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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와이드



아가씨를 마음대로 하는 게임 - ALICESOFT 게임



타이틀

아가씨를 마음대로 하는 게임

제작사

ALICESOFT

발매일

07.10.05

■겉모습

*내가 너무나 너무나 좋아하는 고고한 아가씨와 그에게 봉사하는(집사든 뭐든) 주인공의 이야기

주인공이 생기가 없다. 욕구도 없고 삶의 의욕도 없다.
허나 보면서 짜증이 나는게 아니라, 오히려 걱정이 되고 동정심을 이끌어 낸다. 이 조절이 능숙
그런 주인공이 우연히 아가씨의 약점을 잡게 되고,
약점을 이용해서 아가씨에게 '부탁'을 하며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이야기 (명령이 아니라 부탁인게 중요)



■속안

*처음부터 섹스하자 같은 뜬금 없는 요구가 나오는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처음에는 차를 끓여라, 청소를 해라, 등의 가벼운 부탁으로 욕구를 충족하다가,
이 요구가 점점 에스컬레이트 되는 과정의 쾌감을 즐기는 작품



여기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것이 있다.
이 작품은 아가씨를 정신적으로 지배해서 역전극을 노리는 작품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아가씨와 나의 관계는 그대로이다.
그 '아가씨와 시중인'의 관계가 있기에, 내가 아가씨에게 말하는 '부탁'이 쾌락으로 다가 올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와 나의 사회적인 지위는 그대로 두면서, 이쪽의 '부탁'은 절대 거절하지 못하는 관계를 만들어낸다.
이 소름 끼치도록 매력적인 관계
아주 변태적이면서 섬세한 감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쪽이 '부탁'을 하는 대상은 아가씨뿐만이 아니라, 선생님이나 동급생도 있다.

도도한 아가씨에게는 지배욕을
글래머한 선생님에게는 성욕을
연약한 동급생에게는 학대욕을 채운다.

각 욕구에 특화된 히로인들에게 어디까지나 '부탁'을 하면서 정중히 욕구를 채우는 감각
능욕이 아니다. 주인공은 히로인들의 약점을 잡고 있을지 언정 폭력적(물리적, 정신적)인 강요와 협박은 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정중히 정중히 부탁을 하고 그 부탁에 어쩌지 어쩌지 고민하지만 결국 '이번만'이라며 들어주는 히로인들
협박과 부탁의 교묘한 줄다리기
이 묘한 감각이 정말 정말 즐겁다.

 

*그리고 이 작품의 진면목은 2주차 이후부터 시작된다...!

야하기도 야한 작품이지만 그보다 2주차 이후에 생기는 개그 명령이 진짜 끝내주게 재밌다!!!

아가씨에게는 티 타임에 빵 귀퉁이를 간식으로 준다던지, 길거리에서 나눠주는 티슈를 3개 이상 받아오게 시키고 ㅋㅋ
음악 선생님에게는 마트의 시식 코너에 있는 음식을 전부 먹도록 시킨다던지, 길거리 공연을 시키고 ㅋㅋ
동인녀 동급생에게는 야망가의 모자이크 부분을 전부 그리게 한다던지, 물 없이 콩가루를 먹게 시킨다던지 ㅋㅋㅋㅋㅋㅋㅋ (아, 물 없이 콩가루 먹는게 진짜 너무 귀여움 ㅋㅋㅋ)





도대체 이런걸 어떻게 생각 했을까 싶을 정도로 쪼잔하고 귀여운 요구를 한다.
그리고 그걸 울며 울며 실행하는 아가씨들이 진짜 너무너무 사랑스럽다.
본격 닥딸 게임 속에 숨어 있는 이 개그 센스는 반드시 봐야할 가치가 있다.

또 각 히로인들의 에로씬 도입 패턴이 매번 같은데 이게 또 은근히 개그로 작용한다.
아가씨는 [섹스합시다.-> 뭐라고?! -> 무서운가요? -> 그, 그럴리가 없잖아! -> 섹스]
선생님은 [섹스합시다. -> 아, 안돼... -> 조금만 해요. -> 정말로 조, 조금만이야? -> 섹스]
동급생은 [섹스합시다. -> 또,또인가요... 히잉 -> 싫음 말구 -> 아, 아니에요... 전 거스를 수 없어요. -> 섹스]
개그 프로그램의 그 '반복 개그' 있지 않은가. 그런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ㅋ

에로도 빵빵한 작품이지만 작품의 본질에는 강력한 개그가 심어져 있는 유쾌한 작품
그게 '아가씨를 마음대로 하는 게임'이다.



■마무리

야하고 웃기고 즐거운 작품
야하기도 졸라 야하고, 웃기기도 졸라 웃기다.
양립하기 힘든 이 두 가지 요소를 훌륭하게 양립 시킨 작품

야한 게임이 필요한가? 아니면 웃긴 게임이 필요한가?
그 둘 다 만족하는 작품이 바로 여기 있다.


