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내 맘대로 베스트 시작합니다.
■2011년은 어떤 해였는가?
이번 해는 제게 있어 안정의 해였습니다.
회사 일은 완전히 안정기로 들어가 특별히 긴장하는 일도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고
그저 똑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2010년에 처음으로 만지게 된 아이폰과 2011년에 구입한 아이패드도 더 이상 신기하게 느껴지지 않고,
이제 완전히 일상의 일부분으로 거기 있는게 당연 하다는듯이 자리 잡고 있고요.
게임 또한 특출난 무언가를 한 것은 아니고
여전히 덕후 생활을 꾸준히 즐긴 그야말로 안정적인 한해 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꼽자면 기타의 해였습니다.
2010년에 시작한 취미인 기타가 완전히 물이 올라서,
악보를 보고, 새로운 장비를 사고, 연습을 하고, 쉴 때는 기타 관련 커뮤니티를 보는 등
끝없이 펼쳐지는 새로운 취미의 세계에서 풍덩풍덩 현재 진행형으로 헤엄치는 중입니다.
2011년의 목표였던 '블로그에 기타 연주 올리기'도 달성해서
생활의 안정과 새로운 취미의 숙성화를 이룬
스스로 평가하기에 있어 꽤 충실하게 보낸 해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미소녀 겜 부분 내 맘대로 베스트
*2011년의 미소녀 게임
사실 이번 해는 전연령 게임에서 다시 한번 크게 난리가 날 것이라고 생각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뉴 러브플러스는 내년으로 연기
에버17 리메이크는 쓰레기같은 3D로 작품을 발매하여 빈축
작년부터 설레발 친 로보틱스노츠는 내년 발매
인피니티 시리즈의 아버지가 만드는 루트더블 역시 별 다른 소식 없이 내년 발매 예정
안피니티 시리즈의 피를 이은 code18은 워스트 미소녀 게임에 등록 될 지경의 저퀼리티
인피니티 시리즈의 분가격인 듀나미스15 역시 딱히 이렇다할 호평은 들리지 않는 상황
작년부터 설레발친 작품중 유일하게 드림클럽 제로가 연기 없이 발매하고 또 높은 퀼리티를 가진 작품이었지요.
2009년의 전연령 미소녀 게임 명작 폭풍을 뒤 이을 해가 될거라고 생각 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되었습니다.
대신 야겜 쪽은 만족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 해였습니다.
어거스트, 키, 아리스 소프트, 리프등의 S랭 업계들이 회사의 간판이라고 할 만큼의 대표작들을 쑥쑥 발매 하였고,
그 퀼리티 또한 납득이 갈 정도의 매력적인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10년부터 이어져오는 여동생 붐은 약간은 사그러들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그 명목을 이어오고 있었고,
거유를 특징으로 내세운 '카미카제 익스플로러'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업계에도 새로운 '거유붐'을 몰고 오기도 하였죠.
(아마 카미카제 익스플로러가 증명한 '순애물 거유는 팔린다'에 대한 영향은 내년부터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을까 생각)
혁명은 없었지만 꾸준하게 경험을 쌓아올리고 발전을 해온 1년
야겜 계의 2011년은 그런 해가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베스트 미소녀 게임 - 예익의 유스티아

