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선생 해외 드라마풍 오프닝
음, 명곡




■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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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0   러브 플러스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법


껍질소녀(殻ノ少女) - Innocent Grey

타이틀

껍질소녀 (殻ノ少女)

제작사

Innocent Grey

발매일

2008.07.25

■껍질 소녀

*사건이 일어난다.
밀실 살인, 시간 트릭, 알리바이 조작등
범인은 가지가지 트릭을 써서 완전 범죄를 꿈꾼다.

그곳에 명탐정이 나타난다.
명탐정은 놀라운 추리력으로 용의자를 좁히고 그 뛰어난 판단력으로 트릭을 파해친다.
절대 간파 당하지 않을 것 같았던 범인의 트릭은 명탐정에게 무참히 깨지고,
유저들은 명탐정의 기가 막힌 추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인다.

범인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사건은 해결 된다.
그곳에는 모든 갈등의 해소와 카타르시스가 남는다.

보통 추리 게임은 이렇다. 아니 이랬다.

헌데 참 이상한게 있다.
사건이 해결 된 것은 분명 반길 일이다.
근데 그때까지 희생된 피해자는 왜 잊혀지는 걸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피해자의 죽음보다 범인의 체포가 더 부각 되는 이 너무나 잔인하고 '오락'적인 이야기 구성들

당신도 그런 의문을 느껴본 적은 없는가?
'범죄의 해결'이란게 정말로 이런 즐겁기만 한 이야기일까?



*이에 껍질소녀는 새로운 추리물의 방법을 제시한다.

껍질소녀에는 수수께끼와도 같은 기발한 트릭은 나오지 않는다.
보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파악하는 명탐정 또한 존재하지 않는다.
반전? 그런 건 있을리가 없다.

이 작품에 알기 쉬운 만화적인 재미는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상식을 벗어난 범죄 방식과
'싸이코'라고 부르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는 범인의 미쳐 있는 정신 상태
'사건'이란건 이미 일어난 시점에서 절대 희극이 될 수 없다는 것
'사건이 일어난 시점에서 패배'이지만 그렇다고 사건을 미연에 막을 수도 없는 그런 무력감
그런 무겁고 어둡고 네거티브한 애너지를 덤덤히 전해줄 뿐이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사건은 해결되도 이미 희생된 사람은 구할 수 없다.
그곳에 슬픔이 있으면 있지 어째서 통쾌함과 카타르시스가 존재한단 말인가?



*껍질소녀는 미소녀 게임적인 '타협'을 일체 허락하지 않고 오로지 작품의 테마를 향해서 똑바로 나아간 작품이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깊고 차분한 일러스트와 운치 있는 BGM은 어느쪽도 업계 최고 레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고,
타협을 허락하지 않는 심지 굳은 시나리오는 '껍질소녀'의 작품성을 그 누구도 접근 할 수 없는 고고한 레벨로 만들어주고 있다.

껍질소녀는 유저에게 아양을 떨지 않고 진부한 해피 엔딩을 보여주지 않는다.
선택에 따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결말이 있으면 안되었을까?
조금만 더 즐거운 결말이 있었으면 안되었을까?
당연하지만 답은 '안된다'이다.
이 작품의 어두운 분위기를 부정하는 것은 곧 작품의 존재의의를 부정하는 것과도 같은 말이기도 하고,
그런 싸디 싼 타협은 이 작품에 어울리지 않는다.


*껍질소녀에는 알기 쉬운 화학적인 재미도 없고, 형편 좋은 판타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편집증으로 가득찬 범인들의 지독한 (그렇지만 일그러진 미학 또한 느껴지는) 살인 방식과 얽히고 설킨 인간 관계의 비극을 보여줄 뿐이고,
사건이 일어나면 피해자가 생기고 범인을 잡아도 피해자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당연한 현실을 알려줄 뿐이다.



그 냉정한 현실을 바라보며 마냥 슬퍼하고 침울해 할 필요는 없다.
어떤 비극이 일어나더라도 살아 있는 사람은 계속 살아간다.
살아 있는 한 이야기는 끝나지 않고 그 상처는 언젠가 치유 될지도 모른다.

범죄를 해결하거나 추리를 하는 오락적인 쾌감이 아니라,
범죄가 남기는 쓸쓸함을 알려주는 작품
'쓸쓸함'을 즐길줄 아는 그런 어른스러운 분에게만 권해주고 싶은 작품이다.


