일'은 이 작품의 메시지
'평범하고 아무 것도 없는 일상일지라도 그것은 일상이 겹치고 겹쳐서 만들어낸 기적 같은 하루'라는 것을 말하고 있고,
평범하고 아무 것도 없는 일상이라도 그것은 자신만의 사건으로 가득 채워진 절대 평범하지 않은 일상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상징하는 요소인 것이다.


[잊지마, 하늘이 이렇게 아름다웠다는 걸]
이 작품의 메시지를 포함한 천가지의 의미가 담긴 한마디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엔딩에 대해 언급하도록 하자.

이 작품의 엔딩은 아무 것도 없다.
정말 말그대로 아무 것도 없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열린 결말'이라는 멋진 말로 치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말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은 채로 끝나는 것이다.

미래는 여전히 불안하고, 작품 속에선 아무런 갈등 구조도 해결되지 않고, 아무런 복선도 회수되지 않는다. (밴드, 문화제, 수능등)
이 앞에 여러가지 문제들이 도사리고, 히로인들과의 연인 관계가 지금처럼 쉽게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 것도 쉽게 짐작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엔딩이 말해주는 것이 딱 한가지 있다.

그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당장 이 순간만큼은 행복하다는 사실

다른 건 몰라도, 이 기나긴 인생 속에서 어떤 괴로움을 겪을진 몰라도
지금 당장은 행복하다는 것
그것만큼은 이 세계에 있어 단 하나의 변하지 않는 진실인 것이다.

과거도 미래도 다 상관 없이 지금 이 순간만이 진실이라고 말해주는 이 상큼한 엔딩
이 돌발적이면서 속 시원한 의미가 담긴 엔딩이 있기에 이 작품은 최고의 작품이 될 수 있었다.

 

■마치며

일상물 특유의 나긋함과 갭으로 인한 모에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
판타지와 리얼의 중간에서 자기 중심적 사고로 똘똘 뭉쳐진 섹스씬
이기적이지만 기분 좋은 교훈이 담긴 작품의 메시지
심각하고 우울한 내용의 작품이 평가를 받고 '마음의 결함'이 범람하는 미소녀 게임들에 대한 안티테제
그리고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해주는 상큼한 엔딩까지...

여름을 소재로한 기분좋은 일상 묘사와 한마디로 정의 할 수 없는 기묘한 에로 묘사가 공존하는 작품이었다.
따로 떼놓고 보면 특이 할 것 하나 없는 작품인데 이걸 합쳐놓으니까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기묘한 느낌의 작품이 되었달까

작품이 담고 있는 일상과 행복에 관한 포지티브한 메시지도 나름 깊이가 있어서,
되세겨보면 되세겨볼수록 자연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는 그런 씹는 맛이 있는 좋은 메시지였다.

야하지만 포근하고, 위험하지만 따뜻한 느낌
그리고 그 모든 요소를 감싸는 '행복'이라는 한마디

 


기승전결도 없고, 에로씬도 그림과 어울리지 않게 페티쉬적이고,
엔딩마저 불확실한 이 작품은 생각해보면 참 사람을 가릴 작품이다.

하지만 딱 하나 확실한건,
나츠메로는 정말 너무나 '행복한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by 메이 | 2007/02/26 20:12 | 게임 | 트랙백 | 핑백(2) | 덧글(12)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나만.. at 2009/04/02 22:18

... 없는 fog의 명작구원의 반이 워낙 유명해서 이쪽은 잘 모르는 경향이 있는데, 전 이쪽에 한표사람들이 여행에서 바라는 그 무언가가 전부 담겨져 있는 작품4.나츠메로 (리뷰나 보러 갑시다)자신의 이상을 밀어 붙히는 사랑, 자신의 성장을 위해 남을 이용하는 사랑이기적인 사랑과 잘못된 경험을 한없이 긍정해주는 이야기*제가 제일 추천하는 야겜막 농담삼 ... more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시스.. at 2009/06/06 15:02

