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선생 해외 드라마풍 오프닝
음, 명곡


■트위터 테스트중

잘 나오나

■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2009/10/10   명대사 명장면 4.5회 - 케이온! 12화
2009/09/20   러브 플러스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법


12RIVEN - cyberfront(kid)

너무 욕만 써서 팬들한테 까일까봐 좀 무섭네요.
칭찬은 단 한마디도 안적힌 글이니 이 작품의 팬이라면 안읽는걸 권해드립니다.

■인피니티 시리즈가 뭔가요?

인피니티 시리즈란 메모리즈 오프 시리즈와 함께 키드를 대표하고 있는 시리즈중 하나이다.
메모리즈 오프가 기존의 미소녀 게임과 같은 노선을 걸어오면서, 전연령 미소녀 게임 유저들을 확보하는 시리즈 였다면,
인피니티 시리즈는 작품만의 독특한 미스테리적 분위기와 SF적인 세계관 그리고 경악을 금치 못할 놀라운 반전들로 새로운 유저층을 끌어 모은 시리즈이다.

인피니티 시리즈는 여느 흔한 미소녀 게임과는 다르게 작품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높고 완성도 역시 상당히 높아서,
키드사의 다른 작품은 몰라도 인피니티 시리즈만큼은 기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헌데 재밌는 건 이 시리즈는 원래 '시리즈를 만들자'하고 제대로 기획 되어서 만들어진 시리즈가 아니라는 사실
시리즈 첫번째 작품인 Never7은 '인피니티'라는 이름의 미소녀 게임의 버전업판이었고,
시리즈 2번째 작품인 Ever17은 다른 타이틀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제작중에 '인피니티 시리즈'로 노선이 변경 된 작품이다.
그리고 시리즈 3번째 작품인 Remember11도 마찬가지로 '패러사이트'라는 이름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나올 예정이었지만, 회사의 방침에 따라 '인피니티 시리즈'로 나오게 되었다.

사정을 들어보면 이렇게 제각각의 방향으로 제작된 게임이 어떻게 시리즈로 묶였는지 의문이 들기도 하겠다.
물론 이 시리즈 역시 다른 시리즈물과 마찬가지라 모두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그 공통점이란 바로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이용해 플레이어를 속이는 트릭]이 작품중에 꼭 들어간다는 점
작품이 제시하는 색다른 시공간의 개념과 그 시공감의 개념을 이용해서 읽는 이의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수많은 트릭들이 바로 인피니티 시리즈의 공통점이자 특징인 것이다.

플레이어는 글을 읽어가며 모순을 발견하고, 모순 속에 숨겨진 사건을 진상을 알기 위해서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상상도 못할 허를 찌르는 트릭에 속아버리고 경악의 탄성을 내지르게 된다.
바로 이 '경악'을 내지를 정도로 플레이어를 속이고, 놀라게 하는 시나리오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세일즈 포인트였던 것이다.
(주1)

(주1)사실 트릭 자체보다는 트릭이 왜 발생하게 되었는지, 트릭이 발생함으로써 무슨 일이 일어 났는지에 대한 당위성이 기가 막히다는게 이 작품의 최대의 장점이지만,
좀 더 알기 쉽고 자극적으로 인피니티 시리즈를 소개 할 수 있도록 이부분의 설명은 제외했다.




■그리고 12RIVEN

어쨌거나 그런 인피니티 시리즈의 최신작인 12RIVEN의 제작 스탭이 발표 되었다.

각본 우치코시 코타로
원화 타키가와 유우

필자는 기대를 마지 않았다.
인피니티 시리즈 중에서 전설이라고 까지 불리는 그 Ever17을 만든 시나리오라이터와 원화가가 다시 한번 뭉친 것이다,
게다가 '인피니티 시리즈'라는 이름을 탈피하고, 새롭게 '인테그랄 시리즈'라고 명명하는 그 자신감이란!

비록 발매전에 불미스러운 소식들이 들려오더라도 필자는 인피니티 시리즈와 우치코시 코타로를 믿었다.
07년 봄에 나온다는 게임이 1년에 가깝게 발매 연기를 했지만 그래도 믿었다.