■잡소리

*이 작품의 유일한 단점은 여동생 에로씬이 없다는 점
유일한 안식처이자 최고의 여성이 눈 앞에 있는데 에로씬이 없다니!?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거말곤 완벽하게 마음에 들었다. 차기작 왕기대

*이거 특이하게도 체험판이 본편 시작하기 전의 이야기이다. 즉 오리지널 내용

*이 게임 어째서인지 오프닝 무비가 본편에 안나온다.
야겜을 통틀어도 한손에 꼽을 만한 명 오프닝인데 그렇게 잘 만들어 놓고 본편에 왜 안썼는진 아무도 모른다.
(보여주고 싶은데 잔혹 표현이 있어서 올리지는 못하겠다. 직접 찾아서 보시길. 그만한 가치가 있는 오프닝임)



■추리와 탐정이 있는 미소녀겜 리뷰 모음
2008/06/19   미스테리트 - Abel
2007/08/15   십차원입방체 사이퍼 - Abel
2006/09/23   EVE -new generation- - 角川書店
2006/09/09   EVE burst error PLUS - C's
2006/08/10   모든 것이 F가 된다 - KID
다른 게임 리뷰도 보러 갑시다.

by 메이 | 2009/06/25 11:20 | 게임 | 트랙백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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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06/25 11:43
아이는 어디 갔나요 (....)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14:25
제 옆에서 자고 있는데요. ㅋㅋ
Commented by 류지나 at 2009/06/25 11:54
정말 명작이라는 소리를 듣고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고 있는 작품이군요. 진짜로 가까운 시일 내에 해야 할듯.

그런데 이번 리뷰는 의외로 짧으신걸로 봐서 왠지 감상 자체가 네타바레인듯한 작품인듯 ~_~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14:26
추리물에서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ㅋㅋ 말조심 말조심
Commented by 엘핀서스 at 2009/06/25 12:53
하고는 싶던데 너무 어려워 보이더군요 ㄱ-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14:29
실제로 졸라 어렵습니다.
조사 파트에서 자료 하나 못찾으면 한 두시간 후에 게임오버 뜨는 그런 게임임
무서운건 도대체 어디서 뭘 잘못했는지 알수가 없다는 점
왠만하면 공략 끼고 하는걸 권해주고 싶네요.
Commented by 류온 at 2009/06/25 13:02
싸구려 타협을 한 작품을 좋아하는 저로선 무거운 작품이군요.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14:33
저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행복하고 밝은 작품을 좋아해서 이런 우울한 계열은 잘 안해요. ㅋㅋ
아는 분이 강력하게 추천해준게 아니였으면 평생 안했을 지도 모름 ㅋㅋ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09/06/25 15:01
어레? OP정도로 설마 이글루스가 짜르겠어요?
(라지만 지금의 이글루스는 미쳐있으니 짜르겠군요)

아마도 팬디스크는 차기작 끝나고 그 차기작이 매상이 좋았을때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중.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19:06
두번 경고 받으면 퇴장이니 처음부터 조심해야죠
나중에 좀 수정을 해서라도 올리거나 아니면 외부링크를 걸어 놓기라도 해야겠네요. 안보고 넘어가기엔 너무 멋진 op임