■캐릭터 잡담

*아가씨 : 이 작품 다 좋은데 문제는 아가씨가 별로 나쁜 아가씨가 아니라는 점
복수하고 싶고, 앙갚음 해주고 싶은 그런 나쁜 아가씨를 괴롭혀야 재밌지
이 아가씨는 조금 철이 없지만 교양있고 우아하고 착한 아가씨인지라, 괴롭히는게 좀 불쌍하게 생각 되기도 했다.
목소리가 졸라 짱

*선생님 : 안된다 안된다 하지만 조르고 조르면 들어주는 이 감각이 남자로써는 정말 너무너무 신닌다.
어쩜 이렇게 남자가 좋아하는 흐름을 잘 알고 있을지 감탄이 나올 정도
목소리가 졸라 짱. (키무라 아야카인줄 알았는데 아니네 ㅋ)

*동급생 : 내 베스트 캐릭터
기가 약한 에로 망가 동인녀라는 설정이 진짜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괴롭히면 괴롭힌만큼 너무 좋은 반응이 돌아온다. 그걸 보는 내 표정은 히죽히죽
얘는 이 작품에서 끝나는게 아니라 좀 스핀오프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너무 매력적인 캐릭터
목소리가 졸라 짱. (이 끝내주는 목소리를 가진 성우가 왜 유명하지 않은지 난 영문을 알 수 없다.)

*여동생 (이하는 내용누설이니 클리어 하신 분만 읽는 것을 권장)

[1.주인공의 스트레스가 만들어낸 환상
2.얼마전에 죽은 여동생이 오빠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머물렀음 (또는 여동생이 죽은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주인공의 환상)
3.여동생이 무언가의 판타지 마법으로 자신의 고스트를 오빠에게 맞김

가끔씩 걸려오는 여동생의 전화를 보면 고스트 여동생과 리얼 여동생은 서로 정신의 교류가 안되는 것 같으니 3번은 아닐 듯
가끔씩 걸여오는 전화를 여동생이 죽은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하는 주인공의 판타지라고 생각하고,
본편의 내용은 여동생의 죽음으로 폭발해버린 스트레스의 해소라고 생각하면 2번이 답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깊은 작품은 아닌 것 같고,
아마 1번이 아닐지?

작품에서 결국 아무런 정답의 공개가 없어서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로 끝나 버리니 ㅋ]

*아가씨를 마음대로 하는 게임 관련 내 트위터 로그 (잠시 삭제)


■(부자) 아가씨가 나오는 게임들
2009/04/18   라이크 어 버틀러(Like a Butler) - AXL
2009/02/22   사랑하는 소녀와 수호의 방패 - AXL
2008/11/25   프리마☆스텔라 - 아틀리에 카구야


덧글

  • 벨제브브 2009/12/03 18:54 #

    오오, 최근 잡고 있는 물건이 없었는데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밑의 누설 파트는 너무 잘 보이는것 같네요...
  • 메이 2009/12/03 19:02 #

    헉 그런가요?! 제 모니터 기준으로 색을 칠하다보니 이런 일이
    그냥 흰색으로 밀어버렸습니다. ㅋㅋ
  • 레아민 2009/12/03 19:01 #

    으악 여동생...해보고 싶군요
    그건그렇고 오랜만의 포스팅이신듯 ㅜ..
  • 메이 2009/12/03 19:07 #

    아, 근데 여동생에 기대하면 안돼요.
    진짜 단역이에요. 씬도 없고 스토리도 없음. 그냥 미스테리어스한 존재일뿐!
  • Tao4713 2009/12/03 19:10 #

    ......아니, 2주차가 있었단 말인가요.......(먼 산)
  • 메이 2009/12/03 19:12 #

    2주차부터가 진짜인데 그걸 안하시면 어쩌나요!!!!!!!!!!!!!!!!!!!!!!!!!!!!!!
    참고로 개그 명령이 더 늘어난 3주차도 있습니다. (조건이 주차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하여튼)
  • 듀얼콜렉터 2009/12/03 19:15 #

    앨리스 소프트가 이런 게임도 냈다니, 전혀 몰랐네용 >_<
  • 메이 2009/12/03 19:18 #

    최근 앨리스는 이런식의 저가형 닥딸겜을 많이 내더라고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요건 앨리스답게 간단한 게임성도 있고, 개그 센스도 있고 즐거운 작품입니다. ㅋ
  • 토모세 2009/12/03 19:58 #

    아, 이거. 저가형으로 낸 주제에 재밌는 게임이져.
    원화도 은근히 색기 넘치는게 헉헉.
    Alice2010에 이거 후속편을 넣어줬으면 했는데, 참 아쉬움.
  • 메이 2009/12/03 23:38 #

