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시공간전이의 개념이 정신이 날아가는게 아니라, 정신만 남겨두고 범위 내의 모든 사물이 날아가는 거라던지,
이누부시의 시공간전이 상대의 정체가 얼어 죽기 일보 직전인 스즈카게 호토리라는 소녀라던지,
시공간전이의 세번째 전이 상대가 카리 뱃속의 태아라던지,
이누부시가 카리의 태아를 죽이려고 한 이유는 태아를 죽임으로써 시공간전이의 밸런스를 무너뜨려, 얼어죽기 일보 직전인 육체와 움직이지도 못하는 태아로의 시공간전이를 막기 위해서 라던지,
에노모토와 사토루는 이미 서로 전이된 상태라서, 마유즈미가 사토루를 보고 넌 사토루가 아니야라고 했다던지,
사토루 굿 엔딩 직전에 볼 수 있는 제 3의 장소에서 유우키도 계획을 들었다던지,
그외 기타 등등...
본편을 클리어 하면 알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추리의 답은 이미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적었습니다.
질문 - 애초부터 시공간전이 즉 '유우키도 계획'은 왜 하는거에요?
답 - 플레이어가 죽인 '유우키도 사야카'를 살리고,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
질문 - 유우키도 사야카는 누구인가요?
답 - 유우키도 사토루의 여동생. 제일 처음 회상씬에 나온 작은 여자아이가 그녀
질문 - 잠깐만요. 걔는 이누부시 케이코 아닌가요?
답 - 이누부시 케이코라고 여긴건 플레이어의 착각. 아무도 그 '소녀'를 이누부시 케이코라고 안했다.
다만 그 회상의 소녀를 플레이어가 이누부시 케이코라고 여김과 동시에 '유우키도 사야카'라는 인격은 이 세상(게임 속)에서 존재하지 않게 되버리고
'이누부시 케이코'라는 플레이어의 착각 속에 생겨난 인격이 자리잡아서, 그 소녀는 '이누부시 케이코'가 되버림
그리고 그 소녀는 '이누부시 케이코'로써 어른이 되고, 코코로의 자료에 실리게 되는 것이다.
즉 플레이어의 착각이 '유우키도 사야카'라는 존재 자체를 세계에서 아주 없애버린 셈이다.
이렇게 되면 닭이 먼저(이누부시 사진 자료)냐 달걀이 먼저(플레이어의 착각으로 인한 이누부시의 탄생)냐 논리가 나오는데,
이건 그냥 그런가보다 하자.
질문 - 네? 님 지금 뭔소리?
답 - 그러니까 '진짜 이누부시 케이코'라는 존재는 이 작품에서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셈이다.
(공식 홈페이지를 한번 보자. '이누부시 케이코'라는 말은 한마디도 적혀있지 않다.)
플레이어가 믿고 있던 이누부시 케이코는 플레이어의 착각이 만들어낸 존재일뿐. '진짜 이누부시 케이코'는 없다.
플레이어가 이누부시 케이코라고 믿고 있는 존재는 사토루의 여동생인 유우키도 사야카다. <-- 게임 본편에 들어 있는 설정에서 확인 가능
(공식 홈페이지에 써있는 '스즈카게 호토리'가 누구인지는 이 글 시작부분을 참고)
질문 - 그럼 왜 스피아 편에서 사토루가 이누부시를 보고도 안놀라나요?
답 - 스피아편의 사토루는 플레이어의 의식이 올라탄 형태이다.
잘보면 게임 시작 부분의 사토루와 스피아편 사토루의 1인칭이 다르다. 1인칭이 바뀐 시점에서 이미 플레이어의 인격이 된것
그리고 사토루가 알고 있는 정보들은 전부 코코로편을 거쳐서 플레이어가 알고 있는 정보들 뿐이다.
즉 [스피아 사토루 = 플레이어]는 확실한 사실로써, 플레이어가 착각하고 있는 사실이나 모르는 사실은 스피아 사토루도 모른다.
질문 - 그럼 시공간전이 하는게 왜 유우키도 사야카를 되살리는게 되는거죠?
답 - 시공간전이의 최종 단계는 '세계 전부'를 시공간전이 시키는 것
사토루 굿 엔딩의 마지막에서 이누부시가 태아를 죽이려고 할 때, 11일과 17일의 모든 것이 뒤바뀌는 차원 규모의 시공간전이가 발생한다.
이 시공간전이는 플레이어를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들은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플레이어만을 날려버리는(정확히 말하자면 '플레이어의 의식만 남기는') 시공간전이로써, 플레이어만 영문을 모른체 다시 게임의 첫날인 11일의 무대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11일의 사토루의 의식에 올라탄다.)
플레이어는 자신이 시공간전이를 당했다는 것 자체를 눈치채지 못한다. 그저 어리둥절해하며 게임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뿐
이렇게 플레이어의 의식을 무한 루프속에 가둠으로써, 유우키도 사야카와 다른 모든 등장인물들은 플레이어의 의식이 개입되지 않는 세계로 이동하였다.