우치코시 코타로가 최고의 게임을 만들어 줄꺼라고
Ever17의 감동을 다시 한번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그리고 발매 된 12RIVEN

뚜껑을 열어보니...

이건...
...
...너무나... 너무나 참담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최악의 그래픽

예전에 포스팅한 체험판의 참혹한 그래픽을 보신 분이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의문이 있을 것이다.

[과연 그 그지같던 CG들이 제품판에선 수정이 되었을까?]하는 의문 말이다.

지금 여기서 바로 답해주겠다.
수정 되기는 했다.
단 전체 CG 비율의 약 5%정도만 수정 되었다.

그럼 나머지 95%의 CG들은 어떻게 되었냐고?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 되겠냐, 여전히 동인 이하 수준의 최악의 CG들이다.

 ......게임 할 의욕을 뿌리부터 빼앗아 가는 이 쓰래기 같은 CG들...
단순히 그림을 못 그리는 것 이상으로, 구도가 너무 단순해서 CG를 보는 맛이 없다.

미안하지만, 난 미소녀 게임에 있어서 그림으로 인한 감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솔직히 그림으로 인한 감동을 제대로 맛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 의견을 부정 할 수 있을리가 없다.)

페이트를 할 때 세이버의 약속된 승리의 검 CG를 보면서 전율했고,
아야카시비토를 하면서 코타로 선생님의 차박살 펀치를 보면서 환희했고,
키미키스를 할 때 시죠와의 키스씬을 보면서 그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에 황홀함 마저 느꼈다.
꿈의 날개의 유우키의 라스트씬 CG를 보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수많은 문장이 아니라, 강렬한 그림 한장으로 전해주는 감동
이건 소설이 아니라, 미소녀 게임이기에 받을 수 있는 감동이자, 미소녀 게임의 큰 특징이 아니던가?

미소녀 게임이란게 무엇인가?
글과 그림과 소리가 함께 합쳐져서 만들어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작품이다.
글만 있어도 안되고, 그림만 있어도 안되고, 소리만 있어도 안된다.
이 세가지가 다 제자리에서 제 몪을 발휘 해줄 때 미소녀 게임이 완성되는 거다.

근데 12RIVEN은 이부분에서 완전히 탈락 한거다.
그림으로 인한 감동은 개뿔이고, 너무나 서툰 그림 솜씨에 불쾌하기까지 할 지경이니 말이다.

12RIVEN은 미소녀 게임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각으로 인한 감동이 성립하지 않는 게임이다.
이점은 '단점'이라는 말로는 표현하기가 모자라다.
이건 너무나 너무나 치명적인 결점이자, 이 작품을 미소녀 게임으로써 결함품이라고 부르기 충분한 이유인 것이다.

 

 

■의미도 없고 재미도 없고 모에도 없는 빵점 짜리 시나리오

자, 이제 시나리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사실 내가 아무리 [그림이 구려서 이 작품은 시작부터 글러 먹었다]라고 말을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림은 어찌되도 좋고 글만 좋다면 그것만으로도 만족 할 수 있다는 분들 말이다.
실제로 우치코시 코타로의 작품은 그림의 비중보다 글의 비중이 훨씬 큰 작품이 대부분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에게 전해드릴 안타까운 소식이 있다.
12RIVEN은 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개판이다.
우치코시 코타로의 작품이라고는 상상하기가 힘들 정도로 개판이다.

뭐가 그렇게 개판인지는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자.

*캐릭터에 모에가 없다.

여전하다.
여전히 모에가 부족하다.
(주2)
이 '캐릭터에 모에가 부족하다'라는 지적은 에버17부터 리멤버11을 거쳐, 이브 뉴 제네레이션 까지
우치코시 코타로가 글을 쓴 작품에는 대부분 붙어 있는 꼬리표이고, 이번 작품에도 영락 없이 그 꼬리표를 붙혀주고 싶다.