즐기고 나서 두 말 할 것 없이 만점을 주게 되는 작품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다크판타지라는 설정 자체는 널리고 널린 학원물에 비해 충분히 독특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특이함이나
독특함은 유포리아나 스바히비 레벨의 그런 수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기발함을 말하는 것임)
세계관의 정교한 짜임이나 캐릭터들의 꽉 차있는 뼈대
이야기의 높은 오락성과 작품에서 주는 공감이 가고 배울 점이 있는 교훈
FD를 위한 노골적인 '미완성작'을 내는 메이커가 다수인 지금, 패키지 하나만으로 모든 시작과 끝을 보여주며 완전무결한 하나의 작품을 냈다는 사실
100점에서 흠을 찾을 때 마다 감점 방식으로 채점을 한다면 정확하게 [100점]을 주게 될 작품이자,
잘 만든 야겜의 기준에서 무엇 하나 부족한게 없는 작품입니다.
업계를 이끌어가는 S랭크 메이커가 내는 대작이란게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가요?
2011년 전후의 야겜이 낼 수 있는 최대 파워를 보고 싶은가요?
그럼 유스티아를 하면 됩니다.
*베스트 마이너 게임 - 별의 왕자군 
사실 '리프'라는 이름에 마이너라는 말은 그리 어울리지 않지만
워낙 지명도가 낮은 작품이라 마이너 라인으로 픽업을 해도 될 듯 싶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 작품을 무지무지 좋아하는 탓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즐긴 모든 야겜에서 꼽아도 한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하지요.
별의 왕자군의 매력은 '잡담'입니다.
조금도 컷을 하지 않고 그대로 날 것으로 보여주는 듯한 슈퍼 롱테이크의 잡담씬들
자연스럽게 화제를 꺼내고, 어느새 그 화제는 다른 화제로 바뀌어있고,
그리고 또 꼬리를 이어서 다른 화제로 이어가고
어떨 때는 진짜 쓸데 없는 이야기, 어떨 때는 조금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야기
어떨 때는 도움이 되는 생활 지식형 이야기
또 어떨 때는 내 생각을 바꿔놓는 깊은 철학의 이야기
맛있는거 먹으면서 죽이 맞는 친구들끼리 하염 없이 떠들고 웃고 즐기는 감각
그 대화 속에서 나와 상대가 섞이고 새로운 나와 상대를 발견하는 맛
그런 재미의 재현이 여기에 있지요.
시나리오도 굉장히 잘 짜여진 작품이고, 배울 점도 무척 많은 작품입니다.
진짜 좋은 작품이에요.
*개그상 - 연애 제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개그로 완전 무장된 작품
대화 하나하나 부터 고백을 거쳐 에로씬이나 시리어스 씬 까지
그 어떤 장면에서도 개그를 반드시 심어놓는 이 철저한 웃음 제일 주의
심각함으로 폼을 잡고, 슬픔으로 감동을 이끌어내려는 유혹을 완벽하게 뿌리치고
오로지 '최고의 삐에로'가 되기를 자처한 끝내주는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웃긴다는건 진짜 어마어마하게 대단한거에요.
*자극상 - 유포리아

요즘 야겜 유저들이 잊고 있었던 '자극'으로 인한 재미를 다시 한 번 맛보게 해준 작품입니다.
할 말을 잊어버릴 정도로 충격적인 전개와 광기와 독기로 가득차 있는 에로씬
읽는 이의 뇌를 뒤 흔드는 반전과 이 모든 전개를 완벽하게 이용한 끝내주는 마무리
유포리아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유저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짜여져 있습니다.
야겜에서 치유나 안정이 아닌, 오로지 자극 자극 또 자극을 받고 싶은 분에게
그 무엇보다 고품질의 자극을 주는 작품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유스티아가 야겜의 밝은 부분의 베스트 작품이라면
유포리아는 야겜의 어두운 부분의 베스트 작품이라고 꼽고 싶음
*철학상 - 네코나데 디스토션

야겜에는 원래 이렇게 불친절한 철학 작품이 한 두 작품씩 있었지요.
여동생의 죽음 이후로 파멸 된 가족에 대한 다섯가지의 철학적 해답
생각하는 방향을 조금만 바꾸는 것으로 얻을 수 있는 안식, 안도, 구원의 이야기
사실 워낙 설정이나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좀 더 알기 쉬운 재미를 가진 작품이었으면 했지만,
그래도 뭐 수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철학 야겜이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어디인가요.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주는건 중요한거죠.
*딸감상 - 돌발성 밀크 딸 치나츠

