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응모한 컬러 레이저 프린터 cp1215가 당첨 되었습니다. 마침 집에 프린터가 없어서 이력서 같은거 뽑을 때 pc방을 왕복해가며 뽑았었는데 이제는 좀 편하게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컬러 프린터니 오덕이라면 한번쯤은 꿈꿔볼 '그림 출력'도 가능할테고
출력 속도가 빠르니 게이머라면 한번쯤은 해볼 '공략집 출력'도 무난하게 가능하겠죠.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은 물론이고 꽤 재밌는 장난감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럼 제품을 살펴보도록 하죠.
■겉모습

정면 모습입니다. (15.7 x 17.8 x 10inch (W x D x H))
크기 비교용으로 담배랑 미쿠랑 세워놔봤습니다.
레이저 프린터가 다 그렇듯 이 제품 역시 잉크젯 프린터에 비하면 크기가 굉장히 큽니다.
동급의 다른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하면 고만고만 비슷한 크기더군요.
레이저 프린터를 쓰는 이상은 이 거대한 크기는 어쩔 수 없을 듯

앞부분은 서랍식으로 되어 있어 토너(잉크젯 프린터의 잉크격)를 손쉽게 교체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들어 있는 토너로는 각 색당 750장씩 출력이 가능합니다.
잉크젯 프린터가 최대 250장 전후라는 것에 비교하면 훨씬 많은 양을 자랑하지만, 그래도 좀 아쉬움이 남는 양이네요.
토너는 4색 구성으로 개당 약 7만원 전후의 가격입니다.
즉 토너를 전부 갈면 약 28만원이라는 배보다 배꼽이 큰 가격이 나와서(본체 가격은 24만원) 이럴꺼면 제품을 하나 더 사는게 낫지 않는가?라는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이렇게 따로 사는 토너는 처음에 들어 있는 토너보다 2배(흑백은 3배)에 가까운 용량을 가지고 있으니, 가격이 부담스러워도 새 토너를 사는게 더 현명한 소비가 되겠습니다.

급지함도 서랍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번에 125장까지 용지를 넣을 수 있고, 서랍식이기 때문에 먼지 안쌓이는게 마음에 드네요.
출력물이 뽑히는 속도는 첫장에 흑백 24초, 컬러는 30초
분당 속도는 흑백 12페이지, 컬러 8페이지입니다.
전 막 2줄씩 인쇄되면서 느긋히 뽑히는 프린터만 써본지라 이 속도는 뭐 광속이죠. ㅋㅋ

뒷면도 이렇게 쩍하니 열립니다.
프린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용지 걸림 문제를 해결 할 때는 뒷면을 통해서 해결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PC와의 연결은 USB와 네트워크 포트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프린터 연결할 때 대박 두꺼운 단자를 이용했었는데 말이죠. 세삼스럽지만 USB는 역시 좀 짱인듯
■출력물
자, 이제 출력물들을 살펴보도록 하죠.
흑백 출력이나 뭐 볼꺼 있겠습니까. 다 거기서 거기지 ㅋㅋ 우리 컬러만 봅시다.
제가 막눈이라 색감이 어떠니 색온도가 뭐시니 이런 전문적인 소리는 못하고, 그냥 일반적인 시각에서 평을 내려보겠습니다.
그전에 말해둬야할께 있는데
제가 스캐너가 없는지라 출력물을 그냥 형광등 아래서 똑딱이 디카로 찍어서 보여줄 수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정확한 색감이나 색온도, 계단 현상 같은건 제대로 확인이 불가능 할 것이라 생각 됩니다.
그냥 어떤식으로 뽑히는지 정도의 눈대중으로만 삼아주시길 바랍니다.
*애니메이션 그림 출력 (기본 설정)

이건 정말 놀랐습니다. 요즘 프린터란게 이정도까지의 화질을 뽑아 낼 수가 있다니...
제게 있어 프린터의 컬러 출력물이란건 '색이 이상한건 물론이고 가까이서보면 막 작은 점들이 세밀하게 찍혀서 색을 이루는게 보이는' 그런 저열한 인상이었거든요.
그래서 솔직히 이 제품을 받을 때도 컬러 출력물에 대한 기대는 별로 안하고 있었는데... 이건... 굉장하지 않나요?
일부러 그라데이션이 화려한 그림으로 골라서 뽑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라데이션 표현이 굉장히 깔끔하더라구요.
살색의 표현도 완벽하고, 색과 색의 경계도 깨끗하고...
제가 다른 레이저 프린트를 접해보지 못해서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시선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 당장 이 출력물에 대한 평을 내리자면 '완벽하게 마음에 든다'라고 평을 내려주고 싶습니다.
*사진 출력 (기본 설정)

사진 쪽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애니메이션 그림에 비해 표현해야 하는 색이 더 깊고 풍부해서 그런지, 여기서 프린터 특유의 '색이 바랜 느낌'이 좀 나더군요.
특히 적색이 많이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부분은 프린터 옵션에서 조절하며 최적의 설정을 잡은 후에 다시 뽑아서 비교해주는게 원칙이겠습니다만...
제가 또 그런걸 못합니다.
일단 기본 설정으로 뽑았을 시에 어떤 느낌으로 뽑히는지에 대한 자료는 충분히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이정도면 개인이 가지고 놀기에는 과분할 정도의 퀼리티가 아닐까 싶네요.
■마무리
일반 사용자가 쓰기에는 더 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컬러 출력이 생각 이상의 퀼리티를 보여줬다는게 아주 마음에 들어요.
싸구려 잉크젯 특유의 되다만 컬러 출력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다음에 프린터를 바꿀 때가 온다면
속도 빠르고, 출력 장수 많고, 컬러 품질 좋은 레이져 프린터를 생각해 보시는 건 어떠시련지?
적어도 저는 다음에도 이 정도 품질을 뽑아내는 프린터를 사게 될것 같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나 사진을 그냥 그 자리에서 뽑아내는 감각이 생각보다 되게 신나더라고요. ㅋ
■관련 로그
*2008/06/27 HP 컬러 레이저젯 CP1215 프린터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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