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틀 | 데드 오어 얼라이브 익스트림 2 (DOAX2) |
제작사 | tecmo / team ninja |
발매일 | 06년 11월 15일 |
■DOAX가 뭔가요? 먹는건가요?
DOAX라는 게임을 소개하려면 먼저 DOA라는 게임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으면 안된다.
DOA란 테크모의 3D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가르키는 말이다.
DOA 시리즈는 3D 격투 게임의 최고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철권, 버츄얼 파이터와 어깨를 나란히하는 작품으로서,
철권이나 버츄얼 파이터에는 없는 3D 미소녀의 섹스어필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초기의 DOA는 '볼꺼라곤 여성 캐릭터의 가슴 밖에 없는 게임'이라는 혹평을 들을 정도로 딱히 대단한 게임은 아니였지만, 시리즈를 거듭할 수록 그래픽과 게임성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서 지금에 와서는 하드웨어를 견인 할 대표작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작품이 되었다.

어쨌든 그런 잘나가는 대전 격투 게임 DOA의 최고의 장점이자 특징인 '3D 미소녀의 섹스어필'만을 빼내와서 최대급으로 이용한 작품이 바로 지금부터 이야기할 DOAX라는 작품이다.
DOAX라는 게임의 목표는 특이하게도 무언가를 달성한다거나, 누군가에게 승리한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느긋하게 섬에서 2주간의 휴식을 즐기는 것이 주된 게임 방식이고 목표인 것이다.
물론 휴식을 즐기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DOA에서 절찬을 받아온 터질듯한 몸매의 미소녀들이고, 플레이어들은 수백벌이 넘는 수영복을 갈아 입혀가며 그녀들의 휴식을 감상한다.
얼핏 컨셉만 들으면 별 미친 게임이 다있나... 싶지만, 이 작품이 그저 특이한 기획의 B급 게임으로 남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이 작품의 '그래픽' 때문이다.
이 작품은 현시대에 있어 최고 클래스의 그래픽으로 '3D 미소녀'를 최대한 정교하고 사실적이고 또한 더 없이 섹시하게 그려낸다.
남자라면 본능적으로 멈춰서고 시선을 빼앗길수 밖에 없을 정도의 끝내주는 몸매를 가진 여자를 최신 그래픽 기술(?!)로 만들어 낸 것이다.
여기까지만 말해도 이야기 끝난거 아닐까?
누가봐도 눈이 돌아갈 정도로 아름다운 3D 미소녀들이 수백벌의 수영복을 갈아 입어가며 물놀이를 한다는데 관심이 안갈 남자가 어디에 있겠는가?
팀 닌자가 이 작품을 만들계 된 계기는 'DOA의 팬들을 위한 서비스'였다.
게임의 컨셉 자체도 결코 주류에 올라오기 힘든, 사람 취향을 많이 타는 B급의 컨셉이었고 말이다.
하지만 3D미소녀의 그래픽의 퀼리티가 너무나 너무나 뛰어난 나머지 전세계 게이머(남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화제작이 되버린 작품
그게 바로 DOAX 이다.
■이 게임은 야겜인가요?
정답부터 말하자면 이 게임은 야겜이 아니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이 게임은 자가발전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천박한 말투 지송. 근데 이걸 언급 안하면 이야기가 진행이 안되니 양해바람)
일단 이 게임의 컨셉에 다시 한번 주목하기 바란다.
여체에 끌려서 망각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텐데 이 게임은 '휴양'을 즐기는 게임이다.
정교한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3D미소녀의 누드를 감상하는 것이 아니다.
AV동영상처럼 3D미소녀의 섹스 영상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미소녀 게임처럼 플레이어와 미소녀 캐릭터의 연애 요소가 있느냐? 그런 것도 아니다.
플레이어는 그저 자신이 조작하는 미소녀 캐릭터가 휴양을 보내는 모습을 느긋하게 '바라보기'만 하는 게임인 것이다.

여기서 급실망을 느끼고 그만 관심을 끊으려는 사람이 있을텐데 잠시만 기다려주기 바란다.
그래, 분명이 이 게임은 자가발전을 위해 하려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턱없이 애매한 게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게임을 다른 방향에서 바라보기 바란다.
