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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육의 향기(媚肉の香り) - ELF 게임

■엘프여 다시 한번

미소녀 게임을 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그 이름 엘프
동급생 하급생 시리즈, 드래곤 나이트 시리즈, 이사쿠를 시작으로 하는 ~작 시리즈등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만한 레전드급의 명작을 수도 없이 배출 해낸 회사
세삼 이 위대한 회사에 대해 내 짧은 지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도 부끄럽고, 엘프에 관해서는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이 훨씬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긴글은 적지 않도록 하겠다.

헌데 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전설급 회사인 엘프에 대한 유저들의 평이 요즘 영 신통치가 않다.
그 이유는 물론 '엘프'라는 이름에 걸맞는 멋들어진 작품의 소식이 뜸하기 때문
신작의 소식이 뜸할뿐 아니라, 신작이 나오더라도 유저들이 엘프에 가지고 있는 기대를 부응해줄 정도의 작품은 아니었고,
무엇보다 신작 개발에 힘을 쏟기는 커녕, 리메이크와 과거작 다운로드 서비스를 반복해가며 그저 과거의 영광에만 매달리는 모습은 유저들의 눈에 이쁘게 비춰질리 만무 했다.
게다가 유저들의 차가운 시선을 받아가며 만들어낸 리메이크작의 완성도마저,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엘프라는 브렌드에 대한 실망과 불신감은 이 이상이 없을 정도로 커져가고 있었다.

 

그런 가운데 발표된 완전 오리지널 신작인 [미육의 향기](媚肉の香り)
'네토리 네토라레 야리야라레'(ネトリネトラレヤリヤラレ)라는 자극적인 부제나 (이 뜻은 밑에서 설명하겠다.)
'여계가족'으로 유명한 이치카와 사야사(市川小紗)의 색기 넘치는 일러스트는
'네토라레 게임'이나 '애들 장난 같은 야겜이 아닌 진정 야겜다운 야겜'을 원하는 엘프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기엔 충분 했다.

그리고 발매 후...

유저들은 혼란스러워 하기 시작했다.
기대와는 너무나 다른 스타일의 시나리오에 혼란스러워 했고,
그럼에도 너무나 높은 완성도에 혼란스러워 했다.

분명 일식집에 들어 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프랑스 요리를 먹고 있었던 꼴이랄까?
근데 그 프랑스 요리가 도저히 뭐라 비난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너무나 맛있는 최고급 프랑스 요리였던 것이다.

물론 일식 요리를 먹지 못한 사람들의 불만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였고, 그점 때문에 이 작품을 평가 절하하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다.
허나 결국 지금의 엘프에게 있어서 최고의 칭찬인 '엘프의 부활'이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극찬을 내리는 사람들도 결코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엘프의 부활'이라고 까지 불리는 이 작품
'미육의 향기'는 도대체 어떤 작품인걸까?

 

 

■미육의 향기는 네토라레 게임일까?

일단 '네토라레'라는 단어의 뜻에 대해 설명할 필요가 있겠다.

'네토라레'란 자신의 연인, 배후자, 소꿉친구, 짝사랑 상대등
자신이 연심을 품어 오고 있던 상대가 나와는 다른 상대와 성적 관계를 가지는 것을 뜻하거나, 또는 그와 같은 관계를 보면서 성적 흥분을 느끼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네토리'란 그 반대, 즉 내가 상대의 연인을 '네토라레' 하는 것을 뜻하고 말이다.

즉 미육의 향기의 부제인 '네토리 네토라레 야리야라레'란 누가 봐도 [본격 네토라레 게임]으로 보일 수 밖에 없는게 사실이다.
그도 그렇지 않은가. '네토리'(ネトリ)와 '네토라레'(ネトラレ)를 '하기도 하고 당하기도 한다'(ヤリヤラレ)라고 하니 말이다.
시나리오라이터도 '새댁만화경'(若妻万華鏡)이나 '남편 앞에서 범해져서'(夫の前で犯されて)등 명작 네토라레물로 유명한 도텐 메이카이(土天冥海)이고 말이다.