... 4 메모리즈 오프 ~그로부터~ - KID - 전연령 게임, 순애파 여동생 시나리오의 정석, 안타깝게도 친여동생은 아님*2007/02/26 나츠메로 - acaciasoft - 야겜, S 여동생 쯔구미짱이 나오는 작품. 신이 만든 지상 최고의 야겜*2008/03/06 키미키스(キミキス) - enterbrain&nb ... more

Commented by 핑키 at 2007/02/26 21:55
코가 없어서 욕을 먹는, 한때 대세 바로바로 그 게임이군요 ㅜㅜ
여름이라고 하면 역시나 Air 가 떠오르지만 Air 의 여름은 그냥 날씨가 찐하게 밝다 이 느낌이라서 --a;
계절감 묘사 역시 라이터의 중요한 재능이라고 보기에(따지자면 배경 분위기 조성쪽의)
어째 계절의 흐름이 너무 주인공 편의에 맞춰져서 돌아가는 최근 작들을 보면 뭔가 아쉽더군요.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주인공 사고방식이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플레이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
Commented by 버서거거북 at 2007/02/26 22:29
연인이 된 후의 이야기가 많다는게 관심이 가네요.

왜 다른게임에선 이런점을 잘 활용하지 않는건지...
Commented by 제노 at 2007/02/26 22:33
그림체는 참 순박해보이는데 내용은 엄청 과격한게 괴리감이 심하군요
Commented by 후티오 at 2007/02/26 23:49
다음주되면 자격증시험이 끝나니.. 하려고 받아둔 클라나드와 병행하면서 하면 재미있을듯한..
Commented by TinyMIni at 2007/03/01 00:10
나츠메로 왠지.. 그 뭐더라. 옛날에 해본 게임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일어나는 성적 판타지만으로 만든 게임이었는데 말이죠.

콘크리트로 만든 구교사를 지키는 여학생들이랑 그들과 교섭대상으로 뽑힌 주인공 이었나..?
Commented by 큐브관리자 at 2007/03/02 19:18
시각적으로 일단 보여지는 내용과는 달리 그 속이 좀 의외적인 부분도 있긴 하더군요.. 어쩐지 에로게들뿐만이 아니라 애니같은것도 그런 형식을 노려서 사람의 감정을 의외로 극대화시킬려는 기법이 앞으로 자주 생기지않을까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Commented by 큐브관리자 at 2007/03/02 19:40
그런데 다시 읽어보니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군요; <성욕에 못이겨 '친구'를 덥치게 되는 미카와의 관계라던지> 라고 하셨는데 제가 미카쪽 루트를 클리어해봐서 압니다만 그다지 성욕때문에 덮친다고는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선택지에 존재한다는 부분을 감안한다면 다른 에로게도 어차피 다 그런식이고, 스토리상 미카와의 관계를 친구에서 연인으로 끌어올릴 정도의 분량과 구성력엔 문제가 없었으니까요. 그것이 특징이라기보다는... 성숙한 몸매와 시원시원한 성격의 녀석이 -_- 의외로 M을 좋아한다.. 라고 하는게 더 가까울듯.
Commented by ArcherSky at 2007/12/01 16:48
안녕하세요 - 오늘 나츠메로를 시작한 1人입니다.. 저... 각 캐릭터별 루트 공략법 어디서 보나요..?? 음냐;; 괜찮으시다면 가르쳐 주실수 있으신가요;;?? (부탁드립니다.) ArcherSky
Commented by 메이 at 2007/12/02 22:43
에... 전 공략 없이 그냥 했기 때문에 딱히 공략법이 어딨는지 모른답니다;;
Commented by fnal at 2008/02/14 19:48
와 이 그림체로 에로라니 미치겐네진짜 상황도 완존 내취향이야 빨리 해야겠네요!
Commented by 라트 at 2008/03/01 05:03
일러스트레이터 시로씨 작품이라서 덥썩물었건만

전체 2개월중에 H하는날이 40일이상 좀 <<..
Commented by 렌마루 at 2008/09/16 02:16
아.. 이게 그 "가성포경의 유무"선택옵션(...)이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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