사실 전작인 리멤버11도 모에가 부족한건 마찬가지였지만, 리멤버11은 그게 단점이 아니었다.
왜냐면 그 작품은 스스로 미소녀 게임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하고, 완벽하게 미스터리 어드벤쳐의 재미만을 추구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장을 뒷받쳐줄 정도로 충분히 뛰어난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미스테리적 요소가 너무나 충실했기 때문에 리멤버11에서는 모에가 없어도, 딱히 그게 단점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12RIVEN은?
이건 그냥 모에가 없는 결함품 미소녀 게임일 뿐이다.

왕가슴 미소녀, 주인공을 좋아하는 소꿉친구, 날카로운 성격을 지닌 작은 키의 여성 지도자등...
모든 부분에서 미소녀 게임의 법칙을 따르면서, 결국 제일 중요한 모에는 존재하지 않는 말도 안되는 작품
의도적으로 모에를 배제한게 아니라, 누가 봐도 실력 부족으로 인해 모에를 표현하지 못한게 뻔히 보인다.
(모에를
넣은 것이 리멤버11이고, 넣은 것의 12리븐이다.)

[작품의 핵이라고 할 수도 있는 마이나가 그냥 '집요한 설명맨' 수준으로 밖에 표현이 안되는 시점에서 이 작품은 끝났다.]

이 작품의 캐릭터들은 심심하다. 무미건조하다.
2차원 미소녀로써의 매력이 보이질 않는다. 인간적인 매력도 없다.
플레이어를 향한 애교도 없다.
캐릭터들의 감정의 흐름과 행동이 너무 뜬금 없어서 납득이 되지 않는다. (이거 진짜 치명적, 여중생이 쓴 인터넷 소설이 이거보단 자연스럽겠다.)
이들은 생명을 지닌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기계처럼 우치코시의 트릭을 위해 존재하는 체스말들일 뿐이다.

그러니 당연히 플레이어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생기지 않는다.
애정이 생기질 않으니 감정이입이 힘들고,
김정이입이 힘드니 이야기가 재미 없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작가가 이상한데 맛들렸는지, 쓸데없이 성인풍의 개그나 연출들이 나오곤 하는데, 이게 진짜 하찮고 우수워서 보는 내가 더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모에'를 다룰줄 모르니까, 쉽게 다룰수 있는 '에로'로 가려는 이 안일한 생각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할꺼냐고 묻고 싶어질 정도다.

(주2)여기선 '모에'를 [2차원 캐릭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매력, 또는 애교]라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약간 뜻은 틀립니다만 그냥 '매력'이라고 바꿔서 읽으셔도 됩니다.

 

*트릭에 의미가 없다.

아직 [에이 씨발, 그림 구리고 캐릭터에 모에가 없어도 좋다. 인피니티 시리즈는 트릭만 재밌으면 된다!]라고 말하는 분이 계실 것이다.

[유저들의 뒤통수를 때려주는 경악의 트릭과 반전]
그래, 분명 유저들의 뒤통수를 때려주는 트릭이 이번 작에도 있기는 하다.

근데 그게...... 그 트릭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게 문제다.
별로 트릭의 해법이 궁금하지가 않다. 알고 싶지가 않다.
그냥 작가가 혼자서 문제를 제시하고 혼자서 답을 주는 것 뿐이지, 플레이어가 왜 그 문제를 풀어야하는지 이유가 없다.

에버17이 명작인 이유는 트릭의 완성도 이전에, 그 트릭이 발생함으로써 생기는 이야기가 완벽하다고 할 정도로 재밌었기 때문이다.
중요한 부분이니까 다시 한 번 말하겠다.
인피니티 시리즈에서 중요한건 트릭의 완성도가 아니라, 그 트릭을 일으킴으로써 발생하는 이야기의 완성도이다.
덕분에 유저들은 인피니티 시리즈의 트릭이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고 강제성을 띄는 부분이 있더라도, 납득을 하고 넘어 갈 수 있는 것이다.
(트릭의 완성도는 그냥 적당히 납득만 할 수 있을 정도면 된다. 정확한 과학적 해설은 필요하지도 않고 유저도 원하지 않는다.)