네토라레(이하 NTR)를 좋아하는 유저들은 이 자극적인 부제와 시나리오라이터의 이름만 보고도 기쁨에 몸을 부르르 떨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허나 뚜껑을 열어보니... 이게 왠일
이 게임에는 부제에서 풍겨 오는 듯한 먹고 먹히는 자극적인 NTR전개가 미친듯이 일어나는 게임이 아니였다.

물론 NTR전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분명 작품 속에서 '네토리'를 하기도 하고, '네토라레'를 하기도 한다.
헌데 작품 자체가 별로 NTR식의 전개에 맞춘 이야기가 아니고, 그 양도 그리 많지않기 때문에 그것만을 기대하고 플레이 하는 분들은 실망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실제로 미육의 향기를 플레이 한 분들의 평을 살펴보면,
악평을 내리는 분은 [네토라레물인줄 알았는데 아니였다]라고 하고,
호평을 내리는 분들은 [다 좋았는데, 네토라레랑을 별로 상관이 없는 게임이었다]라는 평이 대부분이고 말이다.

허나 나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 난 미육의 향기 또한 훌륭한 NTR물이라고 생각한다.

NTR이라는게 무엇인가?
그냥 내 여자를 남에게 따먹히거나, 남의 여자를 따먹거나 하는 동물적이고 직관적인 감정이 중요한 걸까?
아니다. NTR이란 내 여자의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따먹히는데서 오는 분노와 내 소중한 것이 박살나는 것에 대한 야릇한 새디스트적인 쾌감이 동시에 공존하는 좀 고차원적인 변태 성적 취향이다.
(박살나는 것이 소중하면 소중한 것일수록 오는 쾌감이 커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그리고 미육의 향기에서는 이런 감정을 충분히 맛볼 수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막 따먹고 따먹히는 듯한 전개는 아니지만,
한방 한방이 정말 강력하게 NTR적 상실감을 맛보게 해주는 시츄에이션들이 준비되어 있다.
세간의 널리고 널린 에로 게임들의 NTR이 '잽100연발'이라면,
이 작품은 '보디 블로우 한방'이라는 느낌일까?

분명 양이나 전체 비율로 보자면, NTR분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허나 질과 깊이를 중요시하는 분이라면 이 작품의 NTR을 절대 경시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 할 수 있다.

 

 

■숨막히게 야한 그래픽과 페티시즘을 사정없이 자극하는 시츄에이션

딱딱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잠깐 야한 이야기나 하며 숨 좀 돌리자.

사실 미육의 향기하면 제일 먼저 꼽을 장점은 단연 극에 달한 시각적 에로스 요소이다.

상자 위에 얹어 있는 가슴
땀으로 젖은 티셔츠의 목 언저리
살짝 비치는 브라 자국등
CG에서 표현되는 페티쉬적 표현이 정말 기가 막히다.

위 CG만 해도 그렇다
속옷이 노골적으로 보이는게 아니라, 정말로 살짝, 어둠에 가려서 보일락 말락하면서 아주 작게 보인다. 이 아슬아슬한 매력이란 ㅋㅋ
반대로 작고 작은 페티쉬 포인트를 아주 그냥 화면 전체로 확대하는 cg 같은 것도 있다.
'구멍을 통해서 훔쳐보기'라는 고전적이지만 확실한 에로티즘을 주는 연출도 있고 말이다.

과연 엘프! 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달까, 그냥 벗기만한다고 그냥 대놓고 섹스만 한다고 남자들이 흥분을 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미육의 향기는 남자의 성욕을 자극하는 방법과 상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또 좋은 점이 이 작품은 [꼴리는 시츄에이션]에서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정도로 섹스(강간)씬이 있다!!
물론 강간을 선택하면 바로 형무소로 가서 베드 엔딩 직행이긴 하지만, 에로씬이 있다는게 어디인가
안그래도 야겜인 주제에 섹스도 맘대로 못하는 말도 안되는 작품들이 있는 마당에 (투핫2AD의 유부녀라던지 유부녀라던지 유부녀라던지)
[꼴리면 할 수 있다]라는건 진짜 엄청나게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의 마지막에 언급할 이 작품의 그래픽적 장점은...
무려 에로씬 때 CG가 움직인다는 점이다.

작화 다 깨진 허접한 애니메이션?
2~3프레임 짜리 종이 연극?
플래쉬 애니메이션 같은 흐물흐물한 움직임?

