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선생 해외 드라마풍 오프닝
음, 명곡




■읽어줬으면 하는 포스팅 픽업
2009/10/10   명대사 명장면 4.5회 - 케이온! 12화
2009/09/20   러브 플러스를 좀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3가지 방법


추색연화 & 클로버 포인트

■추색연화 (여동생 루트만 클리어 / 스킵 다용)


*문장이 굉장히 특색이 없다.(無)

국어책...아니 역사 교과서를 읽는 듯한, 마치 두부를 씹는 듯한 문장
미소녀 게임은 제약 없는 자유분방한 글쓰기를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 하는지라
이렇게까지 특색이 없고 덤덤한 문장을 만나면 의욕이 많이 식는다.
문장력이 없다면 적어도 기세가 있거나 의욕이 담긴 문장으로 읽는 이를 강하게 이끌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런 것도 아니니... 이점은 큰 마이너스 포인트

*전개에 딱히 이렇다할 큰 특징은 없고, 덤덤히 흘러가는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투하트로 시작 되는 순애물 클리셰를 그대로 따르는 캐릭터와 전개를 가지고 있고,
문장도 덤덤한 편이기 때문에
'추색연화하면 이거다!' 하고 내세울 만한 특징이 없는게 난점
그리고 작품 전체에 개그적인 요소가 전혀라고 할 정도로 존재하지 않는다는건 단점
덤덤한 문장과 함께 작품을 지루하게 만드는 요소 중의 하나

*감상은 딱 '초기형 미소녀 게임'이라는 느낌
이미 이쪽 계통의 수많은 작품을 즐겨오신 분에겐 비추
클리셰 범벅에다 문장의 레벨이 낮고, 개그가 없다는 세 가지 단점이 동시에 존재한다는게 좀 치명적이다.
세 가지의 단점 중 하나라도 해소 할 수 있다면 작품의 평가가 크게 달라졌을 듯

반대로 기적이나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 현대 순애물을 좋아하고,
클리셰적 진행에 안도감이나 안정감을 느끼는 분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특히 주목하고 싶은건 기적 요소가 없다는 점
판타지풍 기적이나 외부적인 큰 사고로 갈등의 논점을 바꾸는 이야기가 영 껄끄럽게 느껴지는 나같은 사람에겐 기적이 없다는 점은 큰 매력 포인트

 

*작품에 주목하게 된 계기인 여동생 이야기를 조금
내가 좋아하는 여동생 스타일은 쯘쯘 거리지만 사실은 오빠를 좋아하는 그런 여동생이다.
(카오스헤드의 나나미, 아마가미의 미야, 카미파니의 미즈키가 스트레이트 히트에 해당한다.)
반대로 오빠가 너무 좋아서 견딜 수가 없는 여동생은 그리 높게 쳐주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추색연화의 여동생은 쯘쯘거리는 여동생은 아니다. 오히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타입인 데레데레 여동생에 가깝다.
허나 그런 단점을 다 상쇄하고도 남을 설정이 었었으니...
그건 바로 여동생이 '아이돌'이라는 점!
그것도 잘나가는 아이돌이 아니라, 심야방송에 나오는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점이 아주 끝장나게 마음에 든다.
막 천박한 방송에 나와서 팬티 보이면서 림보를 하는게 내 여동생이라 이말이다!!!!!!!!!!!!!!!!!!
수많은 남자들의 딸감이 될 그라비아 아이돌이 내 여동생이라니... 이 묘한 우월감....!!!! (내가 좀 속물이다.)
여동생이 아이돌......!!!  아이돌이!!!!!! 여동생!!!!!! 여동생이!!! 아이돌!!!! 아이돌이!!! 여동생!!!!!! 여동생이....!!!!!!!  아이돌....!!!!!!!!  
지금 내 흥분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여동생 설정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그라비아 아이돌인데 몸매가 뛰어나다는 설정이 없다는 점
여동생인데 졸라 몸매 끝내주고 색기가 넘쳐흐르는 그라비아 아이돌이라서
주위 남자들은 물론이고 오빠가 막 TV에 나온 여동생 몸매보고 두근거리는 설정이면 그 배덕감이 대박이었을텐데... 에잉!