주목해야할 키워드는 바로 [느긋함]
그리고 [휴양지]이다.
■클리어 하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 즐기라고 만든 게임
이 게임에서 미소녀들에게 입힐수 있는 수영복은 수백 가지가 된다. (300벌 이상)
수영복들의 가격은 보통 비싼게 아니고, 돈은 잘 모이지도 않는다.
겨우 돈을 모아서 수영복을 샀더라도 상대가 수영복 선물을 거절하면 입히지도 못한다.
환장하는건 수영복 선물은 승낙 하는 것보다 거절 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대략 이런 구조로만 봐도 이 작품이 [수영복 올 컴플리트]를 하라고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게임상에서 수영복 모으는 것을 의도적으로 힘들게 만들어서 '한번 플레이당 수영복은 두세벌 구입' 정도의 호흡으로 조절한 것이다.
실제로 DOAX에 있는 수영복을 정식적인 방법으로 전부 모으려면 '몇년' 단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주1)
그렇다면 이 게임을 어떻게 즐겨야할까?
그렇다. 여기서 [느긋함]이라는 키워드가 필요하다.
말그대로 '느긋하게' 즐기면 되는 것이다.
애초부터 급하게 성욕이 밀려와서 딸감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게임도 아니였고, (딸감이 필요하면 섹시비치를 해라)
무언가 달성할 목적도 없는 게임이니까 말이다. 아니, 일단 하나 있기는한데 불가능에 가깝다. (수영복 올 컴플리트)
그럼 처음부터 목적 따윈 다 포기 해버리면 된다.
뭔가를 급하게 탐하려고 하지말고
뭔가를 급하게 이루려고 하지말고
그냥 이 게임에서 제공하는 '휴양지'의 휴식을 미소녀들과 함께 즐기면 되는 것이다.
이건 클리어 하라고 만든 게임이 아니라, 즐기라고 만든 게임이니까 말이다.

수단도 목적도 존재하지 않는 곳
어찌보면 한없이 무의미하지만 무의미하기 때문에 의미가 생기는 공간
여유를 알고 있고 여체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성숙한 어른들을 위한 휴식처
그런 꿈에 그린 낙원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이 DOAX라는 게임이다.
(주1)물론 이런저런 꽁수가 있어서 꽁수 써가며 노다가하면 1~2주 내로 전부 모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제작진이 의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편법에 의한 결과
■평안한 마음으로 쉴수가 없는 휴양지
이 글의 바로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이 게임은 '가공의 휴양지'로써 플레이어들이 편히 즐기고 쉬어가기를 바라는 게임이다.
실제로 게임의 디자인은 완벽하게 플레이어들을 휴양지의 분위기로 이끌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래. 휴양지이긴 휴양지이다.
근데 문제는 그 휴양지는 제대로 쉴 수가 없는 아주 불편한 휴양지라는 점이다.
뭐가 문제냐면 일단 이 게임의 메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모드인 관찰 모드(그라비아 모드, 여자애들이 섬에서 뛰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모드)가 너무나 큰 문제다.
'관찰 모드'인 주제에 시점 조절이 굉장히 불편하고, 모드의 지속 시간 자체도 너무나 짧다.
가끔 한번씩 DOAX를 틀어 아름다운 여체를 보면서 눈과 마음을 치유 시키려고 해도, 이 게임에서 여체를 보여주는 법은 사람을 되게 감질맛나게 하고 안달이나게 하는 방식인 것이다.
필사적으로 시점을 돌려가며 베스트 앵글로 보려고하면 어느새 끝나있는 관찰 시간
이렇게 필사적으로 시점을 돌리고 있다보면, 내가 마치 [야한게 보고는 싶은데 나이가 안되서 야한걸 구하지는 못하고 어쩔수 없이 대안으로 doax를 산 성욕 넘치는 중학생]이 된듯한 비참한 기분이 든다.
게임 컨셉에선 '휴양지에서의 휴식'을 강조하고 있었으면서 정작 내부로 들어가보니 이렇게 사람을 다급하게 만드는 방식일 줄이야...

난 휴양을 즐기는 게임이라길래 좀 더 '여유'가 느껴지는 게임인줄만 알았다.