아니다 아니다. 전부 아니다.
미육의 향기의 에로씬은 진짜 헉!! 소리 나올 정도로 부드럽고 아름답게 움직인다. 그냥 일러스트가 움직인다.
움직이는 모든 컷이 전부 다 원화 수준의 작화로 움직인다는게 절대 과장이 아니다.
이건 야한건 물론이고, '예술'이라고 불러도 부족함이 없는 경지라고 말하고 싶다.

'모에'를 강조하는게 아니라 '에로'를 강조하는 작품 스타일
요즘 야겜에서는 표현해내지 못하는 에로스가 엘프에겐 남아 있다.
에로스에 관해선 미육의 향기는 보물과도 같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야겜과는 틀린 시나리오 스타일

대부분의 야겜에서는 '연인'의 존재나 '섹스'는 게임의 최종 목표에 해당한다.
어떤 식으로 여자 친구를 사귀게 되는지 그 과정을 그리는 것이 바로 야겜이고,
어떤 식으로 섹스를 하게 되는지 그 과정을 그리는 것이 바로 야겜이다.
미소녀와 연인 사이가 됨으로써 얻는 정신적 충족감이나 미소녀와의 섹스 묘사를 보면서 얻는 성적 흥분은
야겜이 게임이라는 장르로 존재함으로써 반드시 필요한 '유저에게 주는 보상'적인 위치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근데 이 작품은 좀 묘하다.
주인공은 이미 여자친구를 가지고 있다. 섹스도 실컷하고 있다.
다른 게임에 있어서 '목표'나 '보상'에 가까운 행위를 이미 달성한 상태에서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과연 이 게임은 어떤 이야기를 보여주는 걸까?

미육의 향기는 일단 기존의 미소녀 게임적 방법론에 얽매이지 않은 구성이 가장 주목해야할 점이다.
이 작품의 구성은 야겜이라기 보다는 소설에 가까운 느낌이다.

여자 친구도 있고, 성적 욕구의 해소에도 문제가 없는 주인공이 한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와서 겪게 되는 음모와 배신과 사랑의 이야기
야겜의 방법론을 따르지 않기 때문에 이야기는 한치 앞을 짐작 할 수가 없고,
엘프 게임 특유의 서스펜스적인 분위기와 에로스적 장치가 뒤섞여서 그
위험하고 무섭지만 이 앞에는 분명 야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플레이어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두근거리게 만들어준다.

수많은 등장 인물들이 서로가 서로를 의식하며 복합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나와 내 여자 친구의 관계, 내 여자 친구와 저택의 주인과의 관계
저택의 주인과 죽은 전처의 여동생과의 관계, 전처의 여동생과 본처와의 관계등등등....
상대와 나의 1:1적인 연애만을 그려내는 소위 '모에'계열 야겜에서는 찾아 볼수가 없는 이 복잡하면서 다각적인 인간 관계가 작품을 깊게 만들어주고, 시나리오의 수준을 크게 올려주고 있다.

 


■가슴을 가득 채워주는 눈물나게 따뜻한 사랑 이야기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이 작품은 누가 뭐라고 해도 순애물이다. 그것도 아주 그냥 눈물이 날 정도로 따뜻한 순애물이다.
에로스도 분명 괜찮다. 시나리오 플롯도 신선하다. 특유의 서스펜스 에로스적인 분위기도 매우 매력적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순애물적인 요소 앞에서는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다양한 엔딩이 있지만
물론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진엔딩 루트이자, 이 게임의 존재의의라고 할 수 있는 사야 루트 이야기다.

[우리 여신님의 자애로운 표정]

사야는 정말 너무나 대단한 캐릭터이다.
다른 곳에서 농담 삼아 '여신 사야'라는 별명으로 불리는걸 본 적이 있는데 이게 농담이 아니였다.
사야는 진짜로 여신이었다.

쯘데레나 쿨데레 같은 유치한 말로는 설명 할 수 없는 그 깊은 내면
모든 대사와 모든 행동이 명장면이 되고 명대사가 될 정도로 대사 한마디, 동작 하나 하나가 플레이어의 마음을 헤집어 놓는다.
커뮤니케이션의 기쁨, 누군가와 사랑을 나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이란게 이렇게나 자연스럽고, 이렇게 행복한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명시나리오, 명캐릭터였다.

