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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 와이드



키사라기,펄프픽션 영화



■키사라기


뭐임 이 명작 영화... 버스 안에서 펑펑 울었다...
보상받지 못할줄 알았고, 애초부터 보상 따위는 기대하지 않았던 사랑이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보상 받는 이야기
티비 너머의 그녀를 사랑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에 눈물 흘리지 않을 수가 없을터...
진짜 좋은 이야기였다.


■펄프픽션

어떤 대단한 사건이라도 그 사건 전의 30분의 모습은 아마 이렇지 않았을까?
묘하게 공감이 가기도 하면서 개똥철학인거 같기도 하고 실없는 소리 같은 잡담 잡담 또 잡담,
마지막으로 강렬한 피와 사건
그리고 다시 잡담

진짜 떠드는 것뿐인데 영화가 뭐랄까... 존나 멋있다...
잡담을 생략이나 비약 없이 그냥 계속 보여줌
그리고 거기에서 자연스럽게 '사건'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진짜 왜 이렇게 좋은지
사건도 존나 BGM 빵빵 틀고, 효과음 질러주면서 오버하면서 보여주는게 아니라,
그냥 일상 잡담의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는 듯 하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리고 전혀 다른 장면으로 이동해서 전혀 다른 사람이 잡담 시작
시간 순을 막 존나 섞어놓아서 장면과 장면이 엄청난 비약으로 엮어져 있는듯한 착각도 들고,
시간 순이 꼬여 있으니 죽었던 애가 살아나와서 엉? 싶기도하고, 하여튼 보면서 머리속을 존나 막 꼬아놓는데
또 근데 이 꼬여있는 편집이 작품의 분위기랑 기가막히게 어울린다.
게다가 끝까지 보고나면 딱 시간순이 이해가 가는 느낌도 근사하고 말이다.

뭐랄까, 영화가 참 아 뭐라고 표현해야하지 ㅋㅋ 끝내준다.
캐릭터도 영상도 편집도 사건도 흐름도 음악도
그냥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오줌 지릴 정도로 끝장나는 요소들로 똘똘 뭉쳐져 있다.

음~ 이 영화가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표현하고 싶은데 내 짧은 영화적 지식으로는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덧글

  • 길시언 2011/03/19 11:12 #

    메이님은 버스셨나요. 전 압구정 cgv에서 살짝 눈물이 나왔....
  • 메이 2011/03/19 18:11 #

    이렇게 좋은 작품이었으면 극장에서 볼껄 그랬어요.
  • 구라펭귄 2011/03/19 15:39 #

    으엉 영화도 명작만 골라셔보셔!
  • 메이 2011/03/19 18:12 #

    제가 좀 눈이 높죠. ^---^
  • prellie 2011/03/19 16:11 #

    키! 사! 라! 기! 미키쨩!!
  • 메이 2011/03/19 18:12 #

    엔딩을 보며 웃으면 나랑 다른 사람
    엔딩을 보며 울으면 나같은 사람
  • 격화 2011/03/27 13:28 #

    하지만, '그 보상을 정말로 그는 원했던 것일까?'로 생각해본다면 아이러니죠.
    의도는 순수했는데 결과가 나빴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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