그 트릭이 일어나야 했는가?

인피니티 시리즈에서는 이게 진짜 중요한 이유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트릭은 그런게 없다.
이 작품의 트릭은 그냥 플레이어를 놀래 킬려고 준비 된것 뿐이지, 그 이상의 이유가 없다.
  플레이어를 속여야 했는가? 에 대한 해답이 없는 것이다.

인피니티 시리즈의 최고의 장점인 트릭이 발생해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부실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자연스럽게 트릭의 완성도 자체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럼 당연히 트릭의 구멍이 보일 수 밖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애초부터 인피니티 시리즈의 트릭은 구멍 투성이였다. 하지만 트릭이 발생함으로써 일어나는 이야기가 너무 만족스럽다보니 플레이어들이 눈을 감아 준것 뿐이지
헌데 이번 작에는 플레이어들이 눈을 감아줄 방패막이 없어져버리고, 트릭이 혼자서 완전 노출 되버리니까, 트릭의 부실함이 미친듯이 눈에 들어와버리는거다.

아니, 이런걸 다 떠나서 트릭 자체만 따로 떼고 봐도, 전작들과 비교할때 한참 떨어지는 수준의 트릭이다.
전작의 트릭을 열화 카피한 트릭이 있지를 않나, 최소한의 말의 앞뒤도 안맞는 엉망진창 트릭이 있지를 않나...
작품의 뼈대가 되는 '사이' 이론 부터가 개판이니, 뭐 더 할말이 있을까
그뿐만이 아니라, 트릭을 제시하는 방법에 센스가 너무 없고, 강제적으로 세계관을 주입 시키는지라 듣기도 싫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은 자기만의 개똥 트릭과 그 해법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구구절절 들어야한다니... 이건 고문이나 다름 없다.

우치코시는 어쩜 이렇게 자신의 글의 장점을 모를까
나는 별로 우치코시의 자위가 보고 싶어서 이 작품을 시작 한게 아니란 말이다.

 

*이야기에 재미가 없다.

이게 제일 중요하다.
12RIVEN은 무엇보다 이야기가 재미가 없다!!!

그림이고 트릭이고 모에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다.
그 이전에 그냥 '이야기'가 재미가 없기 때문에 이 게임은 졸작이다.

이야기에 긴박감이 없고, 장면과 장면의 전환이 뜬금 없고, 시점 전환이 잦아서 집중이 안된다.
캐릭터들의 감정 표현이 옅고, 행동이 납득이 안간다.
각 캐릭터의 시나리오에서 플레이어의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전혀 없다.

왜 쟤는 주인공이 좋아서 안달이 났을까? 모르겠다.
왜 주인공은 쟤를 좋아하는 걸까? 모르겠다.
왜 주인공은 갑자기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 모르겠습니다.
왜 이 작품은 이렇게 캐릭터들의 행동에 당위성이 없을까? 몰라!!!!!!!!!!!!!!!!!!!!!!!!!

[이 작품의 모든 감정 묘사는 다 뜬금없고 어이가 없지만 그중에서도 특히나 어이가 없던 장면이 바로 이부근 전후]
[이렇게 서툴고 질낮은 질투 묘사는 태어나서 처음 봤다.]

사회가 붕괴 된 곳에서도 또 다른 사회와 갈등이 나타난다는 것을 표현 하고 싶었던 것 같지만, 결국 이도저도 표현하지 못한 렌마루편
세계 우민화 계획이라는 중학생도 생각하지 않는 창피한 계획을 가진 악의 조직을 처단한다는 나루미편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철학도 없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오락성 마저 없는 쓰래기 같은 이야기들이다.

에버17처럼 연애적인 요소도 없고, 리멤버11처럼 극적인 서스펜스 요소도 없다.
이브 뉴 제네레이션 처럼 새로운 사건이 폭풍처럼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이 작품의 이야기는 그저 질질 늘어지는 우치코시식 트릭 놀이가 묵묵히 이어질 뿐이다.