딸감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갖춘 그야말로 야겜의 본분에 충실한 작품
아주 그냥 오마케가 있을 필요도 없이, 게임 본편만으로 무한 딸이 가능하지요.
딸이 모유가 차면 거유가 되고, 빠지면 빈유가 되기 때문에
거유 취향과 빈유 취향을 전부 아우르고
흥분 정도에 따라 성격이 변하기 때문에 쯘과 데레도 아우릅니다.
게다가 딸 하나에 30씬 이상 있는 에로씬 폭풍 집중형
없는게 없는 이 막대한 양은 딸감이라는게 무엇인지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봅니다.
*3D상 - 인공학원 
나만의 캐릭터를 나만의 세상에서 만들어서 섹스를 합니다.
그 세상은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조잡한 세상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무엇보다 애착이 가는 소중한 세계이지요.
게임의 컨셉적인 부분도 좋았고, 3D퀼리티 적인 부분도 제일 좋았습니다.
일단 다른 3D 야겜들은 그 각기 로봇 같은 움직임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일루전이랑은 같은 무대에 설 수 조차 없다고 봄
*내사랑상 - D-EVE의 쇼코
섹스러운 몸매
내 성욕 챙겨줌
섹스러운 몸매
요리 잘함
고기 좋아함
섹스러운 몸매
가족을 소중히 여김
섹스러운 몸매
대인관계가 서툼
섹스러운 몸매
*베스트 커플 상 - 백의성연애증후군의 사와이와 나기사 선배 커플

나기x사와 커플을 위해서라면 전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이등병과 일병 같은 이 귀여운 커플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건배
■애니메이션 부분 내 맘대로 베스트
*2011년에도 계속해서 발전한 애니메이션들
2010년의 내 맘대로 베스트를 쓸 때 한 말 중에서
'애니메이션은 2010년에서 정점을 찍었다' 풍의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말은 1년도 채 되지 않아서 정정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네요.
애니메이션은 매해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었습니다.
2011년의 애니메이션 또한 몰라보게 발전 하였지요.
한 때 애니메이션이 지나친 다작으로 인한 저질 작품이 양산 되는게 아닌가 하는 시절도 있었지만(05~08년쯔음)
근래(2010~2011)의 작품들을 보면 그런 말은 단 한 마디도 꺼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10년에서부터 끼를 보여왔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초강세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명작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로 시작해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의 대히트를 이어
안정적인 완성도의 '꽃피는 이로하'와 생존전략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돌아가는 펭귄드럼'까지,,,
2011년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계의 톱 화제(마미루, 멘마아츠, 생존전략)를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3편이 모두 가져갔다는 것은 꽤 의미가 깊은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베스트 애니메이션 -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

이건 말하는게 새삼스러울 정도죠.
마마마가 우수한 작품인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제가 가장 평하고 싶은 부분은 오리지널 작품이라는 점과 1쿨 밖에 안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1쿨이라는 점이 진짜 대단
고작 13화라는 밀도에 덕후 업계를 한손에 들었다 놨다 한 '마마마'의 시작과 끝이 다 들어 있다니까요?
존나 짱이지 않아요?
매화 이어지는 충격적인 전개에 전 세계의 모든 오덕이 숨을 죽이고 지켜본 그 3개월의 시간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어떤 내용으로 놀라게 할지
매주가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었죠.
이 작품을 실시간으로 보았다는 것은 덕후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행운으로 손 꼽아도 아쉬울께 없을 것 같습니다.
*베스트 오프닝상 - 전파녀 청춘남 OS 우주인
삑사리 나는 듯한 미친년 같은 목소리로 사랑을 외치는 존나 파격적인 노래
보컬로서 완성이 되는 노래란게 바로 이런거겠죠.
차점으로는 드래곤 크라이시스 오프닝
*베스트 엔딩상 - 스위트 프리큐어
노래도 노래지만 이건 영상이 압권
일본에서 한 손에 꼽는 거대 애니메이션 회사의 3D 미소녀 실력이란게 이정도 입니다.
억 소리가 나올 정도의 초 고퀼리티 3D 미소녀의 향연을 감상해 보시길
*니가 나를 살렸다 상 - 애니메이션 아이돌 마스터