여동생인데 같은 반인건 완전 에러 중의 에러. 최악의 설정에 가깝다.
간혹가다가 여동생인데 쌍둥이라서 같은 나이라던지, 피 안섞인 여동생이라 태어난 연도가 같아서 같은 반이라던지...
이런 설정들로 여동생을 동급생으로 만드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건 진짜 아무 것도 모르는 멍청한 놈들이라는 말 밖엔 안나온다.
여동생에는 연하나 후배 속성이 기본 중의 기본으로 포함 되있어야 한다는걸 모르나???????
여동생이니 하급생인게 당연하지 그걸 왜 무리해서 동급생으로 만들어???
그럼 그게 소꿉친구지 여동생이냐!!!!!!!???? 이 멍청한 놈들아!!!!!!!!!!!!!!!!!!!!!!!!!!!!!

*결론을 내자면 여동생 지수는 상중하에서 下
여동생이면서 그라비아 아이돌이라는 것 자체는 만점짜리 설정인데
그라비아 아이돌이면서 색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라비아 아이돌을 여동생으로 뒀는데도 우월감을 느끼게 해주는 장치도 없고...
오히려 이 좋은 소재를 불안감을 조성하는 장치로만 이용하고만 있으니... 으아......

게다가 요즘 세상에 촌스럽게도 피 안섞인 여동생이고, 동급생이라 연하로서의 매력도 없는 편
배덕적인 요소도 거의 없다고 봐도 됨
캐릭터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여동생으로썬 역시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클로버 포인트 (야야 루트만 클리어 / 판타지 파트는 스킵에 가까운 속독)


*읽는게 굉장히 편한 작품
소소하지만 조금은 특별한 일상의 흐름이 아주 느낌이 좋다.
묘사의 깊이나 전개의 날카로움은 없지만 그만큼 따스함과 부드러움이 있는 작품
주인공의 인품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간단하면서도 깔끔한 1인칭 묘사에 언제 어느 순간에도 유머를 잊지 않는 여유 있는 문장이 참 즐겁다.
편하고 즐거운 작품이 될 것이라 쉬이 짐작 되고, 그 짐작이 그대로 들어맞는 부드러운 분위기가 인상적
이 다정한 분위기는 그것만으로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

*판타지 기적 주의보
연극을 소재로 한 작품인줄 알았는데 페이크였다. (메인 히로인인 마호시 루트만 연극 이야기라는 듯)
소원을 들어주는 여신 같은 존재가 나오고, 그 '소원'이 시나리오에 크게 관여를 하는 판타지 기적 계열 작품
그것도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갈등의 논점을 은근슬쩍 바꾸는 스타일의 판타지 기적이니, 나처럼 판타지 기적 알레르기 있으신 분은 피해가는걸 권유

*의외로 진한 작품
뭐가 진하냐면
중반에 커플이 되고 난 후 둘이 알콩달콩 연애질 하는 부분이 진하고, (이 작품의 최대 매력 포인트가 이 부분임)
에로씬이 진하고, (설마 이렇게 폭풍 섹스를 하는 작품이었을 줄은 몰랐다. ㅋㅋ)
후반의 시리어스 파트가 진하다.
시리어스 파트에서 넘어야할 산이 생각보다 높고 크고 멀어서
귀여운 미소녀와 뽀뽀하면서 속편하게 이쁜 사랑 하는 이야기를 원했던 분은 주의 할 필요가 있겠다. (이야길 들어보니 야야 루트만 그런게 아니라 다 그렇다는 듯)

*캐릭터 이야기 조금
야 야 가  졸 라 게  귀 엽 다 .
처음에는 쿨식하게 주위와의 소통을 거부하는 소녀지만, 주인공이 굴하지 않고 몇 번이나 접근하면서 조금씩 쿨식 가면을 벗기는 과정이 굿
사람 사귀는게 서툰 소녀가 조금씩 나에게 의존해가는 모습을 보는 건, 언제 몇 번을 봐도 아주 즐거운 일
게다가 한번 의존하기 시작하면 한계치까지 사정 없이 의존하는 소녀라는 점이 아주 큰 포인트
그 사람 가리던 애가 어느새 애완동물처럼 막 엉겨붙고 앙탈 부리고 애교 떨고... 우아아아.... 이 사랑스러움은 보통이 아니다.