우치코시는 트릭을 먼저 만들어 내고, 거기에 맞는 살을 붙히는 식으로 글을 쓴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그 시나리오 작성 방식이 최악의 방향으로 작용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만든 트릭에 취한 나머지 (그 트릭 자체도 개판이지만)
트릭에 살을 붙히는 작업을 게을리 한 것이다.

이야기가 없이 그저 썰렁한 트릭과 세계관의 주입만 반복 되는 작품
이게 정말 에버17, 리멤버11, 이브 뉴 제네레이션과 같은 사람이 쓴 글이란 말인가?
엄청난 긴장감을 가지고 궁금해서 미칠 것 같은 트릭을 제시한 그 게임들과 이 게임이 같은 작가의 글이라고?
난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는다.

 

■마치며 - 우치코시 코타루에게 실망하다.

필자가 이브 뉴 제네레이션에 내린 최종적인 평가는 [재밌지만 자기반복에 가까운 작품. 다음에는 이걸 뛰어 넘어야한다]였다.

그래서 필자는 이번 작품에 주목 했던 것이다.
우치코시가 언제나 똑같은 글만 써내는 자기 반복 작가인지,
아니면 새로운 경지를 열어갈 수 있는 진짜 실력자인지 말이다.

하지만 이번 12RIVEN을 즐겨보니 전혀 생각지도 못한 답이 나왔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진화를 하기는 커녕, 심하게 퇴화해 버린 것이다.

이야기를 재밌게 만드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의 매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이중시점을 이용한 트릭만 있다. 이걸 왜 풀어야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일단 있기는 있다.
그리고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없다.

그대 인피니티 시리즈가 하고 싶은가?
그럼 이 게임은 하면 안된다.
이 게임은 우치코시식 트릭 놀이를 즐기는 게임일뿐. 단지 그뿐인 게임이다.
물론 그 트릭 놀이는 굉장히 재미 없고, 의미도 없는 한심한 놀이이지만 말이다.


■관련로그
2008/01/23   12riven의 연기 이유
2006/11/25   12RIVEN -세계는 인피니티에서 인테그랄로-
2006/09/23   EVE -new generation- - 角川書店
2007/05/06   리멤버11 (Remember11) - 누구나 알 수 있는 r11의 진실
2006/08/10   에버17 - KID
2004/06/12   시나리오 라이터 - 츠키시오 하가네(본명은 우치코시 코타로) 

by 메이 | 2008/04/17 23:55 | 게임 | 트랙백 | 핑백(3) | 덧글(15)
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메모.. at 2008/09/06 13:35

... 키가 담당*2008/01/06 Myself;Yourself - Regista - 메모리즈 오프의 유전자를 이어받은 작품*2008/04/17 12RIVEN - cyberfront(kid) - 사이버 프론트가 키드 인수 후에 나온 작품. 개판 오분전인 CG가 인상적*다른 야겜 리뷰들 보러가기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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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전파상 분가 풀가동중 : 리멤.. at 2009/01/17 10:13

... bsp; EVE -new generation- - 角川書店 - 우치코시 타쿠미의 작품. 장기인 이중시점 트릭을 살린 이야기*2008/04/17 12RIVEN - cyberfront(kid) - 인피니티 시리즈이 최신작 ... more