정말 어쩜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그렇게 감미롭게 들리는지...
그 다정함이 막 가슴을 때리고, 눈물샘을 사정 없이 자극한다.
너무 큰 친절함과 배려를 받으면 나도 모르게 막 눈물이 나오지 않는가? 이 작품이 그렇다.

슬프거나 안타까워서 눈물이 나오는게 아니라,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게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나오는 이야기
함부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완벽하고 아름다운 캐릭터이다.

 

 

■깊이 있는 메시지

미육의 향기가 매력적인건, 에로스와 시나리오적 재미와 캐릭터와의 커뮤니케이션적인 재미를 모두 사로 잡으면서도 작품 속에 메시지를 끼워넣는 것 또한 잊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메시지가 참 어른스러우면서 세겨듣기에 좋은 이야기이고 말이다.

미육의 향기에서는 내 속에서 그려내는 타인의 모습과 실제 그 타인의 모습의 차이에 대해서 그려내고 있다.
'착한놈일 줄 알았더니 사실은 나쁜놈이었다'라 같은 유치하고 어린 한마디로 표현 될 수 있는 표현법이 아니라,
그 뭐라고 할까, 내가 맘대로 내 속에서 만들어내는 타인에 대한 인상이란게 얼마나 허술하고 부실하고 무책임한지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타인이 가진 성격이나 자아란건 내가 함부로 정의를 내릴 정도로 단순한게 아니라,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다양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이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게다가 이 메시지를 끼워넣는 법이 참 근사하다.
이 메시지는 작품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작품의 특정 부분에서 언급되며 강요하는 그런 작위적인 느낌은 일체 없다.
플레이 하는 당시에는 느끼기 힘들지만, 플레이를 마친 후 돌이켜보면 떠오르는 그런 교훈이라고 할까
절대 설교하거나 강요하지 않고 작품 전체를 통해서 조용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전해주는 이 교훈은 그뜻이 그랬던 것처럼 굉장히 깊고 어른스러운 전달법을 가지고 있었다.

 

 

■마무리

시나리오, 캐릭터, 에로 모든 면이 완벽한 밸런스로 완성된 작품이다.

섹스를 보상으로 삼고, 연인 사이를 목표로 하는 널리고 널린 야겜이나,
플레이어에게 설교를 하기 위해 추상적으로 폼이나 잡는 고찰 게임에서는 보기 힘든
사람과 사람의 충돌과 사랑의 기쁨을 그려내고, 인간의 다양성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이야기를 전부 읽고 난 후에는 한층 더 상냥해지고, 한층 더 사물을 보는 시각이 넓어지고,
한층 더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작품

난 이 훌륭한 작품에게 감히 명작이라는 칭호를 내려주고 싶다.


■비슷한 게임들 리뷰
2006/08/15   섹스 프렌드 - CODEPINK - 미육이랑은 좀 틀린 케이스지만 이 역시 보상이 이미 달성 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링크
2007/01/21   몽환회랑 - BLACK CYC - 저택물이라는 점에서 링크
*다른 야겜 리뷰들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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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ubille 2008/09/03 22:47 # 답글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이글루 링크를 타고 돌아다니는데 못보던 포스팅이 있어서 놀라고
    읽다보니 어쩐지 평범한 포스팅이어서 내가 다른 이글루하고 착각했나 싶어 놀라고
    이번에는 단점조차도 없는 리뷰라서 놀라고...

    네토라레물은 그 자체보다는 어느샌가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이 더 화나더군염 -_-;;
  • 메이 2008/09/04 18:11 #

    ㅋㅋ 네토라레물은 사실 네토라레를 당할 것을 알고 하기 떄문에 별로 충격이 강한편은 아니더라고요.
    역시 네토라레는 전혀 의외의 작품에서 갑작스럽게 당해야 제맛인듯
  • 이악물기 2008/09/03 22:58 # 답글

    오오~
  • 메이 2008/09/04 18:11 #

    ㅋㅋ
  • apzero 2008/09/03 23:10 # 답글

    좋군요, 저도 비슷하게 생각은 했어도 글론 도저히 못적었는데.. 하아;

    시나리오도 시나리오지만 애니메이션도
    '역시 엘프는 격이 달랐다' 라는 느낌이었달까요
    최근 스퀴즈처럼 같은 기법 사용하는 곳은 많지만, 정말 차원이 달랐습니다.