ex) 주인공의 다리 사이에 앉은 야야의 한 마디

[오빠~ 야야, 안전벨트 하고 싶어]
이 장면에서 죽지 않는 남자 그 누가 있으리

*이하로는 야야편 내용누설
내용누설이 중요한 작품은 아니지만 (야야랑 알콩달콩 노는게 제일 중요한 부분이니)
민감하신 분은 패스 권유

[정신적 여동생으로서 주인공을 잘 따르던 야야가 실은 진짜 피가 섞인 여동생이라는 전개가 아주 굿
고아가 된 두 사람이 서로 떨어지게 되고 서로를 잊어 버리게 되지만
결국 남과 남으로 다시 만나게 되고 서로를 남매라 인식하지 못한 채 사랑을 하게 된다는 컨셉은 상당한 고수준

특히 서로가 남매 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는 이미 섹스까지 한 깊은 연인 관계였다는 점이 기가 막히게 멋지다.
윤리적 가치관에 따라 여동생과 조금 거리를 두고 다시 관계를 재정비하는 편이 좋겠다고 말하는 오빠와
조금도 떨어질 수 없다며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는 여동생
어디 한국 드라마에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이걸 미소녀 게임으로 구성 했다는게 중요.
미소녀 게임으로서 상당히 신선한 갈등 전개였다.

다만 갈등의 해결이 그놈의 판타지 기적으로 인한 논점 얼버무리기에 먹혀 버렸다는게 치명적인 결점이다.
야야의 극단적인 의존으로 인한 문제도
주인공의 사회의 눈과 윤리적 가치관에 대한 고민도
눈 앞에 판타지 기적으로 인한 위기가 닥치고 그것을 주인공과 야야가 함께 해결하는 사이에 얼버무려진다.
야야가 극단적인 의존을 고치고 성장하게 되는 과정은 어디로 갔을까
주인공이 사회의 눈과 윤리적 가치관을 이겨내고 야야를 받아들이는 과정은 어디로 갔을까

...헐...

아, 내가 이래서 판타지 기적이 싫다니까......ㅋ


*여동생 지수는 상중하에서 上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서툴지만 나에게 만큼은 앙탈부리고 애교 떨고 나 없이는 못산다고 하는 그 의존성이 굿
정신적인 여동생으로 시작해서, 섹스를 하고 난 후에 진짜 여동생으로 밣혀지는 그 배덕적인 흐름이 굿
윤리적인 문제를 피하지 않고 진지하게 고민하는 전개가 있었다는 점이 굿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는 전개는 있지만 답은 판타지와 기적으로 얼버무렸다는 점이 배드
오빠는 고민 했지만 여동생은 윤리적인 문제에서 눈을 돌리기만 했다는 점이 배드 (물론 이때문에 남녀간의 말이 통하지 않는 갈등을 나타내준건 아주 좋은 전개였지만)
오빠와 여동생이 서로에 대한 가족애 어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 배드
]



by 메이 | 2009/10/23 23:14 | 게임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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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연구원 P at 2009/10/23 23:22
메이님 답잖은 악평이네요. 이건 이거대로 레어할듯(..)

근데 솔까말 추색연화에서 제일 재미없는게 아오이 루트라서.
... 반대로 말하면 나머지 애들은 '중의 상' 정도로는 즐겁습니다. (업계의 평균치를 고려할 때)

이겜에서 제가 베스트로 꼽는건 이부키 / 카스미 고, 이 둘이 좀 특급으로 폭탄병. 봄버!!- 를 외치는 주역들. (자폭의 패턴은 각각 다름)
개그도는 상의 하 내지는 상의 중 정도까지 즐겁습니다. 언인하기전에 꼭 즐겨보시는걸 추천.