팬디스크가 나온다면 뿌린 떡밥(조수) 거둔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여동생 에로씬은 말할 것도 없고!
Commented by Tao4713 at 2009/06/25 20:34
해피엔딩 하나 정도는....... 하고 바랬기에 좀 무거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잔학한 피해자 묘사는 그냥 으으........ㅠ_ㅠ
다만, 여동생 캐릭터는 선호하지 않는 저로서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유카리라는 멋진 캐릭터는 너무 좋았습니다. ^^;
......그나저나 오프닝이 있었군요........ 매번 바로 플레이로 들어가서 인지, 게임 클리어할 때까지 몰랐습니다. --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5 22:12
유카리는 진짜 신이 내린 여동생이죠. 여동생이긴 여동생인데 마누라 삼고 싶은 여동생임 ㅋㅋ
글고 오프닝은 본편에 수록이 안되있답니다. 대신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하지요.
왜 오프닝을 만들어놓고 안넣었을까요? ㅋㅋ
Commented by 레아민 at 2009/06/25 22:16
메이님 리뷰, 항상 잘보고 갑니다(__)~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6 06:57
ㅋㅋ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렌마루 at 2009/06/26 00:50
...랄까 뭔가 메이님하고는 컨셉이 상당히 이질적인 작품일껀데라고 생각해서 클릭해봤더니 역시나 리뷰가 짧군요(...)
메이님이라고 하면 뭐 리뷰 자체부터 에로도가 강하고 자극적인 그런 글이 되어야 할텐데 ㅋㅋㅋㅋ (...)
뭐 플레이는 안해봤지만 껍질소녀에서는 그런면을 찾는건 좀 힘드나보네요.;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6 07:11
절 뭔가 크게 오해하고 계시네요!
Commented by 엘핀서스 at 2009/06/29 11:30
메이님은 에로하다고 좋아하시는게 아니라,
에로하면 좀 더 좋은점수를 주시는게 아닐까요?
사실 저도 그런 성향이 있어요
이왕 H씬 있을거면 에로하고 자극적인게 좋지, 심심한 H씬은 없느니만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alberre at 2009/06/28 05:52
단지 에로신에서 슴가가 큰게 좋았을뿐입니다(퍽)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9 12:35
헐ㅋ 이 좋은 작품을 하셨는데 감상이 그것 뿐인가여 ㅋㅋ
Commented by 울트라불구 at 2009/06/28 22:57
올해 초 병장 말년 휴가 나왔을때 가볍게(?) 붙잡았다가 피토한 녀석이지요...

(공략안보고 깨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불가능... 결국 공략신의 힘으로 돌파!!!)

카르타그라에 비하면 좀 어두운 면이 더 강해지긴 했는데... 원화는 더욱 예뻐져서 미묘한 감정...

이 게임의 진짜 묘미는... 해피엔딩이 없다는것... 참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이게임의 주제에 잘 어울리는 엔딩 설정이랄까요...

단지... 반복플레이 하기에는.. 정신건강에 안좋다구 해야할까.... 뭐 어쨋든... 이노센트 추종자라면 무조건 필수 코스 플레이...

오프닝 영상은 원츄~! (베스트 3안에 들어갈만한 영상... 넘버1은 라이크 어 버틀러 오프닝 =ㅅ=)

여동생은 타카코가 진리!!!!! (타카코 나랑 결혼해줘!!!)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29 12:37
클리어 하고 난 뒤에 남는 그 아련한 쓴맛이 인상적인 작품이지요.
이런 작품을 플레이 할 수 있으니까 야겜을 포기 할 수 없음
Commented by 엘핀서스 at 2009/06/30 12:29
■사쿠라 사쿠라
어느쪽 사쿠라를 고를 것인지 선택기가 나온 부분에서 30분은 굳었음(2)
뭐, 뭘 선택해야하지!!(..)
Commented by 메이 at 2009/06/30 18:38
ㅋㅋ그 게임 딱 한방으로 루트를 갈라버려서 진짜 사람 개고민하게 만들죠. ㅋㅋ 굉장히 멋진 구성 ㅋ
Commented by 엘핀서스 at 2009/07/02 12:07
큭.. 미치겠다
사쿠라사쿠라 선생이 왜이렇게 귀엽나요 -ㅁ-;;

그리고 선택지 말인데... 처음 선택하는 선택지 이외에도
行く
行かない
이 선택지가 또 사람을 죽게 만드네요 ㄱ-
Commented by 메이 at 2009/07/04 13:17
근데 그 함정을 밟으면 좀 식는 전개가 나와버려서
그 선택지는 나오지 않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네요.
Commented at 2009/07/04 13:1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메이 at 2009/07/04 13:35
화창한 토요일에 이 무슨 질문인가요?!

알기 쉬운 상간유희 1~2 강력 추천
뭔가 좀 순애스러운거 찾는다면 카미파니의 여동생을 매우 권해주고 싶음
에로 없어도 되면 메모리즈 오프4의 여동생
Commented by 엘핀서스 at 2009/07/05 16:05
취직 축하드립니다
부러워요 ㅜ.ㅜ
Commented by 메이 at 2009/07/06 23:03
ㅋㅋ 감사합니다. 한시름 놓았음
Commented by 식인펭귄 at 2009/08/10 09:13
아흙.. 군대가기전에 이게임 하고 싶었는데.. 내일 군대 ㅡㅡ;;
링크 신고합니다~ 게임은 2년후에 느긋하게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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