그러나 여유는 커녕 살짝살짝 야한 포즈를 어려운 앵글로 보여주면서, 더 보고 싶으면 더 플레이하라고 색기로 사람을 낚는 게임이었다.
[아쉽지? 아쉽지? 조금만 더 볼래? 더 보여줄까?] 하면서 말이다.
까놓고 말해서 이 게임을 정말로 여유있게 지긋히 즐기려는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은 여기서 바로 식을 것이다.
플레이어를 색기로 '낚는' 이 불쾌함이란...
그외에도 이 작품에서 유일하게 게임다운 부분인 '미니 게임'(비치 발리볼, 제트 스키등등)의 완성도가 낮다는 것 역시 큰 문제이다.
대부분의 게이머들은 목적이 주어지고 그걸 달성하는 식의 게임만 해왔기 때문에, doax처럼 자발적으로 재미를 찾아내야하는 게임에는 아직 익숙하지 못하다.
그렇기에 아직 게임에 적응하지 못하고 목적을 찾아 해메는 게이머들에게 달성 목적(대결의 승리, 게임 머니의 획득등)을 줘서 안심시키는 것이 바로 이 미니 게임들의 역활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의미에서 미니 게임은 매우 중요한 위치라고 할 수 있을텐데, 이 작품을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겠지만 DOAX의 미니게임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서 더 심각한건 이 지겹고 재미없는 미니 게임을 강제적으로 몇번이나 해야한다는 사실이다.
왜나면 수영복을 살 게임 머니는 미니 게임을 통해서만 들어오기 때문이다.
재미 없는 주제에 난이도는 좀 있어서 느긋하게 할 수도 없는 최악의 미니 게임들과
별로 하고 싶지도 않고(누가 xbox360사서 슬롯 따위나 하고 싶겠냐?) 해봤자 승률이 너무나 낮은 갬블들
...이쯤되면 휴양이고 나발이고 없다. 그저 수영복을 사기 위한 고통스러운 반복 작업만이 있을 뿐이다.

불편한 관찰 모드, 재미없는 미니 게임, 그리고 이 모든 요소를 다 짜증나게 만드는 성가신 로딩과 느린 화면 전환
이런 사소한 불편함이 쌓이고 쌓여서 게임 플레이를 거북하게 한다.
이 게임이 휴식을 즐기는 스타일의 게임이라는 걸 생각해 봤을 때, 이런 불만들은 매우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말한거다.
휴양지이긴 휴양지인데 불편한 휴양지라고
■잠깐 샛길로 새자. 미소녀 게임으로서 DOAX는 어떤가?
이 게임은 가공의 섬에서의 휴양 기분을 맛보기 위해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DOA의 팬이기 때문에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저 고수준의 그래픽으로 재현된 이쁜 이들의 여체를 보기 위해 즐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소녀'가 목적이라서 즐기는 사람들.
즉 [미소녀만 나오면 일단 즐기고 보는 골수 미소녀 게임 유저]들도 있을 것이다. <--- 글쓴이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이면 알 수 있듯이 이 블로그의 주인장은 개씹덕 미소녀 덕후다.
일단 미소녀만 나오면 즐기고 보는거다. 게임성이 별로라도 캐릭터가 좋다면 만사 오케이다.
자, 그럼 미소녀 게임 유저의 측면에서 이 게임의 캐릭터를 평가하자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
결과부터 말하자면 '아니올시다'이다.
일단 여자의 타입이 지극히 한정적인 것이 문제가 있다.
백인 흑인 황인등 다양한 인종이 있는 것은 확실히 칭찬해줄 만 하다.
하지만 등장하는 여자가 모두 같은 몸매를 가지고 있는건 좀 너무한거 아닐까?

이 게임에 등장하는 여자들은 전부 다 왕가슴으로 이루어져 있다. 작은 가슴은 커녕 보통 크기의 가슴도 없다.
몸매가 하나같이 다 똑같다보니까, 몸은 하나인데 얼굴만 바꿔 끼워서 다른 여자라고 우기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몸매의 차이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가슴의 크기만이라도 다양했으면 여러 취향의 남성들을 만족 시킬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비록 격투 게임의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쓴 팬 서비스 격인 게임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덩치가 커지고 유명작이 된 시점에서 그런 무른 변명을 하는건 좀 아니라고 본다.