마유는.. 클리셰긴 클리셰인데 좀 재미있게 꾸며낸 편. 사실 마유는 마유 본인보다 마유 여동생이 좋아서.. (FD는 이 여동생이 접수해버렸음) 아무튼 이모저모 시간이 아깝지는 않습.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09/10/23 23:32
아무래도 메이님은 마유여동생드립을 해야 FD까지 달릴듯했는데
P님이 적절하게 때려주시는군요 ㄳㄳ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3 23:52
으악ㅋㅋㅋ 여동생만 보고 시작 했는데 여동생 루트가 제일 별로라는 이 가혹한 현실은 뭔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스탭을 좀 봤더니 이거 복수 라이터네요. 그것도 무려 4명의 라이터
각 루트마다 수준의 격차가 있다고 해도 납득이 가는 부분인듯. 으으음...
Commented by 그란덴 at 2009/10/23 23:24
아무래도...그에 대한 답변을 섣불리 내렸다간 윤리관에 막혀서 이래저래 흔들릴테니 저렇게 빠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런거 함부로 이야기 결론 내렸다간 -_-;;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3 23:56
그런건 야겜 파워로 극복! 얍! 게임 속에서야 무엇을 못하리!

ㅋㅋ뭐 농담은 이쯤하고, 사실 게임 내에서 답을 내리긴 해요.
근데 그 답을 내리기 까지의 과정이 판타지로 쏙 빠진게 문제
Commented by 연구원 P at 2009/10/23 23:30
혹시나 참고가 되실까 싶어서, 이전에 써놨던 감상 공개합니다. 해당글 자체는 지금 비공개로 돌려져 있는 녀석이라, 구글닥으로 퍼블리슁.

http://docs.google.com/View?id=ddm33qtd_141dhphmndm

지금보다는 더 잉여력이 폭발했던 야겜보이였던 시절(...)
Commented by 구라펭귄 at 2009/10/23 23:32
P님 최고 ;ㅁ;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0:11
글 잘 읽었습니다. KID 느낌이라는 부분에서 움찔. 확실히 바로 그 느낌이죠. ㅋㅋ

이부키는 인상이 너무 안좋아서 솔직히 무리고,
카스미나 저기 구팽씨의 맹렬한 푸시가 있는 토쿠라나 좀 생각해봐야할듯 ㅋㅋ
Commented by 고립계 at 2009/10/23 23:30
이런 계열의 게임을 앞에 두고 꼭 태클을 거는 사람들이 있지요.
"현실의 여동생(혹은 미소녀)는 절대 이렇지 않아!"
라고....

그럼 전 단호하게 이렇게 말합니다.
"현실에 넘쳐나는 것을 게임으로 만들어서 어디다 쓰삼?"
오오 그것은 환상이기에 닿지 않는 것이고 그렇기에 더욱 찬란히 빛나는 것이리니.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0:24
좋은 말씀입니다.
현실과 같아야할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요.
Commented by 연구원 P at 2009/10/23 23:50
자꾸 덧글란을 지저분하게 하는듯해서 죄송하긴 한데(..)

> 내가 좋아하는 여동생 스타일은 쯘쯘 거리지만 사실은 오빠를 좋아하는 그런 여동생이다.

이거 보니까 바로 딱 떠오르는게
"우리집 여동생의 경우" 네요. 순애판 말고 오리지널로,
특히 "노말엔딩"을 강추합니다. 저 말을 뼈에 사무치는 레벨로 연출해줌다(...........)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0:26
ㅋㅋㅋ 접수 했음
Commented by Rubille at 2009/10/24 00:03
아, 판타지... ㅋㅋ

전 친구 같은 여동생 캐러 좋아합니다. 으잉, 이건 그냥 내 여동생인가...??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0:28
왜 또 한 밤 중에 자기 여동생 자랑인가요?!
도대체 몇 천번이나 제게 여동생 자랑을 해야 속이 풀리시겠어요?!?!!?!?

빨리 팝스나 누르세요!!!
Commented by 朝霧達哉 at 2009/10/24 00:12
추색연화는 이부키/카스미가 진리인겁니다...
네...특히나 마유 루트는 갈등의 원인이 이해가 안갈수도...ㄱ-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0:30
헉, 같은 캐릭터 라인으로 추천이 두번이나 들어오면 이게 또......... ㅋㅋㅋ
Commented by 레아민 at 2009/10/24 01:02
으앜ㅋ 재밌는 리뷰임, 여동생은 언제 생각해도 위드유의 노에미가 최곱니다
Commented by 메이 at 2009/10/24 09:20
사실 위드유의 노에미의 장점을 잘 이해 못하는 사람이 여기 한명 (...)
역시 전 좀 기운 찬 여동생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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