Commented by apzero at 2008/04/18 00:00
cg도 그렇고, 개발기간이 모자랐던 걸까요, 예산이 부족했던 걸까요.
아니면 그저 이게 한계였던 걸까요...
아쉬운 작품입니다.
Commented by 미나즈키 at 2008/04/18 00:17
텍스트 너무 신경안쓴 티가 난다더만 이런거였군요 ㅜㅜ
Commented by dureup at 2008/04/18 00:44
계속해서 불안한 행보를 보이더니 결국 이렇게 됐네요.
더이상 트릭으로 플레이어를 속이기가 힘들다면,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것으로 도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긴, 일단 자금이 필요했을테고 결과적으로 만선이었으니 성공이라면 성공이려나요.
다음 작품에서 과연 고운 시선을 받을 수 있을런지...쯧쯧.
Commented by Hiwars at 2008/04/18 01:10
말씀은 트릭에 의미가 없다는 말씀은 트릭이라기 보다는 게임 자체의 목적의식이 없었다는 늬앙스로 받아들여지는군요. 실제로도 그랬고. 사건은 이브제네 처럼 연달아 터지는데 12RIVEN에서는 그게 죄다 남의 일 같더라... 정도는 공감합니다.
Commented by 핑키 at 2008/04/18 01:41
확실히 인피니티 시리즈는 트릭의 의의가 확실히 존재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줄 수 있었는데 일단 평을 보면 12Riven 은 하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나더군요.
그게 또 작품내에서라도 존재 당위성을 가지면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나저나 뭐라더라? 이 작품은 써놓고도 아쉬움이 안 남는다고 했던가? 뭐 그런 말을 했던 것 같은데... 으음...;
Commented by 눈의엘프 at 2008/04/18 03:51
확실히 다른게 좋으면 단점이 감춰지기 마련인데, 정반대의 상황이군요;;;
Commented by SIANOS at 2008/04/18 22:30
이브 제네레이션에서도 왜 이 트릭이 꾸며졌어야했는가에 대한 당위성의 의문이 있었지요.

이번 12riven은 우치코시 코타로씨가 현재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극명하게 나타낸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메이 at 2008/04/18 22:59
apzero//자기네들 말로는 3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가졌다고 하니 시간이 부족한건 아닌 것 같은데...
도대체 왜 이렇게 된걸까요... 역시 중간에 일어난 키드 도산이 여러모로 안좋았던 걸까요.

미나즈키//음악 빼고는 다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죠. 아이고... ㅠㅠ

dureup//우치코시는 '이야기 쓰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기획만 하고 글은 다른 사람에게 쓰게 하던지...

Hiwars//'그게 죄다 남의 일 같더라'가 정말 정확한 표현이네요. 말씀대로입니다.

핑키//우치코시의 그 자신감 넘치던 멘트가 참으로 우습죠.
역시 자기가 자기 작품을 평가 할 수는 없는 법인가 봅니다.

눈의엘프//ㅋㅋ네, 제말이 그말입니다.

SIANOS//우치코시는 벌써 다른 작품의 작업을 하고 있다던데, 이건 또 어떤 식으로 나오련지...
Commented by 시라삼 at 2008/04/19 00:35
12RIVEN은 진짜 4년을 기다린 만큼의 역할을 못했다는 느낌밖에 안듭니다
Commented by 동방 at 2008/04/21 10:09
우엉..........ㅜㅜ 다른 분들의 리뷰를 잃고 불안해 했는데 메이님 역시 가차없으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붉은울림 at 2008/04/23 13:38
링크는 제가 데려가겠습니다..
Commented by PGP-동호 at 2008/04/25 00:08
...........언제부터인가 "콘솔용 오리지널 미소녀게임" 에 지대한 관심도를 보인제가
이 각박한 세상에 나온 "콘솔용 오리지널 미소녀게임" 에 관심을 안주고있습니다;;
..................레슬엔젤스 서바이버2 나올때가되면 달라질지 어떨지(...;;)

...그러고보니 애들마스터도 한답시고했다가 화면한번보고 그만둔것이(...;)
Commented by ellpi at 2008/04/25 20:18
R12는 진짜 까면 깔수록 깔 게 더 나오는 양파같은 작품이죠. 트릭도 최악, 트릭으로 제시하는 이야기도 최악, 캐릭터도 최악.
일단 최소한 E17처럼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트릭의 엉성함을 덮어주는 양질의 연애이야기는 있었어야 한다는 생각. 뭘 보고 '트릭놀이'만 전면에 내세운 작품을 만들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_-;
Commented by sk79sy at 2008/06/01 22:13
... 정말 우치코시 코타로가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
왜 항상 만들때 마다 2프로 부족한거야 -_-;;;
Commented by Aeterna No at 2008/07/22 13:24
좌절....

겨우 PC판구했더니..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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