이 게임은 분명 doa의 팬이 아니라 그저 다양한 미소녀들의 몸매를 감상하려는 목적으로 구입한 사람도 수많을 것이고,
그런 목적으로 구입한 사람들을 위한 폭넓은 배려가 되어있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아쉬운 점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이 글을 한줄로 요약 - 로리 캐릭터가 없잖아 씨발...
■아직 가상 휴양지를 재현하기에는 기술 부족. 경험 부족. 센스 부족
야한거보면서 자가발전하고 싶으면 doax보다는 바로 섹스비치를 깔고 오마케 깔아서 섹스씬을 보면 된다.
난 좀 더 여유 있게 몸매 감상을 하면서 흐뭇한 여가를 즐기고 싶었지, 이런 식으로 감질나게 색기로 낚으면서 흥분을 유도하는 방식은 원치 않았다.
이래서야 섹시비치의 열화판 밖에 안되지 뭐가 되겠는가?
분명 DOAX에서는 DOAX에서만 보여줄수 있는 좀 더 고차원적인 [여유로운 색기]가 있었을 것이다.
알몸을 보면서 발기 하는 것도 좋지만
아름답고 건강한 수영복 차림을 보면서 그저 여체의 흐뭇함을 즐기고 싶은 때도 있는 법이다.
여유롭고 어른스러운 성적 유희를 목표로 하는 게임이면서,
정작 게임 내에서 보여주는 섹스어필 방식들은 카피작인 섹시비치의 열화판이면 열화판이지 더 나을것도 없다는 이 아이러니함
컨셉은 최고였지만 그 속에 들은 내용은 아직 만족하기에는 한없이 부족한 게임이었다.
차기작에는 부족한 점들을 보강해서 진짜로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즐긴 사람의 눈과 마음을 다 치유시키는 진짜 '가상의 휴양지'를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덧글
頭文字-K 2007/07/08 00:49 #
구입희망 블랙리스트에서지금은 천천히 "구입대상" 리스트쪽에 다가오려 하지만
일단 구엑박판 도악스가 하위호환 되는날이 오지않으면
2를 잡을일도 거의없을듯...
(개인적으로 사람들이 조용하다가 도악스나 애들마스터에 설레발치는게 제일 한숨나왔기에)
2007/07/08 02:54 #
비공개 덧글입니다.
Rinoa 2007/07/08 03:34 #
DOAX2가 결정적으로 문제였던건 팬서비스로 나온 게임이 킬러타이틀처럼 부상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요.뭐 XBOX안에서의 DOA의 위치를 생각하면 이런 대우를 받는것도 이상할게 없지만
내용면에선 결국 DOA의 팬을 위한 서비스 게임인데다가 워낙 번거롭고 불편하다보니까 실망한 사람이 속출한 것도 이해가 갑니다;
게다가 음악도 1의 재탕에 그래픽은 일부모드에서 30프레임으로 돌아간다는걸로 말도 많았고요. (성의없게 만든거 아니냐는)
그래서인지 현재 DOAX1이 하위호환안되는건 2를 팔기위해서 의도한 거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ㅋ
頭文字-K 2007/07/08 09:52 #
(이런 글을 잘못해석해버렷다;; - 증거조작하고(...))2약발떨어지면 슬슬 1호환시킬지도 모를듯...
dureup 2007/07/08 14:11 #
전부 왕가슴이란 부분에서 매우 동감합니다.--;;특히 3편에서 처음 등장한 히토미의 외모와 가슴의 언밸런스함은...
톱을노려라 2007/07/08 18:18 #
아 빨간 부분 보고 엄청 웃었어요 ㅋㅋ
메이 2007/07/09 21:48 #
頭文字-K//전 남들이 설레발치던 말던 제가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안하고 싶으면 안합니다. ㅋㅋRinoa//좋은 말씀입니다. 저도 광고만 봤을 땐 이렇게 작은 그릇을 가진 게임인지는 몰랐었죠.
dureup//마지막 희망인 코코로마저 왕가슴이었죠... 슬픈 일입니다.
톱을노려라//ㅋㅋ 재밌게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아, 정말 시점 돌리고 있으면 그게 얼마나 비참하던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