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강링
3개월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초절 작화, 초절 연출의 화였습니다.
원래 우라라가 주역인 화는 다른 화에 비해 퀼리티가 높기는 했지만, (전부터 주목해서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우라라가 주역인 화는 스탭들에게 확연히 우선시 되고 있음)
이번 화는 그냥 '퀼리티가 높다'라는 수준을 뛰어 넘어서 아예 '한차원 다른' 단계의 퀼리티로군요.
이건 20분짜리 극장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아니, 극장판이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이번 화는 왠만한 극장판보다도 더 밀도가 높고, 더 극적이고, 더 화려한 영상미를 보여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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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목 해야할 건 나리타 요시미 선생님의 각본
이분의 각본은 친구 관계나 신뢰, 우정등에 대해서 깊은 묘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아이들에게는 약간 자극적이다 할 정도로 날카로운 대사들을 넣어서 작품의 분위기를 확 바꿔주는 것도 인상적이고요.
이번 화에서도 이런 특징들이 유감 없이 발휘 되었습니다.
사실 프리큐어5는 원조 프리큐어나 SS와는 다르게, 마치 부부 사이를 보는 듯한 깊이 있는 우정 묘사는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원조나 SS부터 봐오신 분들은 5를 보며 '우정이 옅다'라고 불만을 이야기하곤 하지요.
이번 화의 각본이 바로 이런 식으로 불만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위한 각본이었습니다.
시롭은 오디션에 탈락해서 침울해 있을 우라라가 걱정되어 죽겠는데, 정작 프리큐어 일당은 우라라를 신경도 안쓰는 듯 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그 모습을 보며 시롭은 프리큐어의 우정이 이것 밖에 안되냐면서 크게 실망합니다. (마치 위에서 말한 분들의 모습과 똑같죠?)
허나 알고 봤더니, 프리큐어 일당은 그녀들 나름대로 우라라를 위로해줄 방법을 찾고 있었고, 또 그녀들의 위로 방법은 우라라에게 확실히 전달 됩니다.
가서 직접 위로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이 위로의 방법이고 친구의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롭은 이들의 우정을 오해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부분이 바로 [전 시리즈에 비해 프리큐어5의 우정은 옅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시청자에게 전해주는 각본가의 메시지입니다.
호노카와 나기사, 사키와 마이의 마치 부부 사이와도 같은 우정은 분명 아름답고 보기 좋았습니다.
하지만 우정의 모습은 그것이 전부고 그것만이 베스트인건 아니에요. 프리큐어5에는 그녀들만의 우정이 있고 그녀들만의 관계가 있는 것이죠.
각본가는 이번 화를 통해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100가지의 우정이 있다. 그곳에 높낮이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있었던 겁니다.
프리큐어5의 우정은 옅지 않아요. 그저 예전 시리즈의 우정과는 그 모습이 다를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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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는 각본도 빛이 났지만, 연출 또한 빼놓을 순 없죠.
GoGo의 4화에서도 보여준 그 연출 실력이 한층 더 파워업해서 돌아왔습니다.
특히 감탄이 절로 나온 장면은 바로 이 장면
이 장면을 볼 때 빛과 그림자의 표현을 주목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서로에게 벽을 쌓고 서로의 마음을 불안해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에 맞춰서 드리우는 그림자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고 마음을 여는 순간에 내리쬐는 햇빛
햇빛이 내려쬠과 동시에 프리큐어의 모든 등장 인물(미루쿠 제외)에게 존댓말을 쓰는 캐릭터인 우라라가 처음으로 시롭에게 '말을 놓게' 되지요.
그리고 두 사람의 거리는 확 좁혀지게 됩니다.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주절주절 썰을 풀어놓는게 아니라, 그림자와 햇빛 그리고 '말을 놓는' 행위만으로 표현되는 시롭과 우라라의 심리 묘사가 정말 너무나 섬세하고 너무나 아름다웠지요.
보기만해도 자연스럽게 가슴으로 와닿는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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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뿐이랴!
전투씬도 이에 뒤지지 않게 최고의 퀼리티를 보여줬습니다.
전투씬에 무려 극장판 전용 BGM(?!)을 깔아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뜨거운 대사에, 보는 맛이 넘치는 액션 동선에, 이번 화 한정 신 필살기에...
이 모든 것을 엄청난 양의 동화로 재현해서 움직이고 움직이고 또 움직이는 초절 화려함을 갖춘 완벽한 전투씬이었죠.
4화도 그랬지만 우라라 화는 왜 이렇게 전투가 끝장나게 멋있는지 원 ㅋㅋㅋ
게다가 여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우라라의 신곡 [트윈테일의 마법]에 대한 광고도 크게 터트려줬죠
이 화려한 영상은 PV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일상 파트는 일상 파트대로 끝내주고, 전투 파트는 전투 파트대로 끝내주고
거기에 양질의 PV까지 담겨져 있는 18화
이 말도 안되는 밀도는 도대체... 이게 정말로 20분 안에 담겨져 있는 내용인지 믿기지가 않아요.
쿠루미의 등장 이후 살짝 늘어져 가고 있는 GoGo를 다시 팽팽하게 잡아 당겨준 멋진 화였습니다.
이래서 프리큐어를 보는걸 그만둘수 없다니까요.
■그외 체크 할 부분
*네바타코스가 듣고 있는 음악은 작년에 발매된 우라라 1집 싱글 ㅋㅋ
*우라라 마마의 이름은 카스가노 마리아, 우라라 성우의 이름은 이세 마리야
*15~16화에서는 [5명이 전부 모여야 적을 이길 수 있다]는 제약이 풀렸고,
이번 화에서는 [프리큐어로 변할 때는 변신씬이 반드시 나와야한다]는 제약이 풀렸군요.
이 두가지 장면은 상품 판매 전략(물론 시간 벌기도 겸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장면이기 때문에, 상업적인 이유로 제약을 걸어서 절대 빠질 수가 없었던 장면이지요. 헌데 이렇게 제약이 풀릴 줄은...
이제부터는 좀 더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즐길 수 있겠네요. 아주 좋은 변화 입니다.