바닥까지 추락하고 꺼져가는 불씨였던 아이마스에 대한 애정을 다시 지펴준 작품
완벽 그 이상, 원작이 가진 포텐을 전부 끌어낸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게임마스 스탭은 애니마스 스탭에게 절이라도 해야함
*모에 돼지 상 - 나친적

내용이고 나발이고 씨발 이건 완전 캐릭터랑 시추에이션 만드는 실력이 초슈퍼우주일류임
나친적 앞에서 나는 그저 이성을 잃은 한 마리의 돼지일뿐!!! 꿀ㄸ꿀!!!!! ㄲ쑤꿀꿀??? 꿀꿀꿀꿀!!!!
세나는 그 존나 도게자하면서 이마 땅에 붙이고 제발 한번만 대주세요! 하고 울고불고 손 싹싹 빌면서 부탁하면 한번 대줄것 같은 느낌이 좋음!!!
요조라는 내가 코다카가 아닌 이상, 강간 말고는 도저히 답이 안나올 것 같은 느낌이 좋음!!!!!
난 그 요조라의 존나 결함 있는 성격이 너무너무 좋더라ㅋㅋㅋㅋㅋ
좋게 말하면 한 마리의 고고한 늑대, 까놓고 말하면 사회부적응자 같은 모습이 참 매력적임 ㅋㅋㅋ
나는 친구가 적다라는 제목은 코다카가 아니라, 요조라를 위한 제목이지라! 요조라쪽쪽!!!쪽쪽쪽쪽쪽쪽쪽쪽쪽쪽쪽쪽!!!!

1년동안 작성한 메이님의 결산내역입니다. 이글루에 포스팅하여 공유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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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산기간 : 2011년 12월 26일~ 2012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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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원고지 기준으로 727장 분량이며, 원고 두께는 약 5cm 입니다.
1년 동안의 글을 문고판 시리즈로 낸다면 4권까지 낼 수 있겠네요. 메이님은 올 한해 이글루스에서 27,048번째로 게시물을 가장 많이 작성하셨네요.
- 1위: 게임리뷰(116회)|인공학원 - illusion
- 2위: 게임잡담(58회)|테라가 존나 재밌다!!!!!!!!!!
- 3위: 아이돌마스터(37회)|캐서린, 아이마스2
- 4위: 프리큐어시리즈(21회)|명대사 명장면 5회 - 하트캐치 프리큐어
- 5위: 여동생(21회)|규제불가, 환월의 판도라
- 1위: 게임(13회)|D-EVE in you - Twinkle
- 2위: 도서(3회)|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코맥 매카시
- 3위: 영화(1회)|키사라기,펄프픽션
- 4위: 애니메이션(1회)|오레츠바 ,a채널, 소프테니, 비탄의아리아
- 가장 많이 읽힌 글은 인공학원 - illusi... 입니다.
- 가장 대화가 활발했던 글은 테라가 존나 재밌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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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12년
2011년에는 안정과 취미의 숙성화를 이뤄냈으니
2012년에는 변화와 도전을 목표로 지내볼 생각입니다.
지금 생활이 너무 편해서 그대로 안주하고 싶지만 슬슬 변화를 줄 때가 되었죠.
나름 뚜렷한 목표도 세워놨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한 번 노력 해볼 생각입니다.
2011년부터 블로그가 많이 뜸해지기는 했으나
생각해보면 제가 원래 포스팅을 자주하는 스타일은 아니였으니 뭐 그런가보다 합니다.
앞으로도 한 달에 1~2건 정도 감상 포스팅과 서너 달에 한번 정도 연주 포스팅이 올라가지 않으려나 싶네요.
거 그냥 생각 날 때마다 간간히 들려주시길 바랍니다.ㅋㅋ
그럼 2012년에도 잘 부탁 드립니다.
*2010년 내 맘대로 베스트 + 내 이글루 결산
*2009년 내 맘대로 베스트 + 내 이글루 결산
*2008년 내 맘대로 베스트 + 내 이글루 결산
* 2007/12/30 2007년 내 맘대로 베스트
* 2007/12/28 2007년 내 이글루 결산
* 2006/12/31 2006년엔 뭐가 그리 좋았나?
