    저도 묘하게 마음에 든 작품인데 이거 하나로 끝나는게 좀 아쉽긴하네요. ㅋ
  • apzero 2009/12/03 20:52 #

    이건 해보지 않아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앨리스는 언제나 저가형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때문에 좋습니다.
    최근 저가형인 '나만의 양호실' 같은 경우도 꽤 재미있었죠.
  • 메이 2009/12/03 23:41 #

    헉, 전 나만의 양호실에 좀 많이 실망 했었는데... 취향을 좀 탄듯 ㅋㅋ
  • ⓧ프리뮬라 2009/12/03 22:02 #

    개인적으로 앨리스는 용돈벌이로 내주는 저가형 게임이 참 취향에 꽂힐때가 많은거 같아요 하악
  • 메이 2009/12/03 23:43 #

    아가씨마음대로게임 정도의 퀼만 있다면 저가형도 얼마든지 대환영 ㅋㅋ
  • 그레이트무타 2009/12/04 00:36 #

    오호 닥딸게임인줄 알고 그냥 패스했는데 개그겜이라니 함 해봐야겠네여

    앨리스 개그겜 참 조아함
  • 메이 2009/12/04 12:16 #

    앨리스 개그를 원하신다면 그야말로 딱 이 작품이네요!
    2주차 이후를 꼭 기대하시길
  • 네리아리 2009/12/04 09:38 #

    안돼!!!! 용량없는 이 하드에 어디에 집어 넣을...ㅠㅠㅠ
  • 메이 2009/12/04 12:16 #

    ㅋㅋ용량도 친절한 게임임
  • Sakiel 2009/12/04 09:57 #

    재미는 있었는데 그당시 후킹이 제대로 안 되던지라 해석빨로 밀다 포기한 거군요[....]

    음 재미는 있었습니다만 자동세이브+랜덤의 압박에 견디지 못하고[이런거에 약해서..] 안했던 기억이 납니다.
  • 메이 2009/12/04 12:18 #

    카드 게임은 2주차부터 난이도가 급저하 하는데 좀만 더 해보시지 ㅋㅋ
  • 졸랄라 2009/12/04 13:33 #

    아니 타이틀 부터가 존낰ㅋㅋㅋㅋㅋㅋ
  • 메이 2009/12/04 14:03 #

    타이틀 개간지죠 ㅋㅋㅋ
  • 구라펭귄 2009/12/04 17:33 #

    어윽 성우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아아
  • 메이 2009/12/04 23:14 #

    엉 왜인지 갑자기 에로스케가 안들어가짐(...)
  • 고립계 2009/12/04 19:45 #

    메이님이 올린 컷만으로도 저 동급생 아가씨의 팬이 되어버렸습니다.
    콩가루 먹고 콜록콜록 완전 귀여워....(그리고 웃겨)
  • 메이 2009/12/04 23:14 #

    ㅋㅋ 이 귀여움을 이해해주시니 다행입니다.
  • 고립계 2009/12/04 19:59 #

    메이져급 회사의 게임답게, 나름 협박물이면서도 현실에 근접한 시츄에이션을 구성했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여자의 약점을 잡아서 어쩌고 저쩌고 하는 일명 '뽕빨형 시츄에이션'의 게임은 많지만,
    그 대부분이 실제 현실의 관점으로 볼 땐 경찰 ㄱㄱㅅ 게임 끝 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벤트들이 전부 하나도 리얼하지 않을 뿐더러 몰입하기도 어려운 경우가 많지요.
    단적으로 '얘 왜 이렇게 멍청한 거야? 이런 단순한 협박에 당하다니! 라는 말을 유발하는 경우.

    그런 의미에서 이 게임은 그나마도 가능성이 있는 형태의 협박관계 및 애증관계를 그려냈다고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실 게임이 이렇게 완성된 이유라면 앨리스 게임의 전체적 성향이 완전한 협박 능욕에서는 좀 멀다는 게 더 컸겠지만.
    말하자면 회사 성향을 따라 게임 시나리오가 만들어진다는 증거인지도.
    (그런 관점에서 얼마 전에 스튜디오 에고에서 발매된 음욕의 어쩌고....하는 게임에서는 깜놀했습니다. 이 회사 게임 맞음?)
  • 메이 2009/12/04 23:18 #

    음음, 재밌는 시각입니다.
    게임에 현실은 필요하지 않지만 현실미는 필요한 법이죠.

    회사 성향 이야기도 좋은 의견이신듯
    라이터 보고 게임 고르기 이전에 회사보고 게임 고르기를 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 전혀 틀린 선택법이 아니라고 봄 ㅋ
  • DDal 2009/12/05 23:18 #

    아 이게임 짱이예요 (...)
    역시 앨리스 소프트가 만들면 뽕빨도 다릅니다 ㅠㅠ)b (?)
  • 메이 2009/12/06 11:04 #

    협박이니 부탁이니 얼핏 다크해 보이는 소재지만 결국 중심에는 개그가 있다는 점
    확실히 앨리스 소프트다운 작품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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