*배경에 숨어 있는 마스코미카와 게스트 캐릭터인 쿠도 마유와 미야모토 카나코 (각 OP와 ED가수)

*참고로 우라라의 매니저인 와시오(鷲雄)의 이름은 도에이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인 와시오(鷲雄)에게서 따온 이름

*아니 이게 왠 여깡패들인가염 ㅋㅋㅋ 눈빛이 아주 그냥 ㅋㅋ

*스판츠! 스판츠!!
프리큐어5는 안에 스판츠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마 속을 표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는데,
이번 화에선 아주 실컷 표현해주는군요! 이얏호-!! 스판츠 최고!!!

*이게 왠 잘 어울리는 커플인가염... 우라라는 내 마누라인데... ㅠㅠ
시롭은 초기에는 노조미에게 연심을 품고 있다는 설정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거 아무리 봐도 시롭x우라라로 갈 것 같은 분위기로군요.
역시 아이들 보는 방송에 삼각관계(노조미, 시롭, 코코)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노선을 변경한 것인지?
뭐, 시롭도 우라라도 서로 잘 어울리니 보기 좋네요. 귀여운 커플이 될듯
지금까지의 커플링을 정리해보자면...
코코x노조미 / 나츠x코마치 / 시롭x우라라 / 쿠루미x카렌
.........어? 린은?? ㅠㅠ

*다음 화 예고에서 카렌의 모습이ㅋㅋㅋ
아이고 ㅋㅋㅋ 우라라와의 이 차이는 도대체 ㅋㅋㅋ
■관련 로그
*Yes! 프리큐어5 GoGo! 17화 감상
*카테고리 프리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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