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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와이드



코믹월드가 대단한 건에 대해서 만화



아이돌 마스터 동인지가 출품 된다는 정보를 듣고 코믹월드 다녀왔습니다.
코믹은 아주 초기에 막 시작 단계 였을때만 들렀고 그 이후로는 발길을 끊었으니 굉장히 오랫만에 가보는 코믹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초기의 코믹은 강철의 연금술사나 봉신연의 등등의 소년 만화 소재를 호모틱하게 접근하는 여성향 동인지나 팬심에 기대는 미묘한 수준의 개그 동인지가 주를 이뤘던 기억이 나네요.
가끔 있는 남성향 미소녀 동인지는 아무리봐도 원작에 대한 이해가 없이 캐릭터만 따왔다는 생각밖에 안드는 동인지들 뿐이었고요.
그 이전에 동인지를 팔면 그나마 다행인거고 [팬시?라고 불리는 코팅 종이만 파는 부스들이 넘쳐나는 이상한 곳]이 제가 느낀 예전 코믹의 인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별 기대 안하고 아이마스 동인지만 집어온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만... ......이거 참 좋은 의미로 기대를 배신해주더군요.
일단 각 동인들의 그림 실력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예전에는 '동인이니까'라는 딱지를 붙히지 않으면 허용하기 어려운 그림이 대부분이었고, 가끔 그림 잘그리는 사람이 한두명 껴있는 느낌이었다면 이제는 그 비율이 반반은 되었달까요.
그림체도 굉장히 다양했고 기본 실력 자체가 뛰어난 부스들이 엄청 많더군요. 순수하게 감탄 했습니다.

팬시?로 대표되는 코팅 종이는 여전히 있지만 이제는 한단계 발전해서 머그컵이나 쿠션, 가방등 그 소재가 매우 고급스러워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코팅 종이 자체는 좀 뭐했어도, 코팅 종이부터 시작된 굿즈들이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 해줘야 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코믹에서 사용된 소재들말인데, 페이트가 말도 못하게 인기를 끌고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한걸음 걸으면 페이트가 있고 뒤돌아보면 또 페이트가 있고 ㅋ
역시 페이트가 아무리 욕을 먹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페이트를 좋아하고 또 원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부정 할 수 없겠더군요.
그외에는 하루히가 상당히 인기였고, 럭키스타 그림도 간간히 보였습니다.
좀 의외인건 페르소나3 부스들도 상당수 있었다는 점일까요.
페르소나3가 동인에게 먹힐 스타일이기는 해도 컨솔 게임이라는 특성상 널리 알려지진 못했을텐데 코믹에서 분발하고 있는게 참 신기해보이더군요.

그외에 코믹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코스프레의 수준도 격이 다르게 높아져 있었습니다.
덕분에 참 눈도 즐겁고 분위기도 즐겁고 여러모로 즐거웠던 코믹 행사장이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가장 중요한 동인지 이야기

아이돌 마스터 토카치 동인지, 아이돌 마스터 야요이 치하야 동인지, 지옥소녀 동인지, 팡야 쿠 동인지
이렇게 딱 4권 샀습니다.
4권 다 18금입니다??????
설마 대한민국의 코믹에서 18금 동인지를 살수 있는 날이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이마스 동인지는 일본껄 수입해서 파는거고, 지옥소녀 동인지는 일본 판매 예정이었던 일본어 동인지이니 논외로 치더라도,
한국 사람이 그린 한국어 동인지인 팡야의 쿠 동인지가 완전 대박이었습니다.
그림과 시츄에이션과 에로스가 완벽하게 맞아 떨어지는 초절 S급 에로 동인지더군요.
지금까지 수많은 에로 동인지를 봤지만 그중에서도 이건 손에 꼽을 수 있는 퀼리티였습니다.
너무 대단한 나머지 이걸 정말로 한국 동인이 그린건가??? 싶기도 하고요.

↑팡야 동인지 그린분의 동인지 광고
방금 검색 때려서 작가분 블로그 찾아 봤는데 이 동인지가 다 안팔렸다는 말도 안되는 글이 적혀있군요.
이정도 수준의 동인지가 안팔리면 도대체 무슨 동인지가 팔린다는 건가요. 이런 말도 안되는 세상 같으니

어쨌거나 저쨌거나
전 팡야 동인지를 보는 순간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런 멋쟁이 동인이 있는 한 대한민국 동인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예? 이 글의 결론이 뭐냐고요?
코믹에서 야한거 팔아서 좋았다고요. 끝 ㅋ

핑백

  •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30만 히트 돌파 2008-06-27 23:13:52 #

    ... 공략법등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으시더군요.더러운 덕후들... ㅠㅠ대충 이정도가 매번 고정되서 나오는 검색어입니다.그밖에는 'doa누드', '페이트섹스', ' 3x3아이즈 결말', '팡야 동인지'가 검색에 자주 보이곤 합니다.■관련 로그*2007/11/01 20만 히트 돌파 *2007/02/12 10만 히트 돌파 *2004/07/03 &nb ... more

덧글

  • 하트브레이커 2007/06/12 01:03 #

    아 안 갈수가 없다
  • 각시수련 2007/06/12 01:07 #

    동인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아!!!!!! 눈이 부셔요!!!!