이때 사야카에게서 이누부시 케이코의 인격은 사라지고(사야카에게 맘대로 이누부시의 인격을 부여한 플레이어가 다른 차원에 갇혀 있으니까) 원래 몸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질문 - 잠깐 정리 좀 해주세요.
답 - 차원 규모의 시공간전이 전의 상황은 이렇다. (플레이어의 의식만 그 자리에 남고, 모든 육체와 정신과 세계가 전부 날아가는 시공간전이)
에노모코의 육체를 가진 사토루 <- 플레이어의 의식이 자리 잡고 있음
사야카 <- 플레이어가 만들어낸 이누부시 케이코라는 가상의 인격이 자리 잡고 있음
플레이어 <- 17일자의 에노모토의 육체를 가진 사토루의 의식을 차지하고 있는 중
나머지 등장인물 <- 그냥 자기 인격을 가지고 있음
차원 규모의 시공간전이 후의 상황은 이렇다.
에노모토의 육체를 가진 사토루 <- 플레이어의 의식은 무한 루프속에 가둬지고 사토루의 의식이 돌아옴
사야카 <- 이누부시 케이코의 인격을 부여한 플레이어가 사라짐과 동시에 사야카의 의식이 돌아옴
플레이어 <- 플레이어의 정신만을 남기고 모든 것을 바꾸는 시공간전이 덕분에 혼자 11일자의 무대에 도착. 의식만 떠돌아다니다가 옥상에서 떨어진 11일자의 에노모토의 육체를 가진 사토루의 의식을 차지함. 무한루프 시작
나머지 등장인물 <- 플레이어의 의식을 빼고 모든 것이 시공간전이 되었기 때문에 육체나 세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덕분에 시공간전이를 인식 조차 못한다.
질문 - 플레이어를 무한 루프속에 가둔다?
답 - 플레이어가 무한 루프에 가둬지게 되는 시나리오상의 개념은 위에 써놨고, 그외에 게임 자체에서도 플레이어를 가두기 위한 세밀한 가공이 되어있다.
이 게임의 말도 안되는 마지막 장면이 바로 그것
이 게임이 막 재밌어지려고 하는 참에 끝나는 것은, 있지도 않은 '진엔딩'을 찾으려는 플레이어를 엿먹이기 위한 것이다.
그렇게 이 게임에서 있지도 않은 진엔딩을 찾아 해메면 해맬수록, 유우키도 사토루가 계획한 절대 탈출 할 수 없는 무한 루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등장인물들에게 이용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게임을 끄는 순간이 바로 이 게임의 끝이자, 플레이어의 아주 작은 승리라고 할 수 있겠다.
질문 - 그럼 플레이어가 처음부터 이 게임을 안했다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겠네요?
답 - 하지만 플레이어가 없으면 11일부터 17일 사이에 일어나는 재난에 대체 할 수가 없게 된다.
플레이어가 재난에 개입하고, 각 등장인물들의 사고를 조금씩 움직임으로써(선택기=플레이어의 개입) 결국 사토루 굿 엔딩에 도착하게 된 것이니까.
(코코로편의 선택지를 주목. 코코로 자신의 선택임에도 [나(와타시)는 ~~라고 말했다]가 아니라 [코코로는 ~~라고 말했다]라고 쓰이는등, 제 3자인 플레이어의 존재를 확실히 의식하고 쓰여진 글이라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것이 '선택지=플레이어의 개입'이라는 증거)
질문 - 플레이어는 조낸 이용만 당했다는 뜻?
답 - 그렇다. 에버17이 플레이어와 등장인물이 함께하는 승리였다면. 리멤버11은 플레이어를 이용한 등장인물들만의 승리인 것이다.
질문 - r11 광고 문구인 ワタシを殺す記憶の迷路 (나를 죽이는 기억의 미로) 이거 무슨 뜻?
답 - 여기서 말하는 ワタシ란 플레이어
殺す는 죽인다는 뜻도 되지만, 없앤다, 가둔다라는 뜻
記憶の迷路는 리멤버11이라는 게임 자체를 뜻함
종합하면 ['플레이어'를 없애기 위한 게임 '리멤버11']쯤 될까
@'차원 규모의 시공간전이'나 '유우키도 사야카=회상의 소녀'라는 건 작품 중에서 확실히 언급이 되어 있다.
작품의 마지막에 '차원 규모의 시공간전이'가 일어난다는 것은 에노모토의 대사들과 배드 엔딩중에서 '플레이어의 의식이 첫날로 가는' 묘사로 알수 있고,
유우키도 사야카의 쌩얼은 텍스트 달성도가 100%에 달하면 나오는 표정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관련 로그
에버 17 리뷰
리멤버11 리뷰
EVE -new generation- 리뷰12RIVEN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