    ネトリネトラレヤリヤラレ는 여러모로 메인 히로인이라 할 수 있는
    카오리의 인생을 나타내는 말이었다고 괜시리 의미 붙여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 메이 2008/09/04 18:14 #

    부제는 apzero님이 말씀하신 의미도 그렇고, 여러모로 깊은 의미가 담긴 좋은 부제라고 생각하는데
    말 그대로의 뜻으로만 받아들이고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평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좀 안타깝더군요.
  • 미나즈키 2008/09/04 02:08 # 답글

    오 이렇게 극찬하시는 게임은 또 오랫만에 보는거 같네요.
    그렇게 많이 알려진 작품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ㅎ
  • 메이 2008/09/04 18:14 #

    헐, 08년도 전반기 최고 명작인 미육의 향기를 모르시나염!! ㅋㅋ
  • 류지나 2008/09/04 06:51 # 삭제 답글

    아, 리뷰 잘 읽었어요. 중간에 타인에 대한 인상이라는 부분, 정말 대동감합니다.

    뭐, 길게 안 가고 하원기가 일족 2 에서만 하더라도 흑막은 뻔히 정해져 있는 건데... 그걸 뒤통수 치는 전개를 보니 꽤 놀랐습니다.
    캐릭터 인상만 보면 딱 그 사람이 흑막인데... 평소에 하던 말이나 인상이 꼭 그 사람을 결정짓지 않는 다는 것을 훌륭하게 보여주더군요.


    그리고 사야는 여신입니다.
  • 메이 2008/09/04 18:17 #

    교훈적으로도 그렇고 작품의 완성도적인 측면도 그렇고 참 배울게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 붉은 나무 2008/09/04 16:02 # 답글

    엘프는 죽지 않았음! 이 쌈박한 놈들 같으니
    그보다 시나리오 라이터에서 좀 놀랐음 ㅇㅅㅇ 새댁만화경이었구나..

    사실 하원기가2나 꽃과 뱀, AV킹 등등도 평균이상의 멋진 작품들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완성도에 비해 지명도가 낮은 편이었이라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이제야 조금 납득이 되네요.

    엘프는 요즘 대세라 할수 있는 '모에 캐릭터 중심'을 지향하기 보다는 언제나 '에로스'를 추구해 왔었고
    따라서 주류의 관심에서 멀어지지 않았나 합니다(물론 그게 우려먹기 작태에 대한 면죄부는 될수 없지만 -ㅅ-)

    링크 신고합니다.
  • 메이 2008/09/04 18:34 #

    오, 굉장히 정확하게 지적해주셨네요. 다 옮은 말 입니다.
    점점 대중과는 거리가 생기고 있는 엘프지만, 그래도 역시 엘프만은 이 에로스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또 팬의 심정이지요. ㅋㅋ
  • 하루 2008/09/04 20:00 # 삭제 답글

    확실히 엘프는 좀 개념이죠.

    우려먹기 마작게임을 만들어도 참....
    엘프 올스타즈 탈의마작같은경우 마작게임으로도 완성도가 높아서 마작 할줄 아는 입장에서는
    우려먹기라고 도저히 욕을 못하겠더군요.
    벗기기마작 주제에 무려 4인마작에 반장승부가 가능하다니....
  • 메이 2008/09/04 22:15 #

    이렇게 엘프를 사랑하고 있는 분들이 많으셨다니 이거 리뷰 초기의 소개 부분은 안적는게 나을 뻔 했네요. ㅋㅋ
  • 일반인 2008/09/04 22:14 # 답글

    제가 렙이 부족해서 엘프 게임은 동급생,유작,유노 정도의 몇몇 작품 밖에 못 해봤지만
    전통적으로 NTR적인 요소가 부분부분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그걸로 한 건 터트렸군요