  • 모노 2007/06/12 01:14 # 삭제

    Fate 일본쪽에서 수입해온 동인지가 장사진을 이뤄서 다 팔렸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T-moon 팬들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아도 지금 국내쪽에서 꽤 수입력 있는 팬이라는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 2007/06/12 02:4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제절초 2007/06/12 08:33 #

    ...어이쿠 이런. BL쪽만 사고 돌아다녔더니 저런건 또 놓쳤군요. 아쉽다!!! orz
  • 버서커거북 2007/06/12 11:35 #

    ㅠㅁㅠ 메이님 코믹도 가셨었군요..

    아 요즘 확실히 예전보다 다양한 소재의 동인지들이 많아져서 기쁩니다. 늘 그렇듯 시기에 따라서 '대세'라는것은 언제나 있었지만요 ^.^; 과거에는 W건담의 꽃돌이라던가 봉신연의,원피스등등이 판을 쳤었습니다만..요즘은 코빼기도 찾아보기 힘들죠 wwww (<--)

    제가 마지막으로 갔을때는 주로 데스노트와 하루히,페이트 였습니다만 가보신분 말을 들어보니 데스노트는 또 별로 없었다고 하시더군요 wwww

    여하튼 예전 코믹에 비하여 '설마 이런것까지' 라는 소재의 동인지도 나와주어서 볼것은 많았었습니다. (이번엔 또 어땠는지도 메이님 리뷰를 봐도 알거같네요 호호;;)

    ..라지만 전 동방 동인지만 살것이지만요 호호호호 (..)
  • 카뮈 2007/06/12 14:48 #

    코믹이라는데를 한번도 가보지를않았군요.
  • 핑키 2007/06/12 19:37 # 삭제

    저도 코믹 가서 멋모르고 코팅팬시 많이 사긴 했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참고서 책갈피로 하나씩 꽂아두면 책 펼 때마다 나름 흐뭇하더군요.
    뭐... 그림 자체의 퀄리티보다는 케릭터의 미화된 기억의 힘이 컸다고 해야하나...;;;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보는 책은 많이 바뀌었지만... --;
  • 2007/06/12 23:36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팬더 2007/06/12 23:44 #

    전 거의 매달 코믹 도우미 알바하면서 페르소나 부스가 조금씩 보여서 조금 뿌듯하다고나 해야할까요;;;
    좋아하는 게임 부스가 좀 보이니 좋긴 좋더군요
  • 메이 2007/06/13 00:37 #

    하트브레이커//그냥 훌쩍 다녀오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좋은거 있으면 하나 사는거고...

    각시수련//상상초월 기대이상이었죠. 아, 아름다운 코믹!

    모노//확실히 소드댄서 팔린걸 생각하면 실제로 가장 두터운 수입층이 있는건 확실한 듯 합니다.
    장사꾼들에게 중요한건 이제 이 수입층들을 어떻게 움직이느냐~ 겠죠.

    비공개//코믹의 대략적인 흐름을 이야기해주신 장문의 덧글 감사드립니다.
    동인 업계는 동인 업계 나름대로의 고충과 성장 과정이 있다는 걸 글을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역시 코믹은 동인들이 스스로 정화를 거치고 하면서 점점 발전해가고 있는 것 같군요. ^^

    제절초//이건 기념상으로도 퀼리티적으로도 한권 구해야할 역작입니다. (...)
    재고들고 다음 코믹에도 나오시다는 것 같으니 기회 있으시면 꼭 구하시길

    버서커거북//확실히 이번 코믹은 나름 작품들이 다양해서 좋았지요.
    예전에 본 코믹에선 너무 한두가지 작품만 있어서 전 그 작품들이 싫어질 정도 였다니까요. ㅋ

    카뮈//가봐서 손 해볼 것은 없으니 경험상 한번 둘러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핑키//코팅지는 캐릭터 상품의 가장 기초 같은 거니까요.
    역시 좋아하는 캐릭터의 그림이 자기 수중에 있는게 기쁘지 않을 사람은 없죠~

    팬더//어차피 주소만 맞으면 잘 도착 할테니 괜찮습니다. ^-^
    저도 제가 좋아하는 작품의 부스가 보이면 마냥 기뻤죠. 초기 코믹때 도키메모 부스를 발견했을땐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ㅋ
  • CHE★GALOU 2007/06/13 20:38 #

    망르님 동인지로군요.
    이렇게 또 연관이 생길지는 몰랐습니다.
  • 아마란스 2007/06/14 09:52 #

    ..............
    .......................

    알바 집어칠까. <- 아르바 때문에 못 간 모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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