    그러고보면 엘리스 소프트도 그렇고 전통있는 제작사들은 그 시대에 이미 뺏고 뺏기는
    시츄에이션에서 생겨나는 에로스를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이해 하고 있었던 것도 같습니다
    하긴 생각해보면 그 때의 엘프 게임은 장인 정신이 깃든 에로스 선물세트 같은 이미지였으니..
  • 메이 2008/09/04 22:50 #

    역시 오랜 세월동안 살아 있는 제작사들은 다 그 이름 값을 하긴 하는 듯 합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에로스를 연구하는 그들에게 박수를
  • 더리올 2008/09/05 23:25 # 삭제 답글

    리뷰 잘 봤습니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전작들이 다 취향에 그대로 들어맞았던지라 나오기 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인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부제에는 저도 낚였...다고 해야하나, 이 경우엔.
    야리야라레 라길래 등장인물끼리 막 섞고 섞이고 난장판 수라장같은 전개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구요.

    그래도 게임을 끝내고서는 아, 이 부제가 붙는게 맞구나...하는 감상이 들었습니다.

    NTR면에서는...유키가 마츠타로 저택에 남는 그날 밤 그런 낌새가 들때부터 심장이 계속 쿵덕쿵덕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었죠. 급히 샤워 하고 거실을 지나칠때 텅 빈 거실을 볼떄의 충격은 알면서도 당한다는 느낌일까요.
  • 메이 2008/09/06 07:17 #

    사실 전 새댁만화경을 되게 시큰둥하게 플레이 한지라, 미육의 향기에 시나리오적인 면은 기대하지 않았거든요.
    움직이는 cg가 넘 야해서(...) 시작한거였는데 아니 이게 왠 명작!? 같은 느낌

    말씀하신 부분은 3D맵의 이동 연출까지 겹쳐서 더욱 긴장감이 넘쳤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왠 3D맵?이라는 느낌이었지만, 이것도 다 뜻이 있는 연출이었죠.
  • rebirth190 2008/09/16 05:49 # 삭제 답글

    멋진 리뷰 잘 봤습니다.

    저도 이번 작품은 평 한 마디 안보고 엘프라는 이름 하나만으로 시작했는데...(취향 문제겠지만 유노(새턴), 유작(dos) 이후 진짜 볼 것 없었죠.)

    분기 공략도 필요없이 사야 루트 끝을 보고... 그 말 할 수 없는... 공허감...진짜 오랫만에 제대로 플레이했습니다.

    확장판이라고 할 수 있는 리츠코, 유키의 향기까지 모두 본 소감은...

    '역시 사야는 언터쳐블이야'

    그 시크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숙연해졌습니다.

    참고로 카오리 엔딩을 보시면 1층에 잠긴 문을 열 수 있습니다. (미육의 카오리가 나오는 반대편...모든 등장인물의 의상 커스텀이 가능합니다.사야는 全裸 불가)

    끝까지 상상도 못했던 전개에 며칠이 지난 지금도 얼얼하네요.

    뽕빨 배드 엔딩에선 진짜 ctrl키에서 손이 안떨어졌습니다.
  • 2008/12/11 14:59 # 삭제 답글

    리뷰 잘 읽었습니다.
    메이 님도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하셧나 보네요 ㅋㅋㅋ 이렇게까지 극찬을 아끼지 않으시다니..사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ㅋ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이랑 추천은 다 날리고 몇일째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으니 말이죠..
    몸도 마음도 얼음처럼 차가워지는 솔로들의 겨울을 보내기에 충분한 감동을 준 작품이었습니다 ㅠㅠㅠ ( 아아 사야..ㅠㅠ )
    처음에 플레이 할때 실수로 사야에게 연락을 안해서 모두 배드엔딩으로 떨어졌을때 정말 숨이 멎는듯 싶었습니다 ( 세상 모든 금발남자는 다 없애버리고싶더군요 -_- ;;)
    손을뻗어올때 하마터면 진짜로 눈물 흘릴뻔한...어쨌든 미육의 카오리 와 사야 추가 엔딩까지 어제 전부 마무리 하고 정말정말 감동받아버렸습니다.
    플레이 내내 '역시 엘프.' 라는 말이 멈추지 않을정도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과정이란게 이렇게나 자연스럽고, 이렇게 행복한 것이구나 하고 느끼게 해주는 명시나리오, 명캐릭터였다.

    이부분 절대공감해요~~~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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